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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녕 맞벌이 한다고 거짓말까지 해야 벗어날수 있을까요?

.... 조회수 : 3,390
작성일 : 2017-02-10 09:10:30
시댁에 자주 불려 다니는 며느리입니다.
큰일 작은일 별의별 일 사사건건 불려다닙니다.
제가 전업이긴 하지만 친정에서 물려 받은 상가에서 월세가 150정도 나옵니다. (제 명의구요)
시댁에서 당연히 이 사실 아시는데요.
그래도 무슨 일만 되면 만만한 전업인 제가 불려 다녀요.
남편은 너 하고싶은대로 해라. 주의예요.
해주면 좋고 안해주면 어쩔수 없다는 주의요.
굳이 안한다 하면 억지로 시키지는 않아요.
사실 친정에 받은거 많은 남편은 저에게도 큰소리를 못치는 스타일이예요.
그렇다고 저에게 앙금 품는 성격도 아니구요.
저도 서운하게는 생각 안해요.
그래서 제가 안하면 그만인것도 아는데
사람이 그렇지가 않아요.
70대 초반인 연로한 시부모님이 부탁을 해오면
거절하기 인간적으로 상당히 힘들고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부탁의 대부분은 당신들이 하실수 있는 일을
생각도 안하고 습관적으로 저부터 시킬 생각을 하신다는거예요.
저번주에는 저더러 부럼거리 사서 택배로 부치라 하더라구요. ㅠㅠ
이런 심부름까지 제가 해드려야 하나요?
어쩔땐 장화, 어쩔땐 깨, 어쩔땐 창문에 붙이는 뾱뾱이 등등등 저더러 사서 부치라해요.
병원 동행 정도는 충분히 해드려도 이건 아니죠 설직히
차라리 맞벌이 하느라 시간이 없다고 하면 서로지간
어쩔수 없는 상황이니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어떨까요?
무슨 핑계라도 대야할것 같아요.
무조건 싫다 딱 잘라 거절해라는 조언 현명하지만 저는 못해요
차라리 뻔한 변명 핑계라도 그걸 대고 거절하고 싶거든요 ㅠㅠ
IP : 117.111.xxx.19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2.10 9:13 AM (221.154.xxx.47)

    처음이 어렵지 하다보면 거절하는 게 힘들지 않아요

  • 2. 아뇨
    '17.2.10 9:13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원글이 거절을 못하는 사람이라 어떤 핑계를 대도 벗어날 수 없어요.

  • 3. 택배
    '17.2.10 9:14 AM (183.104.xxx.144)

    택배 심부름 정도야
    손가락 몇 번 까딱 하면 되는 데..
    저희 친정 엄마도 홈쇼핑 보시고 시켜 달라 하시고
    뭐가 필요하다 시켜달라 하세요
    그럼 기꺼이 기쁘게 해 드려요..
    오라 가라 하는 게 아니고
    어르신들 몸도 불편코 하니 그러신 가 본 데
    물건 택배 보내는 정도야
    폰으로 배달 시켜도 되죠
    쿠팡 11번가 인테넷몰등 한 두가지는 다 이용 하실 거고

  • 4. ㅇㅇ
    '17.2.10 9:14 AM (121.168.xxx.41)

    동네 제과점 알바 하세요..

  • 5. 돈은?
    '17.2.10 9:17 AM (110.10.xxx.35)

    지난 번에 글 올린 분이신가요?
    심부름했을 때 돈은 정확히 주시는가요?
    저는 생판 남들, 인터넷에 미숙한 사람들 온라인쇼핑 대행도
    기꺼이 잘해주는데요~
    돈만 잘 주면 그 정도는 복짓는다 생각하고 해드려도 되지 않을까요?
    직장 다닌다해서 몇 분만 검색하면 되는 일을 못할 이유가
    되지도 않고요..
    정 하기 싫으면 며칠 꿈지럭대다 해드리면
    더 잘하는 다른 자녀에게 부탁하실지도 모르겠네요.

