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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이 갈소록 미워집니다

궁금 조회수 : 5,704
작성일 : 2017-02-13 18:39:02
친오빠가 70년생인데요
90년도에 재수를 했어요 ㅡ년도가 맞나요?ㅡ
집에서 재수학원 영등포 종합학원 다녔구요
식사비용.차비.학원비등등 들었겠죠
학력고사시대니 주요과목만 들었던것 같구요
그뒤로 다음해에 또 떨어져서 삼수
그때는 단과과목 주요과목만 몇개 들었고 독서실 다녔구요
삼수끝에 합격한곳이 지방 사립대
기숙사 1학년때 들어갔다가 2학년부터는 학교 근처서 하숙
이공계라 학비도 비쌌고 하숙.용돈등등
2학년마치고 군대갔다가 와서 복학할때까지 알바라고는 한학기 방학때 딱한번 그것도 한 열흘정도 하다 힘들다고 못했고요
방학때 자격증 취득한다고 학원다니고 수영 배운다고 수영장 다녔구요
장학금은 몇십만원 받은것 같아요
그뒤로 졸업후에도 취직이 안되서 8개월 넘게 놀다가 친척네 영업직으로 취직했어요
그런데 오빠가 저러니 집이 부유했던것도 아니고 아빠가 당시 집에서 일없어 놀때도 있었던 시절
동생 둘은 고등생들
엄마는 가정주부로 평생 일이란건 해본적이 없으셨어요
저만 오빠보다 두살 어렸는데 오빠 뒷바라지 해야한다고 실업계 보내서 취직했을때 입니다
제월급.상여금.그리고 제앞으로 카드를 4개인가 발급해서 현금서비스 돌려막기.하다 신용불량자
당시 제월급 얼마 안될때 였는데도 저는 만원짜리 하나 손에 잡아보지도 못하고 월정액 지하철패스권하고 몇천원 가지고 생활 했었어요
당연 생활이 안됐고 결국 40평정도 되던 단독주택이 경매로 넘어갔거든요
집 넘어가고 저희는 인천의 15평 빌라 방2개짜리 햇빛도 안드는곳에 대출 만땅 받아서 직장 다니는 제 앞으로 대출받아 이사갔어요
저는 집 경매며 제월급.집안 어려워진거 90프로 이상 오빠때문이라 생각했구요
연년생 여동생도 대학 못가고 친척가게 취직해서 월급 몽땅 집에 가져다 줬어요
지금도 친정은 어렵습니다
저는 집안이 이렇게 된게 공부도 못하고 비전도 없는 오빠 삼수에
지방대학까지 보냈기때문이란 생각입니다
하는일도 전공과는 전혀 상관없는 개인사업해요
직장다녀본적 없고 혼자서 직원도 없이 일합니다

집안이 이모양이 됐는데도 부모님은 4년제 대학 나온 유일한 장남아들 ㅠㅠ 생각하는게 다르답니다
그돈 오빠보다 훨씬 공부 잘한 저나 여동생에게 조금만 쓰지 왜 안썼냐고 어차피 대학 나오나마나한 오빠에게 돈 좀 줄이지 그랬냐고 하연 버럭 소리지르세요
저는 뒤늦게 알바하고 장학금 받아 대학 늦게나마 갔고 여동생은 못갔어요
남동생도 학원하나 못다니고 지원한번 못받고 겨우 전문대 나왔구요
그런데 부모님은 아직도 4년제 대학 이야기하세요 ㅠㅠ
부모님 배운거 없으시고 시골에서 상경하셨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저나 동생들 삶이 너무나도 억울해요
지금 오빠는 부모님께 잘해드려요
저나 동생들은 삶의 여유가 없어요 특히나 여동생은 결혼도 정말 없는집에 가서 더더욱요 시집갈때 김치냉장고 하나 해서 시댁에 방한칸으로 들어갔어요

