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복직 후 첫 월급 받았어요 ㅎㅎ

아이두 조회수 : 1,726
작성일 : 2017-02-10 14:28:52

아이 낳고 1년간 육아휴직 하다가 복직한 지 한달 되었어요.

드디어..첫 월급 받았네요. ㅎㅎㅎ



첫 출근날에는 잘자던 아기가 갑자기 엄마, 엄마, 하고 깨서 일어나 우는 바람에 저도 눈물범벅으로 출근하고....

아이가 열이 많이 난다는 어린이집 선생님 말에 칼퇴하고 정신없이 뛰어가다가 구두굽이 부러지기도 했고....

이래저래 사건도 많았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한 달이 지나갔네요.


아직 돌쟁이 아가라서 알아듣지도 못하는 아이한테 매일 밤 이야기해주네요.


엄마가 **이랑 같이 오래 있어주고 싶지만, 엄마에게도 꿈이 있고 하고 싶은 일이 있어.

근데 이게 하다가 그만두면 다시 하기 어려운 일이야.

엄마가 매일 아침 **이 두고 나가서 미안하지만 저녁 7시가 되면 꼭 올게. 늦지 않게 올게.

어린이집에서 친구들이랑 선생님이랑 재미있게 놀고 있어.


아이야 뭐 제가 말을 하든 말든 관심없고 침 흘리고 우가가가 뛰어가거나 엄마엄마 하면서 제 귀를 잡아당기고 머리카락을 뜯어뽑지만 저만의 주문이라고나 할까요...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


다행히 남편이 저보다 출근이 늦어서 아침에 이유식이랑 물이랑 간식이랑 챙겨서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일주일에 한두번은 친정엄마가 4시쯤 픽업해주시고 (친정엄마도 일하시는 분이라 붙박이로는 봐주실 수 없어요), 남편 퇴근도 저보다는 조금 자유로운 편이라 일찍 끝나는 날이면 아가 일찍 픽업해주고요.

가장 다행인 건, 아기가 어린이집을 아주 좋아하고 크게 아프지 않고 즐겁게 다녀준다는 거예요. ^^


휴직 중에 유예된 건강보험료 한 방에 납부하고 나니 얼마 남진 않았지만, 양가 부모님들께 10만원씩 이체해 드렸어요. ㅎㅎ 적지만 날도 추우니 따뜻한 거 드시라고요.

첫월급 기념으로 아가가 좋아하는 딸기도 한 팩, 이유식에 넣을 전복도 특별히 3마리 사가야겠네요. ^^


모든 워킹맘들 파이팅입니다. ^^





IP : 118.33.xxx.14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2.10 2:42 PM (175.223.xxx.139)

    맛난거 사드세요! 고생하셨네요

  • 2. ..
    '17.2.10 2:45 PM (175.212.xxx.145)

    아이고 맘도 예쁘셔라
    저도 오늘 첫월급날입니다
    쥐꼬리만하지만 ;;;;
    저두 님도 고생하셨어요

  • 3.
    '17.2.10 2:48 PM (183.96.xxx.241)

    짝짝짝 ~ 원글님도 댓글님도 다 고생하셨어요 더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9924 가난한 학생 삼각김밥 말고 먹을 수 있는거 없을까요? 40 ㅇㅇ 2017/02/10 6,784
649923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어떻게 처치해야하나요? 30 닉네임안됨 2017/02/10 2,434
649922 맞벌이가정이면 외동보다 아이 둘이어야 안심되고 의지되고 하나요?.. 26 , 2017/02/10 4,288
649921 주진우 기자 페북 9 유리동자 2017/02/10 2,226
649920 네이처**** 온라인에서 사는거보다 매장이 샘플 더 많이 주나요.. 로드샵 2017/02/10 304
649919 [속보] 전인범 "불찰로 누 끼쳐 죄송…연수하던 미국 .. 12 ........ 2017/02/10 3,061
649918 문재인 "원전 제로 국가 만들겠다"...국민.. 22 후쿠시마의 .. 2017/02/10 1,304
649917 이 기사의 비하인드 스토리 아시는분 혹시 2017/02/10 381
649916 네스프레소 커피머신과 캡슐에 대해 문의드려요 6 네스프레소 2017/02/10 1,822
649915 아기 낯가림은 언제쯤 좋아지나요? 12 강아지 왈왈.. 2017/02/10 3,964
649914 마태차. 녹차 오래 드신 분들 뭐에 좋던가요. 2 .. 2017/02/10 1,148
649913 물러진오이로 소박이 담글수 있을까요? 3 이씨마트 2017/02/10 616
649912 압구정 소망교회에서 가장 가까운 은행이 어디인가요? 2 질문 2017/02/10 457
649911 이규철 특검보 얼굴이 반쪽이네요 6 I 2017/02/10 2,669
649910 작전명 발키리. 이재명의 청년배당을 막아라 3 moony2.. 2017/02/10 462
649909 특검 "靑압수수색하게 해 달라"…법원에 집행정.. 3 ,,,,,,.. 2017/02/10 833
649908 불고기남은거 보관 질문요 4 /// 2017/02/10 2,059
649907 미국은 어떻게 이란의 민족주의자를 제거했나 2 이란혁명 2017/02/10 478
649906 노승일, 서석구 향해 "국민은 하찮냐"일갈 11 화이팅 2017/02/10 1,814
649905 복직 후 첫 월급 받았어요 ㅎㅎ 3 아이두 2017/02/10 1,726
649904 퇴폐미 있는 연예인 누가 있을까요? 46 그냥 2017/02/10 8,568
649903 이 남자가 나랑 결혼하고싶을때 하는 행동이 뭔가요? 17 아자 2017/02/10 12,452
649902 카드사에서오는 보험 판매 홍보전화어떤가요? 3 암보험 2017/02/10 539
649901 난소..제거하신분 계신가요? 9 nn 2017/02/10 3,348
649900 핸드폰을 택시에서 잃어버렸는데 경찰에 신고하면요... 4 dkshk 2017/02/10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