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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피아노 배우는거 절대 돈낭비가 아닙니다.

조회수 : 19,879
작성일 : 2017-02-04 21:30:18
중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칩니다
저는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에 음악실을 개방해요
그럼 중학생 아이들은 쉬는 시간마다 피아노를
치기 위해 음악실에 모여들죠
모여드는 아이들은 참 다양해요

십년전에도 그랬고 그전에도 그랬지만
아이들에게는 피아노를 잘 치는게 선망의
대상이더군요
열심히 연습해서 진지하게 연주하는 애들도 그렇고
친구들이 치는 모습 보며 감동하며 순수하게 기뻐하는
아아들의 모습을 보면 참 예뻐요
잘 치는 아이든 서투른 아이든 그 피아노 몇분 만져보려고
얼마나 애쓰는지 몰라요

친구들이 연주하는 좋은곡들 발견하고 방학동안
열심히 연습해서 개학후 들려주는 친구들도 있구요
피아노 치는게 조금 서투른 아이들은 어릴때 피아노
더 열심히 칠걸 후회한다는 말들 많이 해요

어떤애들은 어릴때 전혀 피아노를 접하지 못해
악보를 볼줄 모름에도 불구하고 피아노를 연주하고자
하는 열망에 친구들에게 한음한음씩 배워나가
연주곡을 소화해내는 경우도 있어요

애들이 악기를 연주할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몰라요
어릴때는 잘 못 느끼지만 중학생만 되도 그런 행복을
느끼는 애들이 많더군요
대학생등 성인이 되면 더 그런것 같구요
전 악기 하나만큼은 가르칠수 있다면 꼭 가르치라고
하고 싶어요(애들에겐 다른 악기보다 피아노가 최고이긴
합니다만)
절대 돈낭비가 아닙니다

물론 아주 싫어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악기 하나 배워두면 그게
그 사람의 인생을 훨씬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IP : 223.39.xxx.126
5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동의
    '17.2.4 9:33 PM (59.30.xxx.218)

    진저리나게 싫어하는거 아니면
    악기 하나 다루는건 정서상으로 좋은거 같아요.
    나이 들어서도.

  • 2. ..
    '17.2.4 9:34 PM (116.39.xxx.160) - 삭제된댓글

    성실한 아이라 초등 5학년까지 가르쳤어요
    잘 차는 것 보다는 평범 ..즐기지도 못하고

    고등 기숙학교 다니는데 클래식 피아노 방과후로 하거든요
    악기 무조건 하나 수업 들어야 해서..

    너무 좋아하고요 집에 나오면 정말 즐기듯이 한번씩 연주해요

    넘 잘가르쳤다 싶어요

  • 3. 삐리리
    '17.2.4 9:34 PM (122.36.xxx.122)

    클라리넷도 피아노 만큼 도움될까요 ???

  • 4. 저도 동의
    '17.2.4 9:34 PM (211.208.xxx.110)

    전 어렸을때 피아노를 배웠지만 악기 하나 정도는 능숙히 연주할 수 있도록 배워두면 삶이 풍요로워지죠.

  • 5. 공감
    '17.2.4 9:35 PM (174.110.xxx.38)

    공감해요. 저도 어릴적에 40번까지 대충 치다가 다시 성인이 되어서 배우니 손가락이 굳어서 안되더라구요. 똑같이 배우는 제 딸은 얼마나 빨리 습득하고 깨우치는지 악기 배우더라도 어릴적에 시켜야지, 다 커서는 아무리 연습해도 머리랑 손이 굳어서 한계가 있어요. 저희 아들도 3년정도 배우다가 지금 그만두었는데 다시 시켜봐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6. 마지막
    '17.2.4 9:37 PM (119.200.xxx.230)

    두 줄의 글에 절대 동의합니다.
    하나의 기능을 몸에 지니기 어려워 그렇지
    평생의 자산이 되겠죠. 특히 나이 들어서...