저는 그래도 학교도 악착같이 다니고 알바도 몇개씩해서 집에 생활비 주고 제용돈하고 학비내고 장학금 받느라 쉬는시간 없이 살았어요
남편이 그나마 경제적으로 힘들게는 안합니다
오빠에게 들어갔던 비용중에 반에반만이라도 다른형제들에게 썼었으면 우리 인생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부모님은 집하나 날린거..그거 하나라고 합니다 ㅠㅜ
이제 자식들이 연세드신 부모님께 효도하기 바라고 특히나 딸에게 살가운 대접 받고 싶어하고 다른집이랑 비교하는데 목소리 듣는것도 끔찍하게 싫어져요
세월이 지날수록 점점더 그래져요
거의 연락도 저는 안하고 부모님만 가끔씩하는데 그전화만 봐도 저는 심장 뛰게 싫어요
여동생이나 남동생은 젊었을때는 억울하다고 서운하다 했으나
지금 나이드니 잘하려고들 합니다만 저는 갈수록 그런 형데들도 싫고 부모님도 너무 싫어요
남편은 왜 그러냐는데 챙피해서 자세하게 이야기는 안했어요
제가 너무 나쁘고 이기적인 인간 같다가도 예전 삶을 생각하면 분노가 끓고 그럽니다
제가 나쁘고 이상한걸까요?
절친친구나 남편 여동생에게도 제심정을 이야기한적 없어요
말하는거 자체가 너무 챙피합니다 이런집안에서 태어나 자란것도 싫구요
엄마에게는 두어번 폭팔해서 이야기했어요
돌아온 답은 너가 한게 뭐냐고..
집안 어려운데 직장그만두고 대학간게 누군데 하고 싶은거 하고 살았던 너가 뭐가 억울하냐고 참 이기적이랍니다
여동생은 더 힘들어도 부모생각해주고 챙겨주는데 저는 그런것도 없이 너무 냉정하답니다 ㅠㅠ

제가 참 못되고 이기적이고 나쁜 자식인가요?
화가 자꾸 요즘들어 더 나고 생각하면 분노가 치밀어 올라요
어디 하소연 할때도 없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IP : 211.108.xxx.4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2.13 6:44 PM (84.144.xxx.64) - 삭제된댓글

    저 같음 인연 끊겠어요. 연락하지 말라고 한 번 더 대차게 퍼붓구요.

  • 2. ...
    '17.2.13 6:48 PM (58.121.xxx.183)

    집안 어려운데 직장그만두고 대학간게 누군데 하고 싶은거 하고 살았던 너가 뭐가 억울하냐고 참 이기적이랍니다
    ---- 이렇게 말씀하시는 어머님은 집안 어려울 때 뭐 하셨나요?

  • 3. ㅇㅇ
    '17.2.13 6:50 P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

    그렇게 당하고도 저 못되고 이기적인가요ㅜ
    하다니....저같으면 안봐요. 그 좋아하는 오빠랑 살라고 하고요
    진절머리가 날듯

  • 4.
    '17.2.13 6:50 PM (116.120.xxx.33)

    나이가 어찌되시는지요
    저도 가족중에 너무 미워하는 인간이있는데
    생각하면 괴로워서 잠을 못이루기도하고 수없이 나쁜꿈을 꾸기도했구요
    지금은 전화수신차단하고 연락하지않는 상태에요
    나한테 집중하시고 나를 많이 사랑해주세요
    지금까지 잘해왔다고 수고했다고 대견하다고
    행복할 자격이 있다고..
    죽고싶은 순간이 많았는데 이젠 상처가 많이 희미해진것같아요

  • 5. . .
    '17.2.13 6:53 PM (119.71.xxx.61)

    아이고 고생 많으셨네요
    어린 자식 신용카드로 뭘했다고요 하 진짜 원글님 잘 견뎌내신거 장하세요
    박수를 보냅니다
    연은 끊어버리세요

  • 6. 원글
    '17.2.13 6:57 PM (211.108.xxx.4)

    윗님
    20살때 직장에 신용카드대금 연체되서 카드가 어찌생겼는지 보지도 못한 저에게 매일 상담사들 전화로 힘들어할때
    엄마는 집안일외에는 아무것도 해본적 없던분이라 집에만 계셨어요
    아빠는 건설업에 종사하셔서 일년중 쉬는날이 더 많았구요
    20살때 진짜 아침에 눈뜨면 끔찍한 카드사 연락받는거
    그것도 직장에서 저에게 말고 동료들에게까지 전화 해대는거 싫어 자살ㅇ살까도 생각해 봤었어요

    그거 당해본 사람만 알아요
    그런데 한참후 생각해 보니 당시 엄마 나이가 50이시더라구요

    제가 직장관두고 방학때 식당에서 13~4시간씩 일했고
    파스 붙여가며 주말도 없이 종일 식당서 밥얻어 먹으며 돈벌어 고스란히 가져다 드렸을때 엄마 나이 50중간였어요
    식당 주방에는 60대 분들도 많았는데 우리엄마는 정말 왜 그런식당에서도 일하지 못했을까요

    그리고는 저 직장다니고 알바했을때 세탁해주고 밥차려준거 다큰 딸 손하나 까딱 안하게 다 해줬다고.