  • 6. ...
    '17.2.10 9:19 AM (121.141.xxx.230)

    저도 뭐 시켜드리는건 그나마 낫네요..이러저리 불려다니는게 싫죠... 귀찮으시겠지만..그정돈 해드리세요.. 친정부모님이라고 생각하고... 사실 저희 친정이 그런 편인데..분면 오빠네한텐 전화 안하고 딸들한테만 한다는게 문제죠....

  • 7.
    '17.2.10 9:21 AM (117.111.xxx.170)

    계산정확히 해주시나요 저흰 계산이 안되는경우가많았어요 주로 주문하는사람이 계산을하니까요 어른든 뱅킹으로 바로입금시켜주시도않으니

  • 8. 택배주문
    '17.2.10 9:22 AM (118.38.xxx.231) - 삭제된댓글

    물론 택배주문 해줄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부럼 같은건 시장에서 얼마던지 구입할수 있는 건데도
    저러는건 아니죠
    앞으로 택배를 시켜 달라면 형편없는 물건을 주문해서 보내주세요
    그래야 물건을 안보고사면 안좋구나 싶어 안시킵니다

  • 9. 제제
    '17.2.10 9:24 AM (119.71.xxx.20)

    지금 나이 50에 뭘 해야하나 심각하게 고민중이에요.
    참 우스워요.
    윗 동서들 맞벌이해서 20년 넘게 변함없이 잘해드리고
    사소한 물건주문, as부르는거 담당.
    여행모시고 가고 미역국 끓여드렸어요.
    지금 시모쓰러지니
    시모가 아닌 이 집 형제들이 당연 제가 모시고
    살 줄 알더군요.
    집에서 노니...
    참 후회됩니다.
    홧병나려고 해요.

  • 10. 33
    '17.2.10 9:29 AM (1.241.xxx.158)

    하지 마세요.한번이 여러번되고 끝이없어요

  • 11. ..
    '17.2.10 9:33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차라리 뭐 시켜서 배송시키는 거야 쉽지 않나요?
    그런거면 솔직히 시키기도 전에 얼마든지 하겠네요.
    (저 홀시어머니 모시고 산지 10년 됩니다)

    저는 시어머니랑 사는 것도 힘들지만,
    준거 많고 그만큼 달달볶는 친정 때문에 억지로 일해요.
    일단 일한다고 하면 팍 줄어요. 요구하는 것들이요.

  • 12. ..
    '17.2.10 9:34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차라리 뭐 시켜서 배송시키는 거야 쉽지 않나요?
    그런거면 솔직히 시키기도 전에 얼마든지 하겠네요.
    (저 노후대책 제로 홀시어머니 모시고 산지 10년 됩니다)

    저는 시어머니랑 사는 것도 힘들지만,
    준거 많고 그만큼 달달볶는 친정 때문에 억지로 일해요.
    일단 일한다고 하면 팍 줄어요. 요구하는 것들이요.

  • 13. 그린
    '17.2.10 9:34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차라리 뭐를 사서 배송시키는 거야 쉽지 않나요?
    그런거면 솔직히 시키기도 전에 얼마든지 하겠네요.
    (저 노후대책 제로 홀시어머니 모시고 산지 10년 됩니다)

    저는 시어머니랑 사는 것도 힘들지만,
    준거 많고 그만큼 달달볶는 친정 때문에 억지로 일해요.
    일단 일한다고 하면 팍 줄어요. 요구하는 것들이요.