  • 7. 44세
    '17.2.4 9:41 PM (115.143.xxx.77)

    어렸을때 집이 넉넉하지 못해서 엄마가 알뜰해서 피아노를 안가르쳤어요. 이모가 야매 피아노 선생님이었는데 이모에게 방학동안 두달정도 배웠는데 엄마한테 소질없다구 한뒤로 그마저도 못배웠어요.
    평생 피아노를 배우지 못한게 한이 되었어요. 사는데 치여서 배워야지 배워야지 하면서 못배웠는데 이제 다시 도전해보려구요. 요즘 아이들은 사교육으로 거의 대부분 피아노 학원쯤은 한번씩 다 다니던데...
    풍요롭지 못해서 우울했던 제 어린시절이 자꾸 슬퍼지네요. 그래서 그런지 이 나이에도 예쁜인형이나 소꼽장난 그런거 보면 갖고 싶어지더라구요. ㅋㅋㅋ

  • 8.
    '17.2.4 9:41 PM (223.39.xxx.126)

    클라리넷도 좋은 악기죠
    특히 클라리넷은 개인악기로도 연주할수 있는
    좋은곡들이 많죠~소리도 너무 좋고요
    요즘은 중고등학교에서도 오케스트라를 많이 운영하고
    대학가서 취미로 관현악 동아리도 들수 있는데
    이런데서 합주해보면 정말 또다른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거에요

  • 9. 9년차
    '17.2.4 9:42 PM (175.115.xxx.31)

    7살부터 15세인 지금까지 쭉 개인레슨으로 피아노 배우고 있는데 숙제만 간신히 하던 아이가 이제는 스스로 이곡 저곡 치고 싶은 것도 치고 스스로 즐기는 것 같아요.
    사실 그간 레슨비도 많이 들긴 했는데 뭐 공짜는 없죠.

  • 10. 일부공감
    '17.2.4 9:43 PM (1.235.xxx.248)

    일부 동감
    그런데 꼭 악기 피아노뿐 아니라 예체능인것 같아요

    전 피아노 죽어라 싫어했고 살면서 듣는건 좋아도 치고 싶지는 않아요.
    대신 그림을 그렸어요. 그게 오히려 살면서 도움이 더 많이 되었거든요
    그래서 취미로 할 만한 특기가 필요하다 보네요

  • 11. 50대
    '17.2.4 9:45 PM (223.62.xxx.177)

    고딩때 오빠가 치는 기타 갖다
    순수 독학으로 코드 몇개 외워서
    주구장창 쳤는데 그게 지금 새로 기타
    배우는데 얼마나 도움되던지요.
    어려서 악기 배워놓음 좋지요.

  • 12. 흠흠
    '17.2.4 9:54 PM (61.74.xxx.177) - 삭제된댓글

    찬물 같아 좀 그렇지만
    전 어릴때 피아노 배우는 시간에 그냥 놀았어도 좋을 것 같아요
    지금도 집에 피아노 사서 아기 동요 반주해주는 정도는 되고 그 정도면 일단 집에 전자피아노라도 샀다는 점에서 주변보다 활용도가 높은 사람이지만
    그걸로 인생 풍요로워진 정도보다 스트레스 받은 정도가 더 커서...
    혹시 모르는 애들이지만 피아노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초딩들이 생길까봐 댓글 달아요

  • 13. 공감
    '17.2.4 9:57 PM (218.148.xxx.46)

    매우 공감합니다. 저는 초등 5년간 피아노 배웠고 그 정도 치니 전공자처럼은 당연히 못치지만 쉬운 곡은 혼자 악보 보고 칠 수 있게 되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가요나 연주곡 악보 사서 혼자 연습햐면서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재미도 있었어요. 힘들었던 고딩 시절에 피아노는 힐링 수단이었죠. 그러다 피아노와 전혀 상관없는 전공으로 대학을 갔는데 과 친구 소개로 결혼식장에서 피아노 연주하는 알바를 했어요. 21년 전에 피아노 몆 곡 쳐주고 결혼식 한 건당 5만원 받았네요. 주말마다 결혼식이 있고 한 건만 있는 게 아니라 꽤 짭짤했어요. ㅎㅎ

  • 14. 저희딸이
    '17.2.4 9:59 PM (125.191.xxx.148)