  • 7. ㅇㅇ
    '17.2.13 7:02 PM (223.39.xxx.111)

    원래 그렇게 남편, 자식들만 부려먹고 일 안해본 여자들은 평생 남밑에서 일못해요
    정상적인 엄마들은 집이 그 지경이면 막노동을 해서라도 자식새끼 먹여살립니다
    평생 남편탓할 미친ㄴ이에요
    어휴 부모라는 이름 붙이기도 아까워요

  • 8. ㅁㅁ
    '17.2.13 7:08 PM (175.193.xxx.104) - 삭제된댓글

    미워해본들 뭐 달라질건없고
    나만 더 힘들어지죠
    부모님도 생각의그릇이 그만큼밖에 못되었던분들일뿐
    나쁜 분들은 아닐걸요

  • 9. 에고
    '17.2.13 7:17 PM (223.33.xxx.253)

    토닥토닥.
    대놓고 따져봤자 생각 절대 안바뀝니다.
    다른데 신경쓰시고
    부모님께는 마음 가는 만큼
    본인 마음 불편하지 않은 만큼만 하면 됩니다.
    부모 형제가 나를 이해하고 위로해주지 않습니다.
    감정소모 마시고 본인과 본인가정에 충실하세요.
    화이팅!

  • 10. ...
    '17.2.13 7:18 PM (218.153.xxx.81)

    여동생이 카드업자한테 협박 당하면서 버는 돈 가지고
    잘하지도 못하는 공부한다고 알바도 안 하고 산 오빠.
    자식 교육 위해 집을 날리도록 방치한 무능하고 멍청한 가장인 아빠
    식구들 다 미울만 하네요.
    자기 앞길 갔다고 이기적이라니....
    반복해서 한풀이하고 적당한 때 연락 끊는 수 밖에.
    오빠 아빠 엄마 ... 다 따져서 말하세요. 엄마 한 사람으로 퉁치고 지나가지 말고.

  • 11. 화이팅
    '17.2.13 7:26 PM (122.43.xxx.22)

    저랑 성장과정이 비슷하네요
    전 게다가 아버지까지 병중이셨어요
    제자식키우면서 많이 힘들었네요
    부모가 이해될줄 알았는데 원망과분도
    말도 못합니다 이제와서 어찌 사과?받고 용서받고
    싶은마음 별로없어요
    그시절 힘없고 약했던 제가 너무 불쌍할뿐이네요
    그 수많은 사람중에 참 내가 부모복은
    지지리 없다고 생각하네요

  • 12. 그집
    '17.2.13 7:28 PM (110.47.xxx.46)

    그집에서 사람은 아빠 엄마 오빠 셋이었던거죠.
    나머지는 노예.

    평생 살림만 한 엄마라몀 도우미나 식당일은 가능했을템데 할 생각도 않고 딸한테 카드빚까지 떠안기고.. 자식이라 여김 그렇게 못하죠.

    그냥 현실 인식 제대로 하세요

  • 13. 그집
    '17.2.13 7:29 PM (110.47.xxx.46)

    아빠도 건설업 어쩌고 하지만 노는날이 더 많았담 일 안한거죠. 일용직 뭐라도 하려면 했죠. 오빠는 말하면 입 아프구요.

  • 14. 하루정도만
    '17.2.13 7:37 PM (122.46.xxx.243)

    자식들에게 한것 없는 부모들일수록 효도받기를 원한다더니 딱 그짝이네요
    원글님 너무나 열심히 사셨네요
    심정 충분히 이해가구요 토닥토닥 ㅠㅠ

  • 15. ..
    '17.2.13 7:39 PM (86.160.xxx.126)

    원글님이 최대 피해자네요.
    신용불량자까지 되셨으니 그 어린나이에 얼마나
    무서우셨겠어요.님 동생들하곤 또 입장이 달라요.
    동생들이 잘하던지 말던지 님은 님 상처 돌보며 치유하고
    님 인생에만 집중하세요.
    엄마랑 연락하면 계속 죄책감만 심어줄테니
    번호 차단하시고 동생 만나도 친정얘긴 하지말라 하세요.
    돈도 생신이나 명절에 기본만 송금하세요.
    절대 돈 많이 드리지 마시고, 님 행복 만들어가세요.

