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관이 5급이고 연구사는 6급이고 연구사보는 7급대우에 준한다고 합니다.
근데 그지같은 월급 수준에 근거하여
연구사는 7급이라는 사회적 합의가 들어선 것 같습니다.
박사 디펜스를 남기고 연구사에 경력경쟁 특채가 있어 지원했습니다.
약 7년전 석사학위를 들고 다른기관의 연구사에 지원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서류가 통과되고 얼씨구나 하면서 면접을 보러 갔는데
서울대 학부가 아니면 해외에서 포닥하시던 분들이 주류더군요.
저는 서울대 학부도 아니고 그냥 국내 석사 신분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쑥쓰럽게 들러리를 섰던 기억이 있습니다.
단체면접인데 막판에 "이렇게 훌륭하시고 실력 출중하신 분들이 입사하는 곳인지 몰랐습니다."
라고 자신있게 대답했습니다. ㅎㅎㅎ
그 때 그 당시의 주류분들의 실적에 대적하자면
정량적으로 정성적으로 아직도 저는 한참 모자란 풋내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기관은 또 다른 주류가 있을것이라는
작은 희망을 가지고 다시 지원해봅니다.
부족한 실적 이외의 또 다른 문제도 직면해있습니다.
채용인원이 1명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다른 말로 내정자가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라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오랜기관 학교에 있으면서 국가기관과 협력연구를 하다보면
이런 소소한 시스템을 모를래야 모를수가 없습니다.
근데 내정자가 반드시 채용되는 것은 아니다는 것도 압니다.
내정자가 낙방하는 것을 수차례 목격하였습니다.
저는 내정자가 아닙니다.
한국의 지도교수님의 퇴임하셨고
한국의 학계에서 퇴임자는 곧 뒷방 늙은이로 통합니다.
즉 저는 모든 조건에서 엄청나게 불리한 조건이고
실제 채용될 가능성은 극도로 희박하다는 합리적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인생에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