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억대 연봉되긴 했네요.
아침 6시 기상 6시 반 통근 버스타고 아침점심저녁
다 회사서 먹어요.
저녁 9시 까지 근무하고 집에도착하면 10시에 잠들었네요.
주말도 이틀중 하루는 출근했고요.
취미생활 없어요. 쉬는 날 자기 바빠요.
다른 분들은 또 다르겠지만.. 연봉 제 시간과 삶을
다 맞바꾼거네요.
억대 연봉 준다면 저처럼 이렇게 살겠다는 분 ??있을지
궁금하네요.
이직하기 전에는 저녁 7시 퇴근하고
지금 연봉 절반에 주말은 매주 쉬었어요. 취미가 있는
삶이였고 주변사람들도 챙겼는데 이제는 업무외에는 아무것도 세상사 관심없어요.
저는 10년 후 은퇴목표하고 있어서 오히려 회사 올인하고
다녀요. 목표가 있으니 회사에서 너무 짜증나도 온갖 참으면서 다니고요.
기혼 여자 이고 30대중반 딩크예요.
1. ..
'17.2.2 9:34 PM (125.183.xxx.164) - 삭제된댓글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기혼 남자분이신가요?
2. ...
'17.2.2 9:43 PM (117.111.xxx.154) - 삭제된댓글아래 연봉글 원글인데요....삶과 맞바꾼 연봉 저도 딱 그렇네요. 업무적인고 외에 사적인 인간관계도 다 끊겼어요. 시간과 기운이 없어서...10년 목표시라니 잘 버티세요. 전 20년을 버텨야 하는데...
3. 제로썸
'17.2.2 11:40 PM (110.9.xxx.167)연봉이 실수령액으로 억인가요?
아님 세전인가요?4. ㄴ
'17.2.2 11:40 PM (49.1.xxx.60)선배언니가 교사인데
자취하니 숙식해결에 돈바치고
체력이딸린다고 집에와서 쉬고 자고
주말에 볼일좀보고
방학땐 부모님한테 가있고
왜 여행도 안가냐물으니
돈이 안모아져서 여행도못한다고
그렇게 나이가훌쩍들어
서둘러 늦은결혼 했는데
아이낳고 집사야하니 아줌마도못쓰고
한마디로 개고생에 온갖병들었고
형부가 오십되면서짤리니
먹여살리며 애들키우고 목불인견이드라구요
연봉이라도 높으면 사람쓸텐데 하며
교사박봉 한탄하든데요
체력넘치고 여유있는 일부나 방학여행 다닌대요5. 은퇴자
'17.2.3 6:00 AM (180.92.xxx.88)출퇴근이 명확한 직종에 근무했으나 내가 좋아서 일에 매달려 살았어요.
내가 직장에서 원하는 것 모두 얻었으나 돌이켜 생각하면 잃은 것도 많네요.
친구, 내가 좋아하던 독서, 애들을 조금 더 돌보아 주었다면 애들이 더 좋아졌지 않을까?(지금도 애들이 좋기는 해요. 엄마로서 미안함때문이지요.) 등등...
원글님 말씀대로 시간과 삶을 맞바꾼 것인데
제가 느끼기에 원글님은 능력도 있고, 일에 대한 성취감과 추진력도 있으실 것 같아요.
제일 중요한 일에 대한 재미도 같이.....
남편분 하루 일과는 어떤지 모르겠으나
남편분하고 매일 매일 짧은 시간이라도 둘이 터놓고 이야기하는 시간 꼭 만드시고
원글님과 남편분 건강도 잘 챙기시기 바래요.
또 취미 생활이란 것이 다른 게 있겠습니까?
내가 하는 일이 재미라면 그것이 취미 될 것이고,
격주 휴일날 모자란 수면 보충도 좋지만 햇빛을 등에 쪼이며 살랑이는 바람을 느끼면서 남편분과 흙 밟으면서 걷거나 자전거 타시기 권해드려요.
화이팅입니다.
아참. 저는 직장에서 시간만 있으면 하늘을 쳐다보면서 살았어요.
파란 하늘과 흰구름이 저의 숨구멍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