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신부전증 환자이신분들...

.. 조회수 : 1,698
작성일 : 2017-02-09 11:06:51

벌써 10년이 다 됐네요

이틀에 한번 투석하시는데 첨엔 신부전 판정 받고는

자살하겠다 이렇게 살수 없다며 맨날 우시더니 이제는

본인 건강 알아서 잘 챙기시고 나름 잘 지내고 계시거든요.


증상을 좀 더 빨리 캐치해서 큰 병원왔으면 신부전까지는

안갔을거라고 하는 의사말이 가끔 생각날때마다 가슴이 찢어져요

초기 증상이 감기랑 똑같더라구요. 으슬으슬 몸살오고 계속

기침하고.. 감기약만 몇일 죽어라 먹어도 차도가 없어서 병원에 갔었는데

돌팔이였는지 처방전 하나 써주고 스트레스 받지 마셔라~ 이런말...

가족들은 일하느냐 바빠 신경을 못쓰고 엄마도 가능한 내색하지도 않고

혼자 끙끙 앓았던거에요. 어느날 아침 출근준비를 하는 제 방으로 두 팔로 겨우

기어오시더니 다 죽어가는 얼굴과 목소리로 "딸래마,,엄마 이러다가 죽겠다,,"

이러는데 너무 놀래서 119를 처음 불렀어요... 성모병원으로 갔는데 의사가

종합 검진 후에 왜 이렇게 늦게 오셨냐고. 보호자는 대체 뭐하셨던거냐며

화를 내는데 ㅜㅜ 그렇게 화내주시는게 너무 감사했어요 ㅜㅜ


일주일만 빨리 왔어도 이 상태는 안됐을거라고 ...

그날 가족들이 엄마한테 울면서 다 미안하다고 하고. 한달후에 이식이 가능한지

검사를 다 했는데 안맞는다는 결과....그럼 혹시나 기증자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등록하라고 하더라구요.  검사비만 90만원 정도 나왔고 기증자가 나타나면

수술비 2천만원정도 든다고...

돈이 문제는 아니지요.

갑자기 아침에 커피 마시다가 엄마 사진을 보는데 마음이 찡한게..

점심때 전화라도 드려야겠어요..

 



IP : 121.66.xxx.20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니 건강을 기원합니다
    '17.2.9 11:10 AM (183.96.xxx.113) - 삭제된댓글

    경험상 동네 병원에서 한달 이상 치료가 안되는것은, 뒤돌아 보지 않고 대형병원으로 갑니다
    동네병원은 임상 경험이 부족해서 ㅠㅠ

  • 2. ...
    '17.2.9 11:47 AM (58.146.xxx.73) - 삭제된댓글

    놀랍네요.
    심한감기증상으로 약몇일먹다 안낫는경우는
    사실 흔한데
    일주일만 빨리왔어도 라니...

    그리고 가능하면 빨리 신장 이식받으시는게 어머니껜 좋아요.
    아마 님 어머니는 지금도 자식들걱정할까 말안하시겠지만
    신장투석하면 기대여명이라는게 있잖아요.
    십년하셨다면...
    어머니가 이제 나이가 많으신가요?

    제가 그쪽사람 만난적있고
    저희집도 신장이 유전적으로 나쁜데
    중국이라도 가서 수술하는 사람도있데요.
    불법인지는 몰라도 자기가족 목숨이 걸린일이다보니.

    댓글은 좀있다 지울게요.

  • 3. ..
    '17.2.9 12:00 PM (124.50.xxx.165)

    저희엄마랑 비슷한 경우네여. 감기몸살 앓고 동네병원 오진.. 결국 쓰러져서 병원갔다가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시작했죠 2년 하시다가 결국 이식하셨어요. 투석은 삶의 질이 너무 떨어지죠...겪어본 사람만 아는 병... 다 가려먹어야하고 투석하는 동안도 너무 힘들고 외출 여행 다 제한되고... 저희는 남동생이 공여자로 이식해서 다행히 지금은 너무 좋은 상태예요. 남동생도 젊고 건강해서 그런지 지금은 수영 축구 취미하면서 건강 더 챙기고 회사도 잘 다니구요. 이식후에도 부작용있을수 있고 감염조심에 평생 관리해야하지만 투석할때와는 차원이 다른 삶을 살게 되요. 아무쪼록 공여자가 빨리 나타나길 바랍니다. 어머니께 잘해드리세요. 투석하면서 우울증 많이 오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0637 지하철 1호선 쉰내찌든내 안씻은 몸냄새 16 기린905 2017/02/10 7,394
650636 연말공제 폭탄 맞았어요. 21 차리리 쓰기.. 2017/02/10 5,702
650635 난임에 한약이 도움 될까요? 28 어려워요 2017/02/10 3,238
650634 국어 징하게 못하는 고딩인데요. 국어샘들께 질문요. 16 .. 2017/02/10 2,023
650633 염색 여쭤요.. . 2017/02/10 335
650632 초코 다크 커버춰 그냥 먹어도 되는건가요 6 초코 2017/02/10 5,009
650631 외국서 손님초대시에 와인을 들고 왔다면 그날 바로 뜯어야하나요 3 dd 2017/02/10 1,454
650630 세탁물에 먼지 많이 붙어 나오는 분들 ~ 9 ... 2017/02/10 2,944
650629 공정사회 만드는 정치인을 뽑읍시다.. 6 공정사회 2017/02/10 438
650628 시부모하고 갈등있는 사람들은 이상한 짓 정당화 좀 시키지마세요 15 뉴욕피자 2017/02/10 3,616
650627 남자가 여자보고 내가 결혼해주는게 선물이라고 말한다면? 14 2017/02/10 2,285
650626 손혜원이 말하는 문재인의 격 & 문전박대 안철수 25 문재인의 격.. 2017/02/10 2,132
650625 최상위 법기관은 '국민'. 헌재는 국민의 뜻을 따르라 1 탄핵 2017/02/10 333
650624 치과치료...뭔지 모르겠어요. 4 답답하다 2017/02/10 1,173
650623 지나고 보니 밀회드라마. 연하남 연상녀 진짜 잘만들지 않았어요?.. 2 대단 2017/02/10 2,572
650622 안희정 돌풍에..이종걸,김종인.박영선 7 음... 2017/02/10 2,383
650621 이번 특검은 정말 훌륭합니다 12 잘한다 2017/02/10 1,990
650620 결국 안철수가 옳았네요 20 가물치 2017/02/10 3,112
650619 애슐리 혼자 가실수 있나요? 21 가볼까 2017/02/10 3,800
650618 힐체어 타는 70대 할아버지도 혼자 밥 차려 드세요 4 욕나오네 2017/02/10 1,635
650617 미친거시기들 너무 많아요.ㅠ 3 집안 2017/02/10 1,021
650616 촛불로 헌재 압박하는건 옳지 않다는 남편과 대판싸웠네요. 20 탄핵 2017/02/10 1,253
650615 급 ㅠㅠ 스마트폰에 전화 버튼이 없어졌어요. 3 알려주세요... 2017/02/10 1,032
650614 뇌물수사 어디까지 됐는지..사전답사 왔었군요 1 ........ 2017/02/10 594
650613 밀가루, 유제품 끊으려면..? 어떤 식단..? 9 @@ 2017/02/10 2,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