    피아노 배우는걸싫어햇엇어요
    처음 다닌 학원이 좀 공부?분위기 엿나 여튼 참 실어해서 미술이랑 섞어서 하루는 피아노 하고 내일은 미술가자 이렇게 꼬셔서 ㅎ 보냇는데
    지금 체르니까지 왓어요
    이젠 너무 재밋다고 매일 가고싶다고해요
    미술은 안하고 피아노만 하고있거든요
    어느정도 아는곡을 연주하니까
    본인도 신기해하더라고요
    평소 클래식자주듣는데 요게 도움이된듯해요~~^^

  • 15. qas
    '17.2.4 10:02 PM (59.28.xxx.169)

    피아노 학원을 초등내내 다녔는데, 잘 늘지도 않고, 어디 밖에 나가선 피아노 손도 안 댔어요.
    그 시간에 차라리 다른 걸 하는 게 훨씬 이득이었을 듯 하네요.

  • 16. 인생이 풍요로와지죠. ^^
    '17.2.4 10:05 PM (116.124.xxx.163)

    돈 더 벌 수 있는 것은 아닌데 인생이 좀더 재미있어지더라구요. 나이들 수록이요.
    엄마와 피아노 선생님께 엎드려 절해야할 듯요.
    교양이니 문화니 하는 것은 내 품격을 위해서가 아니라
    인생을 좀더 풍요롭게 해주더라구요.
    인문학과 비슷하더라구요.
    그 지식으로 내가 돈은 못벌어더라도 인간과 사회에 대해 좀더 이해하게 되고 좀더 재미있어지더라구요.

  • 17. 노숙하는 중년여성이
    '17.2.4 10:08 PM (175.223.xxx.200)

    배낭 메고 길거리에서 피아노 치는 모습이 리얼스토리눈에서 나오더군요. 지나가던 사람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보는 장면...
    한때 피아노 가르치는 일도 하셨다는데 다시 잘되시면 좋겠더군요.

  • 18. 스트레스
    '17.2.4 10:21 PM (1.176.xxx.53)

    어린시절 내내 바이올린 억지로 배웠는데 커서 안해요
    못하는 것보다야 나을지 모르겠는데
    즐기는 맘이 없어요
    커서 나를 알고보니 원래 음악을 별로 즐기는 성격이 아니에요
    음악 거의 안 듣고 독서만 좋아해요
    부모님은 큰돈들여 바이올린 가르쳤다고 생색내시는데
    어린시절 너무 많은 시간
    바이올린 연습에 뺏기고 스트레스만 받았고요.
    솔직히 그 돈 모아 지금 주시든지
    음악에 훨 관심많은 동생한테 가르쳤음 좋았겠어요

  • 19. 저도 죽도록 싫어했음
    '17.2.4 10:22 PM (115.93.xxx.58)

    저는 미술학원 다니고 싶어했는데
    어머니가 피아노가 로망이라 피아노를 억지로 3년넘게 가르치셨는데
    고역이었던 기억만 나고 지금 결과적으로 하~나도 못치고
    피아노선생님들에게 저는 소질도 없고 억지로 시간때우는게 보이니 강습료외의 무존재였고...

    중고등학교에서 미술선생님들에게는
    정말 넘치도록 예쁨받고 칭찬도 많이 받고

    지금은 음악을 좋아해서 어릴때 흥미를 가질 계기가 있었더라면...하고 많이 아쉬워요.
    피아노는 너무 데여서 안배우고 싶고 관악기를 하나 배울까 싶은 마음은 생기네요.
    억지로 시키다보면 지가 언젠간 좋아하겠지 할게 아니라
    아이가 좋아하고 흥미를 가지게끔 해주시는게 좋아요.

    저는 미술학원다녔으면 많이 행복해할 아이였는데...매일 그림그리는것만으로도
    엄마가 아이의사 완전 무시하고 피아노는 칠줄 알면 좋아 억지로 보낸거 지금도 아쉬워요

  • 20. ..
    '17.2.4 10:31 PM (123.111.xxx.115)

    음악선생님이시고 피아노 치는 아이들을 주로 많이 보시니 그런 생각 드실 수 있다 생각하지만,
    반드시 피아노가 아니라도
    그림이든,
    운동이든,
    음악이든 또 독서든 혹은 만화그리기든 레고 조립하기든
    자기가 좋아하는그 무엇을 평생 취미로 가지든 그 사람의 인생은 풍성해집니다.

