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최씨는 박 대통령 1차 대국민 담화(10월25일) 직후 독일 현지에서 국내 언론과 인터뷰(10월26일)를 갖고 "귀국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최씨는 돌연 입장을 바꿔 귀국했고, 귀국한 지 30시간만인 지난해 10월30일 검찰에 자진출석했다.
이 과정을 두고 일각에서는 최씨가 박 대통령과 모종의 교감을 갖고 귀국과 검찰 출석을 결정한 게 아니냐는 눈초리를 보냈다. 일련의 과정이 연쇄적으로 진행된 점, 최순실 게이트 관련자들이 갑자기 대거 검찰 수사에 응한 점 등이 '기획입국설'과 '사전모의설' 등의 근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