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가 너무 버겨워요
삼십대 중반 올해 8,4세 남자애들 키우고 있어요
아이들이 귀엽고예쁜거와는 별게로
육아가 너무너무 버겹고 힘에 부친다는 생각밖에 안드는 요즘입니다
전왜 이렇게 힘들까요?
다른 엄마들도 이렇게 힘든가요?
저 요즘은 정말이지 미칠것 같고 다 내팽계치고 도망가고 싶단 생각도 심지어 들어요
이렇게 집에서 밥하고 청소하고 빨래만할거면
힘들게 대학은 왜나왔으며
왜 그다지 이쁘지도 않은 남편때문에 시댁가면 괜히 죄인모드가 되는것도 신경질나고
내앞으로의 미래는 어떻게 되나 두렵고
이대로 아무것도 할줄모르는 할머니가 되면 어쩌나 걱정되고
난 오늘도 이렇게 누워서 불평만 쏟아내고 있구나 하며 자괴감이 들고
뭐라도 힘을내야하는데
자꾸자꾸 힘이빠지고 의욕이 안생기고
마음이 우울하고 육아가 너무 버겹고
혼자있고 싶고 아무리 둘러봐도 손뻗어 도와달라고 할데는 없고
내 인생 리셋하고 싶고
그래도 꾸역꾸역 애들과 놀아주고 밥해서 맥이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요
육아가 좀 덜버겨워지는 시간이 올까요?
내 인생을 조금씩 준비할수 있는 시간이 올까요?
1. 결혼을
'17.2.22 12:35 PM (175.223.xxx.57)너무 일찍하신듯.
2. ....
'17.2.22 12:37 P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당연 힘들죠
저도 3살 아들이 아침부터 사고많이 쳤어요.
오늘 너무너무 바쁘고 머리도 아파죽겠는데 다 집어던지고 도망가고 싶네요3. 그래요.
'17.2.22 12:41 PM (14.39.xxx.130)육아가 나 아닌 누군가의 욕구를 끊임없이 들어주어야 하는 작업이니 당연히 버겁지요. 힘든 일인거 맞습니다. 우리 모두 그런 과정을 통해 성인이 되었으니 그 의무에서 자유롭지 않구요. 시간이 지나면 아이들은 자라고 그 의무는 다른 형태로 원글님 인생에 함께 할 거예요. 자녀가 있는한 그 의무와 무거움은 당연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대하지 못한 생의 기쁨도 찾아올 날이 있을 거예요. 삶은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도 성취하기 위해 사는 것도 아니니까요. 어른으로서 삶의 책임을 다하는 거지요. 남편과 무거움을 나눠보려고 해보세요. 혼자 안고 가야 한다 생각치 마시고 마음에 차지 않더라도 남편과 나누세요. 오늘도 무사한 하루가 되시길 바래요. 힘내요 우리.
4. 물방울
'17.2.22 12:45 PM (180.66.xxx.214)조금만 더 지나면 좋은 날 꼭 옵니다.
아들 둘 키우기가 많이 힘들지요.
옛날에야 낳아만 놓으면 지금보다 키우기 수월 했어요.
동네 애들끼리 동네 어귀에서 우르르 하루종일 뛰며 놀다가
해 질 때야 되서 집에 들어 오잖아요.
그럼 씻기고, 저녁밥 먹여서 재우면 되니까요.
밖에서 넘치는 에너지를 소비하고 오니 엄마가 덜 힘들었지요.
요즘은 애들을 집에서만 키울 수 밖에 없지요.
애들이 폭발하는 에너지를 집안에서 발산을 해요.
그러니 애엄마들은 죽어나고, 층간소음이 사회 문제가 되는 거 같아요.5. 에고
'17.2.22 12:52 PM (211.251.xxx.138)5살 7살 아들 둘... 워킹맘
정말 너무 힘들어요.
저는 애들은 진짜 예쁜데 뭘 잘 못해주는 게 늘 미안하고...
힘들어요....
우리는 일부러 1층 살아요. 그냥 좁은 집이지만 뛰어서라도 놀라구요..
이 육아는 참 끝이 안보이네요...6. ..
'17.2.22 1:08 PM (125.132.xxx.163)20살이면 다 키운 줄 알죠?
소리 없이 뭉터기 돈이 10년 더 들어가요
자식한테 물려 줄 집 상가 재산 없으면 미안해 해야 한답니다
자식..
참..7. 또나왔네
'17.2.22 1:13 PM (211.246.xxx.65)조금만 기다리란말 절대 ..믿지마세요
애들이 크면 뭐가 달라질줄알죠?
아니에요
중,고생 가면 ..
돈이 장난아니게들어가고
엄마들 정신적스트레스가 말도못해져요
여기 애때문에 유서써놓고 죽는다는 엄마, 자녀앞에서
무릎꿇고 빌었다는 엄마 ,
중,고등 자녀들때문에 자살하고 싶은엄마들 수두룩해요
나아지긴 개뿔이 나아지나요?