    억지로 싫다는 아이 피아노 시키시는 분들 혹시 계실까봐 저도 댓글 남겨요.^^

  • 21.
    '17.2.4 10:46 PM (58.230.xxx.25) - 삭제된댓글

    피아노랑 수영 정도는 기본은 배워놓으면 좋을 듯해요

    그런데 재능은 사람마다 다르니 애가 너무 싫어하는데 억지로 시키는 건 별로인듯

  • 22. 동감 그러나 꼭 피아노일필요는 없고
    '17.2.4 11:02 PM (171.249.xxx.167)

    음악 미술 체육.. 그래서 아이들 어릴때 이것저것 시켜보는게 좋을거같아요. 하다보면 아이가 좋아하는걸로 계속 배우게 하는거구요. 큰아이는 피아노 미술 체육을 다 좋아했지만, 작은아이는 그나마 미술만 계속 취미로 하고싶다고 하더라구요. 작은아이한테 들어간 피아노 개인레슨 4년간이 비용도 아깝고 이도저도 아니게 됐나싶었지만 그래도 아이가 음악듣는 즐거움을 아는거같아서 예체능 모든게 다 필요없는건 아니구나 싶어요

  • 23. ...
    '17.2.4 11:02 PM (124.56.xxx.206)

    비단 피아노뿐이 아니라 예체능 제대로 하는거 하나있음 인생이 풍요로워지는건 맞네요
    스트레스 해소도 건전하게 할 수 있구요
    그리고 어릴때 하기 싫다는데 억지로 시킨 경우도 후에 상황은 나름이더라구요
    억지였기에 쳐다도 보기 싫은거랑 힘든 고비 잘 넘겨 스스로에게 뿌듯한거랑~

  • 24. 경험자
    '17.2.4 11:13 PM (221.138.xxx.224)

    초등 6년을 체르니30까지 고비 넘겨가며
    가르친 두아들 끊는 순간부터 피아노 뚜껑도
    안 열어요 다른 악기도 흥미없으니 시도도 안해요
    어려서부터 남들 시키니까 예체능 보내지말고
    어느 시기던 하고싶다 할때 보내자는 거요

  • 25. 클래식
    '17.2.5 12:01 AM (61.82.xxx.218)

    저도 어릴적에 피아노를 좀 억지로 배웠어요.
    그래서 피아노를 치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없는데. 근데 신기하게 클래식 음악을 참~ 좋아합니다.
    모짜르트, 쇼팽, 차이코프스키 등등 피아노곡을 참 좋아하고, 듣고 있으면 영혼이 맑아집니다.
    피아노를 배웠기에 피아노곡을 들을줄 알게 된거라 생각해요.
    클래식 피아노곡을 듣다보면 건반위에 춤추는 손가락이 연상이되고, 가끔 공연보러가면 피아니스트만 넉놓고 쳐다보게됩니다.
    비록 전 피아노가 어려워서 그만 뒀지만 피아노 잘 치는 사람들 너무 부러워요~

  • 26. 완전 공감합니다
    '17.2.5 12:54 AM (1.234.xxx.114)

    원글님 말대로 삶의 풍요롭고 행복해지더군요
    저는 학교다닐때 공부는잘못했어도 피아노는 안빼먹고 굉장히 오래 쳤어요...난 공부못해도 잘하는게있다는 자신감?지금 40초인데 아직도 피아노 취미로칩니다.그외에도 악기2개 더 배워서 늘 함께해요..나이먹을수록 피아노외 악기배운것들 너무잘했단 생각듭니다!

  • 27. 평생
    '17.2.5 12:57 AM (211.210.xxx.213)

    음악을 즐기며 살면 좋지요.
    어렸을 적에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소질도 다른데 피아노배우는 것이 무슨 코스처럼 여기니까 그런 말이 나온 것 같아요.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에 남들 시킨다고 따라서 우르르 시키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 28. 아들둘
    '17.2.5 1:00 AM (211.215.xxx.191)

    초딩중딩..
    엄청 싸웁니다.

    그래도 피아노 칠때 서로 이렇게 쳐보라하며 음악으로 소통합니다.
    남편도 어릴적 피아노 배웠으면
    부모님한테 감사했을것 같다고 하고
    지금이라고 배우고 싶어합니다.

