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쯤 오백만원 며칠만 쓰겠다고 빌려간 25년지기 친구,,지인간에 돈거래는 첨이라 전 당연히 며칠만에 갚을줄 알았죠,,
그런대로 잘사는 언니들도 있고하니 ,, 불편해서 걱정할까봐 내게 말했는가보다 생각했고 지금까지 못받았네요
첨 몇개월간은 갚아달라고 말했지만, 어느순간 내 전화조차 피하는 친구땜에 서운하기도 하고 맘아프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있었어요, 전 고향과 멀리 떨어져 사는 형편이라 주위 친한 사람도 없고,그친구랑 전화로 수다떨고 이런게 참 좋았는데,,, 돈 문제는 잊고 전 그런걸 원했는데 친구는 내 전화를 피하더군요,
친구 형편 안좋은거 알고 그남편이 거의 벌이가 없는것도 아니까,,혼자 가장역할 한다고 밤늦게 까지 일하는 애 한테 제가 돈달라고 닥달은 못하겠고, 그돈 오백 포기한지 오래되었네요,
난 그저 평소처럼 남편흉 시댁흉 보면서 또래인 자식들 얘기하면서 그러고 싶었는데,,
며칠전 보니 카톡에서 친구가 사라졌네요, 친구 입장 생각해서 제가 연락안한지 꽤 되었는데
전화번호도 바뀌었는지 검색도 안되고,
친구 남편 일도 잘풀리고 해서 조만간에 내게 짠하고 나타나 환하게 웃어주길 바랬는데
이렇게 연락두절된걸 보니 더 형편이 안좋아졌나 싶어 너무 맘이 아프고 별 생각이 다 드네요
대학때 만나 절친이라 믿었는데,,
이대로 친구완 끝인가싶어 참 맘이 스산하네요,
나이들수록 오래된 인연이 참 그리워요. 아마도 찬란했던 20대를 공유했던 추억때문일까요??
설에 친정서 오래된 앨범을 몇개 가져왔는데 그 친구랑 찍었던 사진들이 참 많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