산넘어산 ! 갈수록 태산이 애키우는일이에요
거의 끝이없다고 보면 되죠...8. 남일 같지 않아 로그인
'17.2.22 1:17 PM (184.181.xxx.133)저도 같은 입장인데요 한참 그런맘이 들다
일주일에 딱 두번 한시간씩 운동 하기 시작하니까
좀 나아지더라고요
님도 자기만의 시간을 최소한 한시간 갖는게 필요한듯 해요9. 45
'17.2.22 1:21 PM (116.127.xxx.52)힘내세요~~체력도 키우시고 혼자만의 시간을 한시간씩이라도 가지시고 낮잠도 자세요.. 자책 할 필요 없구요 다들 자기 입장에서 힘든거 있으니까요...
10. 엄마맘
'17.2.22 1:26 PM (175.223.xxx.111)8세4세면 학교가고 어린이집가잖아요
거의 반나절이상을 맡기는데
없을때 취미활동하세요11. 육아
'17.2.22 1:28 PM (175.223.xxx.126)나혼자만의 시간이 그렇게 중요하고 소중한지
애낳고 알았어요 진짜 ....12. .........
'17.2.22 1:29 PM (216.40.xxx.246)사실상 애낳고 나면 내인생은 쫑이죠..
다커서 독립하고 나면 나는 할머니 되어있고.13. 육아
'17.2.22 1:44 PM (175.223.xxx.234)애데리고 다니는 멀쩡한 엄마들 다이렇게 속이시커멓게 탄줄 진즉에 아니까 피할수라도 ...딱지금 고등대학생엄마들이 힘들었을듯요.그땐 이런커뮤니티도없어 걍 모르고낳아 울며 키운듯ㅠ
14. 육아할때
'17.2.22 1:49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대부분 부부싸움도 제일 많이 해요.
주변에 누군가가있어 잠깐이라도 도움받는 다면 모를까
온전히 어마가 케어해야 하는 상황이면 정말 힘들어요.
휴식이 없고 내생활이 전혀 없으니 울컥울컥 주기적으로 올라오는 감정도 컨트롤하기 힘들고...
그무렵 내 꿈이 한달이든 보름이든 집떠나 혼자 홀가분하게 여행하는 거였어요.
사리가 한말은 쌓일것 같았던 육아기간..
애들은 소중하고 더할나위 없이 사람스럽지만 그럼에도
힘든어 지치니 만사가 귀찮아지는 날도 많더라고요.
스스로에게 이쁜선물도 하고 짬짬이 자기를 잃지말고
좋아하는것을 조슴씩이라도 해보세요.그러면서 시간은가고 애들이 어린이집 학교갈때쯤 되면 숨통이 좀 트이긴 해요.15. 아들둘
'17.2.22 1:54 PM (211.203.xxx.83)5세3세. 키우는데 완전 공감..근데 남편이 2년만 지나면
좀 편해질거라고 위로하는데 원글님 글보니 완전 좌절ㅠㅠ
전 올해마흔인데..체력이 딸려요ㅠ16. 움
'17.2.22 2:03 PM (59.9.xxx.181) - 삭제된댓글아들둘 5세 1세 키우는데
하나 더 낳을까 싶을 정도로 수월한데
여기 얘기 들으니 아직 안 닥친거네요 ㅠㅠ17. 흠
'17.2.22 2:03 PM (59.9.xxx.181) - 삭제된댓글아들둘 5세 2세 키우는데
하나 더 낳을까 싶을 정도로 수월한데
여기 얘기 들으니 아직 안 닥친거네요 ㅠㅠ18. 음..
'17.2.22 2:05 PM (110.47.xxx.46)8살 4살이면 사실 몸 편해지고 마음도 아직은 공부 걱정 크게 하진 않아도 될때라 제일 괜찮은 시기일텐에 지금 그럼...
그러게요.
결혼을 너무 빨리 하신듯요. 그게 제일 큰것 같아요.
너무 힘들면 아무데라도 취직하고 큰 애는 학교 끝나고 학원 돌리면 될거고 둘째는 어린이집 종일반 보내세요.
그래도 빼도 박도 못할 시기는 지났으니까 방법은 있죠.19. 음..
'17.2.22 2:06 PM (110.47.xxx.46)사실 지금이 좋을때죠.
애들이 2살 3살이면 좀만 지남 좋은 시기 올테니 조금만 참으라 할테지만 그게 아니네요.20. 음..
'17.2.22 2:10 PM (110.47.xxx.46) - 삭제된댓글냉정히 한번 돌아다 보세요.
지금 내 맘이 힘든게 진짜 육아 때문인지요.
정말 고양이발이라도 빌리고 싶을 정도로 남의 손 탈 나이는 지난거라 육아 자체가 힘들다고 할 시긴 지났잖아요.
원인을 제대로 찾아야 해결책도 있겠죠.
