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훈훈했던 졸업식
저희집 중딩 졸업식에 갔어요ㅡ
체육관앞에서 나눠준 순서지에보니
교내수상자 교외수상자 명단이 있어서
아무것도 못받는 우리아들 속터져 하면서
그래 내마음 잘 다스리자 긴장하며 착석했습니다.
예비(?)시간에는 각반별로 학급동영상을
아이들끼리 촬영한걸 보요줬구요
(그와중에 정말 프로처럼 편집한 학급이 있어서
감독이 누군지 궁금해지더군요)
졸업식사회는 학생회에서,
졸업장수여는 개개인의 별명(?)을 프로젝터에 띄워주며
별명과이름을 사회자가 호명하면
한명씩 줄서서 단상에 올라가 교장쌤께 수여받았어요.
그옆으로 3학년 담이쌤들이 줄서서 한명씩 안아주셨고
간간이 우는쌤 우는 힉생들.
클라이맥스는 어떤 남학생이 졸업장받고
옆에 담임쌤과 인사하는데 큰절을 하더라구요
너무 감동이었어요.
후배 오케스트라의 연주후
졸업식이 끝나고 사진들찍고 끝.
교정쌤 말씀도 짧았고요...
요즘아이들 스마트하고 암튼 여러가지 저희때라우많이 다르더라구요ㅡ
1. 아참
'17.2.11 10:27 AM (121.139.xxx.91)수상자는 명단만 있었고
따로 시상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못받는 아이와ㅜ가족들이 덜속상했다고...
이 글을 쓰려고해ㅛ는데 순 다른 이야기만....
저 치매 초기인가봐요 ㅠㅠ2. ..
'17.2.11 10:51 AM (59.13.xxx.41)저희도 초딩 작은 아이는 상수여식을 따로 하지않고 졸업장 수여를 그렇게 해사 보기 좋더라구요.
큰애도 그럴줄 알고 갔다가 졸업장수여식은 없고 남의애 수여식보고 원글님과 똑같은 맘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졸업가 부르는데 애들은 무심하고 저만 혼자 눈물이 나서 아주 민망하더라고요.3. 맞아요
'17.2.11 11:00 AM (125.131.xxx.235)울집도 중딩 졸업식이 있었죠
저희는 수상자 명단도 수여도 아예 없드라구요
아이들 장래희망 프로젝트에 띄워주면 졸업장 일일이 나눠주고요.
우리땐 추운 운동장에 세워두고 상받는 애들 들러리 졸업식이라 기분이 안좋았는데
나름 민주적 졸업식이라 봅니다.
아이들 번호도 학년에따라 남녀가 순서가바뀌고요. 우리땐 언제나 남자가 먼저였는데 말이죠. 고딩 남녀공학은 한번은 남학생들이 앞반 그다음엔 여학생들이 앞반 이런식으로 하더라구요,
사회가 변하긴하나봐요4. marco
'17.2.11 12:35 PM (14.37.xxx.183)들러리는 이제 그만...
좋은 졸업식입니다...5. 특별한졸업식
'17.2.11 12:47 PM (182.224.xxx.44)이번에 고3 울딸 졸업식도 그랬어요.
교장쌤이 졸업생 한명씩에게 일일이 졸업장 수여하고
화면에 아이 사진과 각자 장래희망 하나씩 나올때마다
너무나 다양하고 기발들해서 많이 웃었어요.
연단에 담임쌤도 한명씩 꼬옥 안아주고
연단에서 교장쌤과 담임쌤께 큰절하는 아이들도 많았어요.
일부 잘하는 아이들의 들러리만이 아닌
모두 다 주인공인 졸업식...
아이들도 아쉬웠던지 지나간 영상보고 송사, 축사 들으며
많이들 우네요.
저도 눈물이 핑 돌고 감동스런 졸업식이었네요.6. ㅇㅇ
'17.2.11 1:29 PM (183.98.xxx.150)수상자들은 졸업식 전에 미리 날 잡아 수상합니다
수상하지 못한 아이들과 학부모들을 배려하기 위함이죠.
이런 시스템으로 바뀐지 오래 되었답니다7. 우리도
'17.2.11 2:23 PM (121.129.xxx.110)우리 중딩도 졸업했어요.
시상식은 졸업 전날 리허설 겸해서 아이들끼리 했다고 하고요
학급별로 작은 공연을 하나씩 하더라고요. 공연하고 졸업장받고 들어가는 식.
정말 훈훈하고 기분좋았어요 ^^8. 우리도
'17.2.11 4:57 PM (211.108.xxx.4)대외상 다 거절하고 교내상은 전교생 모두 하나씩 받는걸로 했어요
졸업장 모두 단상위에 올라가 받았구요
소수 몇명 잘하는 학생들 시상하고 대표가 송사 답사 같은거 안하고 모두가 다 참여 하는 졸업식 참 좋았어요
모든 학교가 다 이렇게 바뀌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