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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고양이가 슈퍼마켓 앞까지 따라왔어요.........................................

ㄷㄷㄷ 조회수 : 1,956
작성일 : 2017-01-30 22:07:40
잠깐 라면 사러 나왔는데
현관앞에서 길냥이 녀석을 만났어요.
매일 밥 주는 녀석...머리 몇번 쓰다듬어 주고 ...
라면물 올려놓고 와서 서둘러 가게안으로 들어왔는데
문밖에서 야옹거리며 밥 달라고 보채고 앉아있네요.
주인이저씨가 따라왔냐고 잠깐 웃으면서 내다보는데도
야옹~야옹~
얼른 통조림 사서 따줬더니 맛있게 먹고 있어요.
처음 봤을 때
얼굴 넙적하고 얼룩덜룩 고등어냥이인게 사나워 보여서
혹시 깡패냥이인가? 했는데 귀엽고 애교많은 ...내 편견을 부끄럽게 만든 녀석~~ㅋㅋ
가끔 낮에 만나면 산책도 같이하고 기분 좋으면 시멘트 바닥에 벌러덩 누으며 배를 보여주는 깜짝쇼도 보여주는 녀석...
오래오래 만나자~~
IP : 211.36.xxx.15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의마음
    '17.1.30 10:11 PM (121.131.xxx.167)

    이 너무 예뻐서 새해 인사 꼭 드리고 싶네요~
    "이세상에서 받을수 있는 복은 모두 받으소서"~~♡

  • 2.
    '17.1.30 10:15 PM (1.243.xxx.3)

    복많이 받으실꺼에요!!

  • 3.
    '17.1.30 10:20 PM (68.172.xxx.31)

    귀여워요.
    저도 길양이 밥친구 있는데
    이름도 지어줬어요.
    홍시 토토 시루

  • 4.
    '17.1.30 10:27 PM (180.66.xxx.194) - 삭제된댓글

    참치 통조림 사람먹는거 주셨는지요
    그건 절대주면안되거든요 ㅠ
    암튼감사합니다

  • 5. ...
    '17.1.30 10:29 PM (118.176.xxx.202)

    뭘 또 참치캔을 절대주면 안돼요?
    쓰레기봉투뜯고 비닐 먹는거보단 백배낫죠...

  • 6. ...
    '17.1.30 11:16 PM (211.36.xxx.126)

    복된 새해 되실겁니다.
    감사합니다.^^

  • 7. ㄷㄷㄷ
    '17.1.30 11:18 PM (211.36.xxx.159)

    네, 마침 고양이용 캔이 있어서 그거 샀네요...
    웃긴게... 그녀석은 만나면 졸졸 잘 따라와요.
    산책가자...하고 아파트 한바퀴 돌고서 헤어질 때
    2층계단 올라갈때면 사라질때까지 올려다봐요.
    더이상 따라가면 안된다고 생각하는지...멈추고 올려다보내요.
    그때 잘가! 하고 작별인사해요..

  • 8. ...
    '17.1.30 11:26 PM (211.208.xxx.105) - 삭제된댓글

    길냥이가 동네 쥐들 다 잡아주고 있죠.
    먹이를 주시니까 쓰레기봉투도 안뜯고요.
    좋은 일 하시네요.

  • 9. ...
    '17.1.30 11:27 PM (211.208.xxx.105)

    길냥이가 동네 쥐들 다 잡아주고 있죠.
    (식당가 주변엔 아직도 쥐들 많아요.)
    먹이를 주시니까 쓰레기봉투도 안뜯고요.
    좋은 일 하시네요.

  • 10. 아..
    '17.1.30 11:39 PM (182.222.xxx.35)

    살짝 부럽기도 해요.
    신도시라 그런가 길고양이 본적이 한번도 없어서요...저도 만나면 애정 듬뿍 주고픈데..
    혹여 그러다 정들면 식구될지도...ㅎㅎ
    나를 믿고 따르는 대상이 있다는건 한편으론 뿌듯할듯해요.

  • 11. lalala
    '17.1.30 11:39 PM (39.119.xxx.227)

    길냥이들의 험난한 삶

    추운날씨에, 먹을것도 없고, 물도 얼어,,, 10-7~9마리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한다고 인터넷에 기사들 있네요

    몸을 한시간만이라도 따뜻하게 하면 좋으려면,,,


    애교부리는건 밥 달라고 사람처럼 머리 계산하는거고, 네 고양이들은 인간처럼 야옹하면서 서로 대화합니다. 유투브에서 고양이 영상 잘 관찰하면 야옹도 짧게 길게 힘있게 약하게 틀려요. 뿌꾸라는 유투브영상에 고양이는 혼나니까 눈물 두방울이 눈에서 떨어져요. 사람의 언어내용은 이해못해도 목소리톤들으로 혼나는지 알아 순간순간 대답합니다. 2층계단 올라갈때 쳐다보는건 추운데 데려갔으면 희망하는거지요. 길냥이들은 사람들한테 상처를 많이 받아서 경계심이 강하지만 똑똑한 지성으로 밥주는 사람에게는 경계를 풀고 심지어 다리나 발에 머리를 회전하며 비빕니다. 해석하면 " 나 당신 좋아요, 다른사람과 달리 나에게 친절해요." 라는 뜻.

  • 12. lalalal
    '17.1.30 11:41 PM (39.119.xxx.227)

    https://www.youtube.com/watch?v=DMoIT71_CyU

    혼나니 마지막에 눈에서 눈물이 세방울 떨어지는 고양이. 고양이 대답소리를 잘 들어보면 100% 주인의 언어를 이해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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