  • 16. 다행
    '17.2.13 7:40 PM (211.193.xxx.210)

    그래도 결혼하셨고 가정이루셨으면
    가족과 연 끊으세요

    전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괴롭히는 동생때문에 미칩니다
    빨리 가정이루고 가족한테서 벗어나고 싶어요

  • 17.
    '17.2.13 7:45 PM (49.174.xxx.211)

    님 하나도 나쁘지 않아요
    님은 정상이고요

    님여동생이랑 남동생이 불쌍하네요

  • 18. 잘하셨어요
    '17.2.13 8:00 PM (182.227.xxx.158)

    딸을 신용불량자로 만들어놓고 이제와서 뭔 봉창 두드리는 소리?
    연 끊고 아예 관심두지 말아요

  • 19. ...
    '17.2.13 8:27 PM (220.94.xxx.214)

    님 하나도 나쁘지 않아요. 저라도 안보고 삽니다.
    경제적으로 어렵지는 않으시다니 상담 받아보세요.
    분노가 자신을 갉아먹어요.

  • 20. 부모
    '17.2.13 8:36 PM (222.255.xxx.161) - 삭제된댓글

    저는 엄마가 싫어요. 인연 끊었어요.생각보다 한심한 부모 많아요.

  • 21. 기가막혀요
    '17.2.13 9:18 PM (220.76.xxx.136)

    나이많은 아줌마인데요 우리큰아들이 76년생이라 님오빠가 몇살이라는거 빨리 알았네요
    여기에 내가우리엄마라는 인간이 어떤 인간인지 말하자니 너무길어요 이얘기할려면 저얘기가
    나오고 글재주가 없어서 다못써요 한심한 엄마보다 더기막힌 엄마였거든요
    친정가족과 단몇년이라도 인연 끊어요 안그러면 님이 살아가기 힘들고 님 가족이 힘들어요
    나는 엄마라는 인간이죽고 3자매만 남았는데 모두 인연끊은지 20년도 넘엇어요
    그울분 때문에 내가 심장병이생기고 고생을 많이해서 아예생각을 안하고살아요

  • 22. 토닥토닥.
    '17.2.13 9:53 PM (79.197.xxx.142)

    맘고생 많으셨겠어요.
    저도 비슷한 또래에 비슷한 부모님이 계신데,
    저희는 아들도 딸도 똑같이 님같은 대접을 받았어요.
    둘다 하루빨리 돈을 벌어 가정을 일으키라는 명목으로..

    님 참 착하셨네요..그래도 부모님말씀 잘듣는
    너무너무 착한 딸이셨네요.
    그리고 다시 공부해서 스스로 대학도 간
    심지도 굳은 사람이시구요. 잘 사셨고 대단하세요.

    저는 실업계졸업하고 취직 이후에 깨달았어요.
    우리집안은 소생 가망이 없는 환자같다는걸.
    우리가족이 함께 잘 살수 있는 희망은
    어디에도 없다고.
    죽고싶다고만 생각하다가 외국으로 갔어요.

    아직도 한국엔
    아들20년 키워놓고 그후 25년간 빨대꼽고계신
    아버지가 계시고, 여전히 저를 욕하세요.
    직장그만두고 공부한답시고 외국간 쌀쌀한 년.
    집안 일으키는데 도울 생각도 안한 이기적인 년.
    사시는 모습 역시 예전이나 지금이나..

    무식하셔서 그렇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보고 배운것도 없으시고
    당신들도 부모들한테 그정도 대접만 받고 자라신 분들.

    님도 이제 그만 하시고
    최소한의 도리만 하시고 연을 끊으세요.
    자식한테 받기만 하시려는 부모님도 계시는거죠.
    엄마아빠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가족 모두가 어찌보면 다 안된 사람들이죠.

    님은 님대로 잘 사시면 그게 효도인거에요.
    더 뭔가 하려고 애쓰지 마세요.

  • 23. ..
    '17.2.13 11:49 PM (125.187.xxx.10)

    토닥토닥 애쓰셨어요, 그리고 잘 헤쳐나왔네요.

    이제 그만 맘에서 내보내세요.
    그저 딱 도리만 하세요.
    서운해하셔도 그냥 무시하세요.

    그분들 변하지 않고
    맘속에 두면 원글님만 속상하고 피폐해집니다.
    내생활, 내가족에 집중하세요.

