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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했어요.

깨비 조회수 : 1,833
작성일 : 2017-01-31 14:59:12

결혼 삼년차에요.

애없는 전업으로 임신 준비하시는 분들이 있을까해서 글을 써봅니다.


워낙에 성격이 예민하고 잔병치례, 직장 스트레스 때문인지 임신이 안되더라구요.


서른 초중반되다 보니 주변에서 임신안되면 병원부터 가라 시간낭비하지 마라 더 난리였어요.

일년안에 임신 안되면 인공부터 해야지 왜 시간낭비하냐면서 한심하다는 친구부터

시어머니는 옛날에 애없으면 여자는 소박감이라는 소리까지 하셨지요 ^^


그럼에도  남편은 애가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살자 주의이고

부부둘다 몸은 몸대로 마음은 마음대로 고생하고 시간과 큰 돈 들여 애를 낳을 만한 가치가 있는 세상인가에

대한 합의로 기본적인 산전검사 신혼초에 받고는 난임검사조차 안하고 살았어요.

물론 자연스레 온다면 감사히 여기고 귀히 키우자는 주의였구요 ^^


업무 스트레스와 심해지는 잔병치레때문에

퇴사하고 일년 정도

많은 분들이 욕하는 애없는 전업으로 살았습니다. ^^

운동하고, 자격증공부하고, 요리배우러 다니고 바쁘게 살기도 하고

무기력할때는  하루 열두시간씩 자면서 하루를 보내기도 했어요.


이번달 소식이 없고 혹시나 해서 임신테스트기 해보니 똭 진한 두줄~

6주차랍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병원에 쓸 돈 운동하고 여행도 하고

잘 먹고 잘사는데 썼습니다.


임신준비하시는 분들 너무 초초해마세요.

주변에서 뭐라하든 남편과 상의한대로 밀고 나가시고요.

남들이 뭐라하든 말든

저는 차곡차곡 제 몸 정비하면서 쉬었어니 아가 천사가 왔네요.



IP : 58.232.xxx.17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맹ㅇㅇ
    '17.1.31 3:01 PM (67.184.xxx.66)

    축하드려요. 틀림없이 복덩이 일거에요~. 이쁜것만보고 즐거운만 들으세요.

  • 2. 다 님같으면 좋겠지만
    '17.1.31 3:05 PM (110.13.xxx.194)

    정말 병원과 의사가 필요한 분들도 계실테지요...
    각설하고, 축 하 드 려 요.

  • 3. ..
    '17.1.31 3:11 PM (49.143.xxx.209)

    저도 임신 안될때 엄청 스트레스 받았었는데 결국 맘비우고 쉬면서 임신 되더라구요. 축하드려요 ^^

  • 4.
    '17.1.31 3:14 PM (1.177.xxx.171)

    넘 축하드려요
    제가 딱 애기 기다리는 전업이라.... ㅠㅠ
    부럽습니다. 저도 좋은소식 생김좋겠어요

  • 5. 저두
    '17.1.31 3:31 PM (115.137.xxx.76) - 삭제된댓글

    애기 기다리는 전업입니다 ,물론 이것저것 배우기도 하고 맘편히 하려고 하는데 잘안되네요
    님 기운받고 저도 좋은소식 기다려볼께요^^ 축하드립니다!

  • 6. 저두
    '17.1.31 3:32 PM (115.137.xxx.76)

    애기 기다리는 전업입니다 ,물론 이것저것 배우고있구요 맘편한게 최고같은데 잘안되네요
    님 기운받고 저도 좋은소식 기다려볼께요^^ 축하드립니다

  • 7. ....
    '17.1.31 3:36 PM (112.224.xxx.29)

    저도요. 직장 관두고 전업하면서 운동하다보니 임신했고, 버러 6개월차예요. 심신이 편한게 최고인듯...

  • 8. 외엉
    '17.1.31 5:30 PM (45.64.xxx.88)

    고맙습니다..힘나는 글이네요..

  • 9. 축하
    '17.1.31 9:14 PM (112.152.xxx.121)

    축하드려요~~~
    행복한 임신기간 보내세요!!^^
    아기 기다리시는분들도 올해 좋은소식 있으시길 바래요.
    그리고 난임병원 도움받는것도 나쁘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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