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에서 제일 잘생겼던 친구 ㅋㅋㅋ 옷도 센스있게 잘입고 키도 크고
누가봐도 잘생겼다고 칭찬이 자자했었어요
가끔 방정맞게 굴때도 있고 이상한 유머감각 (쓸데없는 장난잘침 ㅋㅋ)
때문에 헉 할때도 있었지만 심성이 착하고
뭐랄까...때묻지 않은 모습이 다른 남자들 하고는 많이 다르구나 생각이 드는 사람이었어요
여자를 품평하거나 가부장적인 생각을 보이거나 타인을 흉본다던가
그런걸 본적이 없어요.
한번은 우리집에 놀러온적이 있었는데
다른 남자애들과는 달리
옷을 가지런히 개어놓고 설거지를 깔끔하게 해놓고 하는 모습을 보고 감탄했었죠
평소 요리하고 청소하는걸 좋아한다더군요
유학생이어서 한국 들어올때만 보곤 했는데
딱 손만 잡아봤어요....저는 내심 좋은 감정이 있었는데
그렇다고 짝사랑 이런건 또 아니어서 ㅋㅋㅋ 발전시키진 못했네요
결국 외국여자와 연애끝에 결혼해서 딩크로 행복하게 잘 살더라구요
잘생겼는데 여자얼굴 따지거나 잘난척하거나 그런모습도 없었고
참 괜찮은 사람이구나 이런 남자도 있긴있구나 싶었던 유일한 남자였네요 ㅋㅋ
그냥 그렇다구요....ㅠㅠ 쓸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