    애들이 보통 초등 5,6학년 되어야
    스스로 연주 하고 싶어하더라구요.

  • 29. 맞는 걸 해야죠
    '17.2.5 4:23 AM (203.234.xxx.137)

    뛰어놀기 좋아하는 애한테 악기 시키는 건
    아이의 본성을 억누르는 거라 고문이죠.
    애가 하겠다고 하는 걸 시키세요.

  • 30. ....
    '17.2.5 6:32 AM (58.233.xxx.131)

    어느것이든 예체능이 삶을 풍요롭게 하는건 맞지만 자신에게 맞는게 있는듯해요.
    가끔보면 그때 싫어했지만 엄마가 시켜줘서 고마웠다 하는사람도 있지만
    반면에 엄마가 억지로 시켜서 더 싫어졌다는 사람도 있거든요.
    아이보고 시키는게 맞다고 봐요.
    저도 남자아이 자기가 하고싶다해서 피아노 늦게 시작했지만 정말 좋아하고 좋아서하니 더 좋아요.
    다만 시간이 없다는게 흠.

  • 31. ..
    '17.2.5 9:06 AM (39.118.xxx.139)

    어릴 때 시켰는데.. 중고등때는 피아노 열어보지도 않더니
    둘다 스무살 넘기고는 피아노치며 스트레스 풀고 악보 출력해서 연습도 하길래
    8년된 피아노 버리고 새로 구입했어요.
    억지로라도 시키기를 잘 했구나 싶어요. 취미생활로 좋으네요.

  • 32. ㄱㄱ
    '17.2.5 12:49 PM (211.105.xxx.48) - 삭제된댓글

    저는 아이가 없지만 그걸 몰라서 안시키는게 아닐거예요
    각 가정의 소비에 순서가 있고 그 순서에서 밀리겠죠?
    피아노 좋은줄 모르고 아니키고 싶은 부모가 있을까요?

  • 33. ..
    '17.2.5 12:51 PM (175.125.xxx.148) - 삭제된댓글

    뭐든지 하고싶은 걸해야하는데..
    딸은 6년 배우고 그 뒤로 피아노 쳐다도 안봅니다. 억지로 시킨거 아니고 친구들 배우니까 학원아니고 개인레슨으로 했어요. 오히려 딸은 중학교 댄스동아리에서 댄스의 열정을 폭발시켰지요.
    아들은 2년정도 겨우 쳤어요. 시키는대로 하지 않아서 학원 원장님도 애를 먹었지요. 대학생 아들은 지금도 피아노 칩니다. 아들이 칠때는 원글에 나오는 것처럼 그야말로 감탄에 부러움을 부르지요. 본인도 온갖 감정을 다 이입하고 칩니다.

  • 34. 무슨 악기든
    '17.2.5 1:06 PM (121.138.xxx.242)

    한 가지 할 수 있다는 것은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죠. 잘하건 못하건 간에요. 자기 수준에 맞게.잘하고 싶다는 목표도 세울 수 있는 것이고. 전 찬성이에요. 세상에 공부가 다가 아니니까요.

  • 35. ...
    '17.2.5 1:11 PM (173.63.xxx.135)

    제 인생에서 악기를 몇가지 다룰 수 있다는게 정말 행복이고 행운입니다.
    게다가 어릴때 배울수 있었던 것... 그런 기회를 주신 엄마께 정말 감사드려요.
    나이가 들어도 음악만 있다면 외롭지 않아요. 저는 그러네요.

  • 36. ㅎㅎ
    '17.2.5 1:12 PM (175.117.xxx.200) - 삭제된댓글

    아이 나름이에요. 전 어릴때 책을 무지 좋아하고 그냥 뛰노는거 좋아했는데 엄마 생각이 악보는 볼줄 알아야한다고해서 초딩1때부터 5년간 다녔는데 지금 악보 볼줄도 몰라요 ㅋㅋㅋㅋ 아마 제가 음악에 전혀 관심이 없어서겠죠. 지금도 가요도 안들어요~ 흥미있는 분야에만 관심을 가지는 스타일이라서요...
    어느날은 엄마가 피아노학원에 몰래와봣더니 연습시간에 그 긴의자에 애가 누워 자고있더라는.......
    제 기억엔 전 연습시간 2ㅡ30분 주면 항상 띵가띵가 치는 흉내만 냈던거같아요. 시간 아까워요. ㅜㅜ

  • 37. ㅁㅁ
    '17.2.5 1:14 PM (113.216.xxx.91)

    우리애 8살됐는데 이제 시켜보려거든요.본인도 하고싶다하는데 재능이나 흥미가있고 없고는 어느정도 다녀보면 알수있을까요? 억지로고싶은맘은없지만 고비를넘기는것도 중요하다고생각해서요..