지금은 봄방학이니 그렇겠지만 애들과 24시간 같이 지내시진 않을텐데요??? 그런 생활을 하는 열혈 엄마는 아니신것 같고 하자고 하면 내 시간 충분히 낼수 있는 시기잖아요.21. 저는
'17.2.22 2:11 PM (124.54.xxx.150)중딩 초딩 애 둘 키우는데 요새 그래요 ㅠ 자꾸 무기력해지고.. 자식걱정 노후걱정 태산이고 남편 속썩이고 ㅠ 걍 혼자 어디론가 숨어버렸음 좋겠네요
22. 저도 결혼 일찍 했어요
'17.2.22 2:45 PM (220.117.xxx.177)댓글 중에 결혼을 너무 일찍 하셨다고들 해서.. 답글 달아요. .
저 역시 일찍 결혼해서 34, 남자 아이 7살 한명 있어요.. 야근 많고 스트레스 많은 워킹맘이고요..
물론 한명과 두명은 천지차이라는거 알지만..
원글님, 힘내자고요!
전 작년이랑 올해랑 느껴지는 피곤함과 우울감. 게다가 전 남편과도 사이가 최악입니다. 지금....
그래도 계속 이렇게 지낼수는 없잖아요. 앞으로 남은 시간도 있고 내가 소중한데,
아이들 유치원 가고 어린이집 가면 동네한바퀴 무작정 걸으세요.. 추운날엔 둘둘 꽁꽁 싸매고, 운동화 신고..
우선 몸을 움직이고 머리에 찬바람 좀 들어가면 나아질거에요. 빨래, 청소.. 그까짓거 좀 더럽다고 애들 큰병걸리는거 아니니 그냥 참아보자고요!
전 운동한지 2년 정도 지났는데.. 이제 운동도 스트레스 해소에 한계가 온건지..;; 폭식 절식을 오가며 있네요..
전 오늘 남편 오면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려고요.
정신과를 둘이서 손잡고 가보자고요.. 그이도 저도 사는게 사는게 아니라..
그리고 여기 시크한 댓글들에 상처 받지 마세요~23. ㅠㅠ
'17.2.22 3:02 PM (222.237.xxx.135)다들 힘드신거 맞죠?? 나만 그런게 아닌데 나혼자 징징대는것같아서 자책감도 심했거든요 건넛집 나보다 어린 똑순이 엄마보며 좌절하고 나보다 나이많아 체력안좋은 언니들 애둘셋 건사하며 깔깔거리며 웃고사는 유머보며 난 왜이렇치하고 자괴감빠지고..
둘째낳고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어 첫애에게 소홀했던게 작년 한해 아이가 7세때 반항심으로 나타나 정신적인 고통이 너무 심했어요 애 손붙들고 어린이 심리치료도 많이 다니고..
결국 원인은 제자신이고..그래서 더더욱 자책하고
이악물고 노력중이라 지금은 그래도 관계가 조금 좋아졌어요
근데 제가 힘에 많이 부치네요 ㅜㅜ 남편과 사이 저도 별로에요
냉냉하고 무미건조 그자체 허허..
뭔가 해보려고해도 큰애가 올해 초등학굪입학이라 엄마손이 많이갈것같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요
얼른 정신챙겨서 몸을 일으켜세워 운동이라도 시작해야겠죠
머리론 알고있는데 자꾸 축축 처지고 마음이 힘들어요
댓글 모두 감사하고 다들 힘내시고 축복이있길 기도합니다!24. 그러시군요..
'17.2.22 3:20 PM (14.52.xxx.33)둘째가 두돌되면 나아지겠거니 기다리며 버티고 있는데..산넘어 산이군요 ㅠㅠ 저도 둘째 태어나고 첫째에게 상처 많이 준 것 같아서 걱정되네요..아이들이 커갈수록 정신적으로 힘든게 많아지긴 하는것 같아요..ㅠ
25. 애 둘
'17.2.22 4:11 PM (222.108.xxx.2) - 삭제된댓글애둘 정신없이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고 길러놨더니 내 젊음은 어디가고 어느덧 50대... 부모의 정신과 육체와 돈을 온전히 갈아 넣어야 길러지는게 자식이라는듯. 그래도 죽을 때 장례 치러줄 사람 있는걸로 정신승리 합디다.
26. hanna1
'17.2.22 5:25 PM (58.140.xxx.245)애데리고 다니는 멀쩡한 엄마들 다이렇게 속이시커멓게 탄줄 진즉에 아니까 피할수라도 ...딱지금 고등대학생엄마들이 힘들었을듯요.그땐 이런커뮤니티도없어 걍 모르고낳아 울며 키운듯ㅠ22222222222222222222222
27. ...
'17.2.22 6:12 PM (119.236.xxx.164)고딩 남자애 하나 있는 엄만데요..
위의 말 너무 와 닿네요. 몰랐어요 그때는... 왜 이런 현실을 적나라하게 알려주는 인터넷이 없었을까요? 지금 사람들 너무 부럽네요. 미리 다 알고 대처 할수 있어서... 전 하나라서 그래도 다행이다 하고 살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