  • 24. 진짜
    '17.2.14 12:07 AM (211.176.xxx.245)

    저는요 요새 이런 글들 올라오면 진짜
    너무 슬퍼요
    솔직히 낚시인가도 싶고요

    저도 차별받고 자란 딸이긴하지만
    저한테 빚을 지우거나 돈 벌어오라고는 안했거든요

    어떻게 이런 부모가 있을까요
    안 만나는게 답이예요
    동생들은 그렇다치고 이런 부모는 끊고 행복하게 사세요

    절대 원글이가 나쁜게 아닙니다

  • 25. 원글녀
    '17.2.14 1:10 AM (211.108.xxx.4)

    참 슬픈고 더 가슴 아픈건요
    부모님은 진짜 착하세요
    남 속이는거 못하고 거짓말 못하고 저희 4형제 때리거나 큰소리 안내고 키우셨어요

    무지하고 답답하고..자식 앞날 미래같은건 생각지도 못하시고요 가난하니 딸들이 당연히 고교 졸업후에 돈벌어 아들들 뒷바라지 하다 시집가고요

    돈벌면 부모에게 다 가져다 줘야하고요
    저도 거부 못하고 그렇게 살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부모님이 참 무능하고 답답했는데 악하질 못하고 착하세요

    자식에게 저리했는데 뭐가 착하냐고 할수 있지만
    그울타리안에서 살아온 저는 또 느껴지는게 있잖아요

    차라리 너무 못된분들이면 20초반에 집나가고 연끊었을겁니다

    가난의 되물림이 왜 되버리는건지 알수 있어요
    무지.무능.무기력해서 더 크게 오를수 있는 자식을 그냥 꺾어버려요

    지금 더 싫은게 자꾸 외로우신지 저를 찾으세요
    저는 이제 부모님들과 연끊고 연낙없이 살고 싶은데 힘없고 초라한 모습만 남은 부모님이 또 그렇게 절 찾으세요

    대학생 딸에게 용돈 얼마씩 준다는 글보고 사실 많이 놀랐습니다 대학생이나 된 딸에게도 물질적으로 지원해주는 부모가 많다는거에 세삼 놀랐구요

    19살이후로 단한번도 부모님께 용돈 받아 본적이 없어요

    아낌없이 누군가에게 뭔가를 받아본적이 없어서 제가 이리도 인색한가 싶기도 합니다
    중딩 아들둘 있는데 사실 저 많이 물질적으로는 인색한편이거든요

  • 26. ..
    '17.2.14 1:28 AM (86.160.xxx.126)

    그래서 대물림이 되는거에요.
    아들들 님만의 특별한 가치관이 있으신거 아니면
    좀 넉넉히 키우세요.
    님만이라도 그 굴레에서 벗어나길 바래요.
    뭐 하나라도 더 입에 넣어주고 싶고 웃는 모습보면
    난 더 행복해져 꼭 안아주고 싶지 않던가요?
    아들들한테 인색하다 인정하시면서 친정엄마 연락에
    흔들리시니 ~ 님 상처뿐 아니라 애들도 맘도 한번 되짚어보세요.

  • 27. 그 부모님들도
    '17.2.14 7:10 AM (79.197.xxx.142)

    자신의 부모들에게 그렇게 교육받고 그렇게 길러진거죠.
    자식이 종신보험이고, 어찌됬던 시집가버릴 딸들을 통해
    집안 대를 이을 아들을 왕대접해주는것..
    참...
    사람이 책으로 혹은 티비나 다른 미디어로
    다른집들은 부모들은 어떻다는걸 알게되면서도
    자기가 자라온 환경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다른 현실을 부정하게 되요.

    어떤 사람들은 결혼하고도 부모님이 주신 카드로 생활하기도 하구요.
    결혼하고도 친정이나 시댁에서 선물로 몇천짜리 자동차도 선물받고 그러더라구요.

    여기 계시판에도 보면 시댁 친정 생활비 보태는분들도 많지만
    오히려 결혼하고나서 하나도 노인분들 부담 없는집도 많아요.

    결론은..
    부모님한테 못받아본 사랑, 님 아이들에게 많이 베풀어주시고
    부모님은 남보다는 조금 가까운 불쌍한 노인들이라 생각하시고
    아주 최소한만, 기본만 하세요.
    생판 남도 늙어 병약하면 불쌍하니 돕기는 해야죠.
    기본적으로 내 생활을 유지하면서..

  • 28. ㅇㅇ
    '17.2.14 11:13 AM (223.33.xxx.8)

    으휴 완전 이해가죠
    부모로선 빵점인데 인간으로선 가여운..그래서 못놓겠는ㅠㅠ
    그래도 결혼하셨으니 본인 행복을 일순위로 놓고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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