  • 38. 아몬드다
    '17.2.5 1:23 PM (223.62.xxx.201)

    아이가 집에 와서 연습할때
    아이 소리가 좋다
    피아노 연주 들으니 엄마랑 아빠가 행복하다
    네가 즐겁게 하는게 제일 중요하다
    와 소리 신기해
    등등 과정이랑 느낌을 좋게 보여주면
    피아노에 흥미를 안붙일수가 없죠

    그냥 피아노학원만 덜렁 보내고
    처음의 뚱땅거리는거에 별로 반응도 없고
    그럼 자극과 보상이 없으니 금방 재미없어지는 것 같네요.

    저는 어릴때 배우다가 지겨워서 그만뒀는데

    성인되니 음악영화가 그리 아름답고
    저 역시 악기를 연주하고 싶어져요.

    그리고 어릴때 피아노 학원 다녔더니
    음악공부는 따로 할 필요 없었어요

  • 39. 그런데
    '17.2.5 1:26 PM (107.167.xxx.185)

    사람들 다수가 아파트에 살다 보니 피아노가 민폐가 되요. 거금 들여 차음 공사를 하지 않으면 소음 유발자로 욕먹음.

  • 40. ...
    '17.2.5 1:36 PM (39.113.xxx.91) - 삭제된댓글

    거기 모이는 애들은 피아노 관심있으니 잘치는게 선망의 대상이겠죠..
    그외에는 애들 뭐 그닥 별로 관심 없어요 ..
    심지어 예고애들도 잘하는애들 별관심 안둠

  • 41. ㅎㅎ
    '17.2.5 1:38 PM (175.117.xxx.200)

    ㅁㅁ 님 본인이 하고싶다고 하면 재능이 없던 아니던 흔미가 있는데 해야죠~~
    전 가기 싫다는데 엄마가 다니래서 의무감으로 다녀서 안늘었나봐요.

  • 42. ㅇㅇ
    '17.2.5 1:50 PM (14.34.xxx.217)

    음악이 좋으면 그게 큰 자산이겠지만, 미술이 좋은 사람은 그게 또 큰 자산이겠죠.

  • 43. 악기라고 하셨으면 좋을걸
    '17.2.5 2:00 PM (121.138.xxx.24)

    무슨 악기든 배우면 무형의 자산이죠

  • 44. ...
    '17.2.5 2:33 PM (121.160.xxx.40)

    꼭 피아노일 필요는 없죠...

  • 45. 피아노...
    '17.2.5 3:27 PM (116.121.xxx.95)

    중간에 싫어하면 억지로 시킬 필요는 없고요
    대신 피아노 숙제를 없애주면 그고비를 보통
    잘넘기더라구요
    피아노 숙제를 죽어라 시키는 엄마들 안타까와요
    즐기듯 그 배우는 시간에만 치고 주1회씩만 해도
    얼마든지 잘칠수 있어요~~
    그리고 엄한 피아노 선생도 관둬요
    그까짓 피아노가 뭐라고 연습 안했다고
    혼내고 그런선생 필요없어요
    취미로 할거면 바이엘만 끝내도 만화주제곡
    치겠다해도 뭐라지말고 그거 갈켜달라하세요
    요즘 세상에 꼭 체르니 고집하는 엄마도 답답
    물론 자기가 좋다 제대로 배워보겠다
    하는 애들이야 정석대로 시켜야지만요~~

  • 46. ...
    '17.2.5 3:48 PM (121.171.xxx.81)

    악기 하나 할 줄 알면 삶이 풍요로와진다. 이것도 허세의 일종이죠. 명품사느니 차라리 여행을 간다, 독서를 한다 하는 것처럼요.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요소들이 얼마나 많은데 겨우 악기 하나로 제한하다니 본인들이 그저 우물안 개구리라 그렇죠. 그냥 조용히 아이가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게 뭔지 관심을 가져주세요 본인들이 정해놓은 틀에 아이들을 끼워 맞추지 마시구요.

