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7년도에 미아는 어떤식으로 관리 되었나요?
부모님을 잃었대요.
그날의 일을 또렷히 기억하는데
아버지가 자기를 데리고 아주 긴 시간 기차를 타고 서울역에
내려줬대요.
아버지가 빵과 우유를 사올테니 기다리라 했고 그 길로 아버지는 홀연히 사라졌대요.
서울역에서 울다가 경찰서로 갔고
그 후 고아원으로 가서 거기서 학교를 다녔다고해요.
저는 이 말을 다 믿었구요.
그런데 아는 언니가 그러네요.
뭔가 좀 이상하다고...
그런식으로 고아원 가는 경우가 흔치 않다고 하는데
혹시 그 시대 기억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1. 그럼
'17.2.12 5:18 PM (175.126.xxx.29)어떤식으로 간데요? 그언니는?
지금도 이렇게 인터넷 시대지만
미아나 그런쪽에선 아직도....원시시대인거 같지 않나요?
투명하지도 않고.2. .........
'17.2.12 5:21 PM (216.40.xxx.246)남자분 신뢰가 안가세요?
고아원 가는데 루트가 따로 있겠나요.3. ///
'17.2.12 5:21 PM (61.75.xxx.237)그때 그런식으로 고아원 가는 애들 많았어요
4. ///
'17.2.12 5:26 PM (61.75.xxx.237)그 남자분의 진술을 듣고 경찰은 부모가 유기한 아이라고 믿고 고아원으로 보냈겠죠.
당시에 부모가 버린 애가 아니고 잃어버린 애도 고아원으로 보냈어요.
수사하는 동안 고아원에서 보호하는데 부모 못 찾으면 그냥 고아원에서 사는거죠
부모 찾으려고 제대로 수사 안 했어요.
유기가 아니고 아이를 잃어버린 경우에 부모 찾는 애들은 부모가 생업 다 때려치우고
전국 고아원을 뒤지고 다녀서 찾은 경우입니다.
그리고 아이를 잃은 부모가 전국 다 뒤져도 못 찾는 경우는 애가 사망했거나
불법가정입양을 했거나 해외입양을 갔거나 보조금 받으려고 사설고아원에서 애를 안 내놓으면
부모가 아무리 노력해도 못 찾는 거죠
그런데 남자분은 부모가 버린 경우니 못 찾은거죠5. ...
'17.2.12 5:27 PM (218.156.xxx.222)그럼 어떻게 간대요
저 대학교 1학년때인데 고아원 봉사 다닐때네요.
그렇게 온 아이들 있었어요.6. ..
'17.2.12 5:27 PM (70.187.xxx.7)찜찜하네요.
7. 그땐 그런일많았어요
'17.2.12 5:38 PM (39.121.xxx.22)고아원서 두당지원금땜에
애를 안 내어놓음
못찾아요
전산화가 안되었잖아요8. ㅇㅇ
'17.2.12 5:42 PM (24.16.xxx.99) - 삭제된댓글그 언니가 말하는 그런 식으로 고아원 간다는 게 어떤 식이죠?
어떤 경로로 미아가 되었든 경찰서에 접수되고 부모 못찾으면 고아원에 남는 거죠.
기억이 맞다면 부모가 버린 거고 기억이 틀릴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달라질 건 없잖아요.9. 가능한 듯.
'17.2.12 5:47 PM (116.127.xxx.28)제가 국민학교 4학년때가 84년도였어요. 저흰 서울살았는데 그 해에 지방에서 이모네 가족이 놀러와서 친정아버지가 제 동생 둘이랑 이모네 아이 둘 델고 어딘가를 가다가 6살이었던 사촌남동생을 잃어버렸어요. 그래서 근처 경찰서에 신고하고 오전에 잃어버린 아이를 밤에 어느 보육원에 가서 찾아왔어요.
그당시 온가족이 놀래서 난리난 일이라 연도는 정확해요. 전산화되기 전의 시절이니 84년도나 87년도나 미아관리(?)하는 건 별 차이없지 않을까 싶어요.10. 가능한 듯2
'17.2.12 6:01 PM (119.195.xxx.90)친구가 2000년대 초에 보육원에서 일했는데 그때도 비슷했어요.
11. 그런루트가 보통
'17.2.12 6:04 PM (220.126.xxx.170)그런 루트가 보통 아이었을까요?
이적의 거짓말 노래의 주인공이 놀이공원에 버려진 미아이야기라던데 그렇게 저녁이 되면 놀이공원 관계자가 아이를 경찰에 보내고 경찰에서 미아보호소에 보냈다가 일정기간 후 보육원에 보내졌겠죠
그 노래는 90년대 말 imf상황이라던데요.12. ...
'17.2.12 6:24 PM (118.176.xxx.202)잃었다기보다 버려진 느낌이 강하네요
그런식으로 고아원가는거지
그럼 어떤식으로 가나요?13. ㅎㅎ
'17.2.12 6:50 PM (211.109.xxx.170)그런 식으로 갔어요. 88년에 인터넷통신이 처음 상용화되서 94년 넘어야 많이들 쓰기 시작했어요. 그러니까 87년도는 길 잃은 아이는 벽보 붙이는 거 말고 부모 찾을 길이 없어요. 버려진 아이들은 다 보육원 가는 거고. 안 버려져도 어린이날 놀이공원에서 보모 잃고 보육원 가는 일이 꼭 있었어요 그 시절엔.
14. 이적의 거짓말
'17.2.12 9:38 PM (211.221.xxx.12)은 유기견 이야기 입니다 ^^
15. 음
'17.2.12 10:07 PM (223.33.xxx.173) - 삭제된댓글사실이건 아니건 만나지 마세요.
가정 환경 중요해요.
저러다 이상한 가족들 떼거지로 나타나면 어쩌게요.16. 제동생이
'17.2.13 1:10 PM (211.210.xxx.213)친척 결혼식갔다가 잃어버렸었어요. 집주소 부모님 직장 연락처를 다 얘기했어도 경찰서에서 보육원으로 인계했고 인도 직전에 찾아왔어요.
집이나 직장에 연락해서 연결안되면 보육원으로 보내버리는 시스템이었대요. 결혼식이 주말이라 당연히 확인이 안됐구요. 아이가 보육원으로 넘어가는 순간 못찾는다고 보는 거래요. 그러니 아이 잃어버리고 이틀쯤 되면 전국 고아원 다 뒤지고 다니는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