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멀리 지방에 사시는 시외삼촌 인데요,
시어머니와 친남매간이 아니고 사촌 남매랍니다.
저는 결혼할 때 한번 뵙고 20년 동안 뵌 적도 없는데
이번에 우리가 사는 곳에서 딸 결혼식을 하신답니다.
우리 쪽에서 시부모님 다 가시고 시누이 부부, 시동생, 우리 남편도 가구요.
우리 남편이 장남입니다.
그런데 시어머니는 저보고도 왔으면 하시는데요,
이번 일요일이 결혼식인데 오늘 부터 시외삼촌 부부가 시댁에 오셔서 기거하시는데요.
오늘 저녁에도 다 모여서 밥먹자고 우리 부부 보고 오라고 하시고,
내일 저녁에도 오라고 하시고....
저는 맞벌이 주부입니다. 주말엔 쉬고 싶어요.
모르는 척 눈 질끈 감고 있는데, 일요일에도 남편이 부조금 들고가서 인사하고 저는 안갈려고 하는데,
안가면 예의에 어긋나는 걸까요?
나이가 50이 다되어도 시어머니 요구는 신경이 쓰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