  • 47. 제가
    '17.2.5 4:14 PM (58.230.xxx.247)

    은퇴한 60대인데
    직장생활 시작하며 어릴때 소원이던 피아노를 1년정도 배웠어요
    당시 체르니 15번 정도에서 멈췄는데
    은퇴한 지금 간단한 피아노곡을 배우고싶어요
    손가락운동이 최고라해서이기도하고
    동요라도 치고싶은데
    개인레슨받아야하나요
    애들은 체르니 끝내고 그만두었지만
    피아노는 언젠가 내가 배우리라 생각하며 못버리고 안방 한귀퉁이 차지하고 있어요
    혹시 강남쪽 복지관 강좌가 있는곳 아시나요

  • 48. 글쎄요
    '17.2.5 5:09 PM (58.140.xxx.232)

    악기하나 배우면 인생이 풍요로워진다고요? 저희 삼남매 어릴때 5년씩, 배울만큼 배웠는데 언니랑 남동생은 지금 악보도 못보구요, 저는 애들땜에 피아노사서 가끔 치는데 어깨 손목 손가락 아파서 오래 못쳐요. 인생이 풍요롭다 느끼지도 않구요. 오히려 취미로 일러스트 그리는데 그게 더 좋네요. 애들은 지들이 원해서 레슨시켜줬는데 1,2년하구 안한다길래 안시켜요. 본인이 좋아해야죠. 둘다 악보도 못본다는 ㅜㅜ 머리 나쁜애들 아니에요. 공부는 잘해요.
    피아노가 만고땡은 아니고, 비싼 레슨비 대비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는게 당연한데 절대 돈낭비가 아니라고 큰소리 치시니 좀 기막히네요.

  • 49. 지금
    '17.2.5 5:17 PM (112.169.xxx.161) - 삭제된댓글

    중국 베트남이 클래식 피아노 배우기 호황이라잖아요. 한국은 이젠 한 물 갔죠. 레슨하러 베트남으로 가서 활동하는 사람들도 많고.

  • 50. 피아노라 한정....
    '17.2.5 5:19 PM (118.32.xxx.142)

    피아노라 한정지어 말씀하셔서..
    로그인했네요
    전 초딩때 거의 4년정도 배웠는데
    엄마 등떠밀려 배웠고...
    무리해서 집에 피아노까지 장만해주셨지만..
    전 별로 치지 않았어요

    사람마다 갖고 있는 재능과 흥미는
    전부 다 다릅니다.
    저처럼 재능이 없는 아이를
    억지로 보내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엄마의 로망때문에 억지로 다닌 학원
    돌이켜생각해보면...기억에 남는게 별로 없어요

    제 아들도 절 닮았는지 10개월 가까이 쳤는데
    영~흥미도 재능도 없고
    결정적으로 저처럼 피아노 치는걸
    안좋아해서 그만뒀네요

    재능에 맞는...분야를 빨리 찾고
    개발시켜주는게 맞을것같아요..
    예체능 분야던..
    정적인 아이라면
    그에 걸맞는..본인이 삶을 즐길 대상을
    찾는게 맞겠죠..
    그걸 피아노에 한정시킬 필요는 없구요...

  • 51. 허리가인
    '17.2.5 5:20 PM (112.169.xxx.161) - 삭제된댓글

    중국 베트남이 클래식 피아노 배우기 호황이라잖아요. 한국은 이젠 한 물 갔죠. 레슨하러 베트남으로 가서 활동하는 사람들도 많고. 중고피아노도 한국 중고피아노 영창 삼익가격이 많이 내려갔대요. 왜냐면 일본 중고피아노 야마하 이런게 중국에 엄청 들어가고 있대요. 일본도 예전에 많이 배우고 했으나 요즘은 별 인기 없나봐요.

