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 경력이 없는 대기업 임원이 대사로 임명된 건 외교부 인사에서는 전례가 없던 일입니다.
특검은 삼성이 최 씨를 물밑 지원한 관계로 미뤄볼 때 대사 임명에 최 씨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최 씨의 측근 인사를 불러 조사한 결과 "최 씨가 지난해 초 유재경 대사를 직접 만나 면접을 본 뒤 청와대에 추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외교부 인사에서 최 씨가 개입한 정황이 새롭게 드러난 것으로, 박 대통령과 최씨의 특별한 관계를 입증할 또 하나의 결정적 증거가 되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