  • 14. .....
    '17.2.10 9:48 A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전 친정엄마가 시키는 것도 짜증나던데요
    그게 결제를 못해서 돈만 업체에 부쳐주는게 아니에요
    뭐 사라 하면 뭐가 좋은지. 집에 맞는지. 쓰기에 단점은 없는지 싸구려 만원짜리를 사더라도 비교하고 검색하니 시간 엄청 잡아먹어요
    예를 들면 부럼거리
    상품평에 예를 들어 부스러기가 많다고 하면 이거 작년거 아닌가 싶고 언제 볶은건지 싶고 또 다른데 찾아보게 되고 그런거에요
    엄마가 늘 쓰는 화장품을 사도 제조년월일 물어보고 사야되죠. 요즘에 무슨 성분 안좋다 뉴스나면 또 다른거 좋은건 없나. 찾아봐야되죠
    그리고 늘 고맙다 소리 듣는게 아니고
    알아봐라
    사서 보내라
    이런거는요. 잘 해드리면 그게 다인거고 뭐가 잘못되거나 안좋으면 욕먹어요
    전 결혼전에 엄마한테 5년을 시달리고 지금은 안해요
    어른들은 손가락 까딱으로 물건사는 젊은 사람들 편해보이니 마구 시키세요.

    앞으론 남편한테 시키세요
    여보. 어머니가 부럼거리좀 보내달라네 적당한 걸로 당신이 보내드려 이렇게요

    저희 시모는 저한테 야. 요즘에 뭐가 간에 좋다는데 그것좀 알아봐라 이러세요. 제가 무슨 검색엔진인줄 아시네요. 전 네 알아볼께요 하고 안알아봅니다.

  • 15. .....
    '17.2.10 9:51 A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그리고 장화 이런건요
    어머니 그냥 시장에서 사시는게 나아요
    직접 보고 사셔야지 사이즈도 알고요.
    인터넷은 엉망인 물건이 많아요~~~

    어마니 뽁뽁이같은건 배송비 붙고 어쩌고 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비싸요 사이즈도 보고 하셔야하니까 시장에서 사시는게 나아요~~~

    이렇게 자꾸 직접 사시는게 낫다고 하세요.
    그리고 뭐 사다달라 하면 너무 최선을 다해 좋은 물건 사려고 하지 마시고요.
    인터넷은 편하고 싸다는 것만 아시지 단점을 모르시잖아요

  • 16. 알아봐라
    '17.2.10 10:24 AM (211.108.xxx.159)

    위의 점 넷님 극 공감이요.

    엄마가 시키시는데도 이거 정말 신경쓰이고 힘들어요.
    돈은 다 주시는데 돈이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 좀 알아봐라 하시는데
    브랜드도 모르는 어디서 보고 오신 물건이 제일 힘들어요.
    만원짜리 물건도 검색해서 찾고 비교하고
    짦으면 삽십분
    길게는 며칠 이상씩 걸리고요.
    맘에 안드시면 환불도 진행해드려야가고
    이게 한 두 번 하고 끝나는 일도 아니고
    제 일 정신없을 때도 늦어지면 재촉하시고


    친구분 친척분 물건까지 끌어오셔서
    다 해드리다가
    사드렸던 물건 어디가 안좋네 소리 나오고
    이건 아닌 것 같아서 엄마 쓰실 물건 아니면
    안해드린다 잘랐습니다.

    젊은사람들에게 인터넷으로 물건 사달라고 부탁하시는 것
    겪어보면 신경쓰이고 힘듭니다.

  • 17. ...
    '17.2.10 11:06 AM (211.59.xxx.176)

    시부모집 주변에 장볼때가 마땅치 않나요
    울 시부모도 시골 구석에 사는것도 아닌데 텃밭을 버리지못해 상권이랑 먼 불편한곳에 살며 시장도 버스타고
    다니시는데 가까이 사는 저는 아무것도 하는거 없어도 은근 부담이에요
    저러다 거동도 힘들어지면 어쩔려고 그러나 싶은게
    장보기 편한곳으로 이사 좀 가시지 싶구요
    정말 나이들면 병원도 시장도 가까운곳에 살아야 본인도 편하고 주변인도 편한거같네요

  • 18. 150
    '17.2.10 11:19 AM (124.13.xxx.194)

    월세주지 마시고요 그곳에서 님이 사업을 하시면 되겠네요.
    월세 안나가도 되니 저 같으면 춤추면서 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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