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복직 후 첫 월급 받았어요 ㅎㅎ

아이두 조회수 : 1,724
작성일 : 2017-02-10 14:28:52

아이 낳고 1년간 육아휴직 하다가 복직한 지 한달 되었어요.

드디어..첫 월급 받았네요. ㅎㅎㅎ



첫 출근날에는 잘자던 아기가 갑자기 엄마, 엄마, 하고 깨서 일어나 우는 바람에 저도 눈물범벅으로 출근하고....

아이가 열이 많이 난다는 어린이집 선생님 말에 칼퇴하고 정신없이 뛰어가다가 구두굽이 부러지기도 했고....

이래저래 사건도 많았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한 달이 지나갔네요.


아직 돌쟁이 아가라서 알아듣지도 못하는 아이한테 매일 밤 이야기해주네요.


엄마가 **이랑 같이 오래 있어주고 싶지만, 엄마에게도 꿈이 있고 하고 싶은 일이 있어.

근데 이게 하다가 그만두면 다시 하기 어려운 일이야.

엄마가 매일 아침 **이 두고 나가서 미안하지만 저녁 7시가 되면 꼭 올게. 늦지 않게 올게.

어린이집에서 친구들이랑 선생님이랑 재미있게 놀고 있어.


아이야 뭐 제가 말을 하든 말든 관심없고 침 흘리고 우가가가 뛰어가거나 엄마엄마 하면서 제 귀를 잡아당기고 머리카락을 뜯어뽑지만 저만의 주문이라고나 할까요...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


다행히 남편이 저보다 출근이 늦어서 아침에 이유식이랑 물이랑 간식이랑 챙겨서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일주일에 한두번은 친정엄마가 4시쯤 픽업해주시고 (친정엄마도 일하시는 분이라 붙박이로는 봐주실 수 없어요), 남편 퇴근도 저보다는 조금 자유로운 편이라 일찍 끝나는 날이면 아가 일찍 픽업해주고요.

가장 다행인 건, 아기가 어린이집을 아주 좋아하고 크게 아프지 않고 즐겁게 다녀준다는 거예요. ^^


휴직 중에 유예된 건강보험료 한 방에 납부하고 나니 얼마 남진 않았지만, 양가 부모님들께 10만원씩 이체해 드렸어요. ㅎㅎ 적지만 날도 추우니 따뜻한 거 드시라고요.

첫월급 기념으로 아가가 좋아하는 딸기도 한 팩, 이유식에 넣을 전복도 특별히 3마리 사가야겠네요. ^^


모든 워킹맘들 파이팅입니다. ^^





IP : 118.33.xxx.14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2.10 2:42 PM (175.223.xxx.139)

    맛난거 사드세요! 고생하셨네요

  • 2. ..
    '17.2.10 2:45 PM (175.212.xxx.145)

    아이고 맘도 예쁘셔라
    저도 오늘 첫월급날입니다
    쥐꼬리만하지만 ;;;;
    저두 님도 고생하셨어요

  • 3.
    '17.2.10 2:48 PM (183.96.xxx.241)

    짝짝짝 ~ 원글님도 댓글님도 다 고생하셨어요 더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3354 안철수 이희호 여사님 녹취록 사건은 지금봐도 웃기네요. 28 사립 안철수.. 2017/04/13 1,443
673353 해외 호텔에서 무료 정기 셔틀, 무료 공항 픽업서비스,, 팁 어.. 3 팁 주는 법.. 2017/04/13 767
673352 이웃에 정신병자 어디에 신고하나요? 도와주세요제.. 2017/04/13 4,001
673351 이완배기자 - 文 지지자, 승리위해 인내해야 8 고딩맘 2017/04/13 694
673350 安 "미래예측 못하는 정치인에게 국가 경영 맡기면 안돼.. 21 탱자 2017/04/13 561
673349 공기 청정기를 사야 할것 같은데요..추천 좀 6 사탕5호 2017/04/13 1,842
673348 개표기가 안랩이라면 문캠프 사람들이 단독으로 개표하는거랑 9 누리심쿵 2017/04/13 492
673347 아래 엄한 부모가 좋다고 하는 분들 계신데 3 ㅇㅅㅇ 2017/04/13 1,588
673346 어떤 엄마가 더 잔인한 엄마인가요? 10 엄마 2017/04/13 2,451
673345 이사하면서 가구 숫자 2 20년전에 2017/04/13 473
673344 리얼미터는 구라미터다?? 8 여론조사 2017/04/13 532
673343 암환자가 암센터 같은 2차병원에서 2 ... 2017/04/13 837
673342 보라색병 은근 효과있네요 3 ㅇㅇ 2017/04/13 1,964
673341 [‘安 유치원’ 논란, 그 후] 사립유치원 ‘발끈’ㆍ학부모 ‘씁.. 22 333dvl.. 2017/04/13 1,200
673340 안철수후보가 15일 봉하에 가네요 33 거긴왜 2017/04/13 1,246
673339 아침 목욕하고 왔어요~ 기분 좋은 여론조사 나왔네요~~ 3 대응 3팀 2017/04/13 773
673338 택시에 미나 봉춤 보셨나요?? 봉춤 2017/04/13 1,557
673337 형제 중 가운데/둘째 성향은 대체로 어떤가요 9 ㅈㅈ 2017/04/13 2,633
673336 국민의당 최도자 의원 "사립유치원 문 닫는 처지 살펴야.. 5 ㅡㅡ 2017/04/13 509
673335 남자 막내들 특징이 있나요? 15 칙칙폭폭 2017/04/13 13,333
673334 강아지가 사료를 너무 많이 먹어요.. 4 비타민c 2017/04/13 1,160
673333 설사 하면 몸이 붓기도 하나요? 3 ㅈㅈ 2017/04/13 1,822
673332 확실히 알바가 있나봐요. 19 00 2017/04/13 684
673331 부모들이 꼭 봐야할 영화 1 초보 2017/04/13 585
673330 안철수 ‘황당’ 공약 보도가 삭제됐다 1 고딩맘 2017/04/13 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