  • 52. 음악이 가장 신에 가까이 가는 길 같아요. ^^
    '17.2.5 6:35 PM (222.153.xxx.37) - 삭제된댓글

    그만큼 감동이 제일 빨리 강하게 오는 거 같아요. 예술 분야중에서.
    그래서 악기하나 제법 연주할 수 있으면 어디 가든 혼자서도 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연주도 하면서 좋을 거 같아요.
    평생의 친구가 되는거겠죠.

  • 53. ...
    '17.2.5 7:09 PM (156.223.xxx.73)

    전 어릴 때 제가 배우기 싶어 엄마에게 말해서 초등 3ㅡ4년?!정도 배웠고 체르니 40인가 50까지 했어요. 초등은 무론 중학교 고등학교 때 이런저런 악보 모으며 피아노 치는 취미가 있어서 학창시절의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어요.
    피아노에 큰 재능은 없었지만 음악을 워낙 좋아해서 그런지 피아노를 안치고 지냈을 어린 시절은 상상이 안되요. 좋은 친구였죠.

  • 54. 기파랑
    '17.2.5 7:13 PM (99.246.xxx.60) - 삭제된댓글

    중학생..여기에 포인트가 있네요.

    저희집 큰 아이는 초등1? 유치원? 그때부터 시작해서 몇년, 하지만
    못끝냈어요. 체르니100? 그렇지만 대중가요 등 듣고 곧잘 칩니다.
    둘째는 형편이 안되어서 방치, 게다가 ㅡ거 왜 배우나.시큰둥
    그런데 중학생2가 되더니, 학교서 음악샘에게 한번 가르침을 받았다나
    그리고 몇번 새벽에 가더니, 방학이 되어서
    결국 레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집에 피아노가 없어서 학교 점심시간때(캐나다라 브레이크타임이네요)
    학교 피아노로 연습합니다.
    친구들, 학교 아이들이이 우르르 피아노 주위로 몰려든다네요.
    요새 쟁탈전, 학교 텔런트쇼인가 해서 준비하는 학생 때문에
    더이상 연습기회를 못갔는다네요. 어서 88키를 하나 사줘야하는데.

    중학교 음악실 풍경이 딱 그려져서 댓글답니다.

  • 55. 이젠교육의질이문제죠
    '17.2.5 7:20 PM (116.46.xxx.185)

    과거와 같이 음악 마저도 주입식, 진도 위주의 반 음악적이 아닌
    창의력과 개인의 감성이 살아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교사들이 그런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보니
    악순환이 반복되고 잇는게 현실이기도 하구요
    한 번에 다 좋아질 순 없지만
    문제 의식을 갖게되면 해결책도 서서히 생기겟죠

  • 56. ..
    '17.2.5 10:56 PM (119.192.xxx.228)

    저도 어린시절 피아노 학원은 정말 고역이었어요.
    진도도 안나가고 스트레스만 받고...
    또 피아노 치던 손도 자로 엄청 맞았었죠. 어휴...
    억지로 시키진 맙시다^^

  • 57. 자유롭게 치는 것
    '17.2.6 5:19 AM (222.153.xxx.37) - 삭제된댓글

    "과거와 같이 음악 마저도 주입식, 진도 위주의 반 음악적이 아닌
    창의력과 개인의 감성이 살아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합니다"

    바이엘 연습시키고 하는 건 좋은데 일단 음악을 '듣는' '느껴서 치고 싶은' 그런 마음이 들어야 하는게 중요해요.
    자기가 좋아하는 곡 하나라도 그걸 반복 연습시켜서 재미를 느끼게 하는게 좋죠.
    기계처럼 반복연습만 시키니 귀를 귀울여 자기 음악을 듣지 못하고 마음으로 느끼지 못하니 재미가 없는겁니다.
    이거저거 시도해보다 어떤 악기를 아이가 좋아하는지 찾아내서 그걸 배우게 하는것도 중요하구요.
    그나마 악기에 전혀 재미를 보이지 않으면 안 시키는게 낫습니다.
    거부감만 생기니까요.

  • 58. ...
    '17.2.6 9:04 AM (1.229.xxx.39)

    피아노가 아이들 뇌발달에 정말 좋다고 하더라구요 뇌과학자한테 들은 이야기입니다 어차피 전공할 거 아니면 너무 빡빡하지 않게 재미있게 가르치는 곳에서 배우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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