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만든건 아니고
아는 지인이 가정에서 깔끔하게 만드신거거든요.
생강청이라고 하기에도 뭐한게
약도라지, 꿀, 배, 생강 넣고 오쿠에 만드신거구요.
물 한방울도 안들어갔다고 하더라구요.
짙은 고동색에 걸죽한 형태고
건더기들이 많이 있구요.
마시면 끝맛이 칼칼해요. 생강때문에.
꽤 큰 용량의 유리용기에 담아주셨는데
감기기운 있을때 몇일 연달아 하루 몇잔씩 마시면
어지간한건 그냥 물러가는듯 해서..
그때만 먹어서 아직도 반 조금 안되게 남아있어요.
처음에 굳이 냉장보관하지 말라고.
뚜껑 꼭 닫아서 햇빛없는곳에 보관하라셔서 싱크대 구석에 넣어뒀는데
오늘도 으슬으슬 춥고 기침이 나오는게 감기기운이 있어서
잊고 있다가 생각나 꺼냈는데 아직도 그대로예요.
처음 열기 전엔 솔직히 시간이 햇수로 2년이 지나서 위에 곰팡이라도 끼었겠거니 했는데
세상에 멀쩡해요. 모양도, 색도, 향도, 맛도 그대로입니다.
근데 이게 가능한걸까요?
물론 꿀같은건 유통기한이 없다고 듣긴했는데
이건 꿀도 아니고 이것저것 다 섞어 졸여 만든 것인데.
참 신기하네요...
이거 다먹기가 아까울 정도로 좋긴 좋아요.
먹어도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