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혼부부인데요 요리에관해서요...

mint25 조회수 : 1,836
작성일 : 2017-01-27 22:25:12
결혼한지 조금있으면 1년째 되는 신혼부부인데요.. 갓난아이한명있구요.
근데 보통 신혼때는 요리도많이하고 데코하고 이쁘게 차려서 인스타에 올리고 많이 그러더라구요..저도몇번 해봤는데 밖에서 사먹는것보다 재료값이 더들고 들인 시간 노력에 비하면 안습이라...ㅠㅠ제가 솜씨가 없어서 그렇겠지만요.
근데 몇일전부터 홈쇼핑에서 파는 불고기를 사먹어봣더니 싸고 구성도 알차더라구요. 직접해먹는것보다 맛도있구요. 그래서 점점 원할머니 육개장이니 설렁탕이니 자꾸 사먹게되는데요ㅠㅠ 이런거 자주사먹으면 건강해칠까요? 남편한테 죄스러워서요ㅠㅠ 30년차 주부님들처럼 평생 밥하다가 이제요리하기 귀찮아서 그런거 슬슬 사먹는 그런 느낌이아니라 ㅋㅋ 첨부터 너무 편함을 추구하는건 아닌지.. 전 지금 전업인데 아기키우면서 다들 남편 국찌개 반찬 등등 차려주시나요????
IP : 110.70.xxx.22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차리죠
    '17.1.27 10:29 P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애한테 인스턴트 먹일 순 없어서요..사먹는 반조리 음식은 가끔 이용할 때 있어요..너무 내 몸이 힘들땐요..좋다 나쁘다
    이분법적으로만 생각 하지 말고 내 몸이 무리 안가게 하는 방법이다 라고 편하게 생각을 하세요.내 몸이 편해야 애한테 화를 안내잖아요.

  • 2. ㅇㅇㅇ
    '17.1.27 10:33 PM (175.223.xxx.221)

    신혼때 서툰거야 당연하죠 그렇다고 안 하면 안 늘어요
    평생 사 먹고 살 수 없는 것이고 무조건 여자만 해야한다는 게 아니라 내 가족에게 집밥의 기쁨?을 평생 안 줄 게 아니라면 서툴러도 해보세요
    저도 그 무렵 요리책이나 레시피 찾아서 시키는 대로 양념 한 스푼까지 계량해가며 밥 해먹었어요 아이 이유식 만들 때엔 서툴고 애도 봐야 하니 전쟁,,, 이젠 고춧가루 간장 적당히 라는 레시피에도 멘붕 안 되는 걸 보며 중급 정도 되었구나 싶네요
    정말 싫다, 하는 게 아니시라면 아이 없을 때 백화점 문화센터라도 다니며 요리에 취미를 가져보세요 저는 요리로 삶이 좀 더 풍성해졌어요

  • 3. sandy
    '17.1.27 10:37 PM (223.62.xxx.164)

    반찬 몇가지는 백화점 세일할때 구입하고 메인요리
    한가지 (고기,찌개류,찜류)로 준비하면 되지
    않나요? 레시피 초간단으로 검색하면 만드는거
    어렵지 않아요

  • 4. ..
    '17.1.27 10:49 PM (121.140.xxx.126)

    집밥이 별건가요? 하루 한가지씩만 새로운 반찬 해보세요. 지금 벌써 손 놓으시면
    나중에 힘들어요. 그리고 집밥이 주는 평화가 있거든요. 자꾸 레토르트 음식 먹으면
    몸에 안좋아요. 음식이 맛도 중요하지만, 정서에 큰 영향을 끼쳐요.
    저도 지나온 과거를 생각하면 참.. 부족했고 엉망이어도 노력해서 조금 좋아진 정도예요.
    밥과 반찬은 숙제죠. 너무 부담 갖지 말고 최대한 싱싱하고 좋은 재료로 단순한 조리법으로
    준비해 보세요. 예를 들면, 김치(시판이든 친정엄마표든), 계란후라이 또는 말이, 멸치볶음,
    콩나물 이런거요. 전 지금도 기본이 이런 구성이거든요. 부끄럽네요. 거기에 구운 생선
    조미김(산거), 된장찌개나 김치찌개로 돌려가며 1년 365일 살아요. 진짜 별거없죠?

  • 5. ..
    '17.1.27 10:56 PM (121.140.xxx.126)

    하루 한가지-.-;; 말고 일주일 한 가지면 매우 충분 합니당~
    지우지를 못해서 글 다시 답니다.

  • 6. 민들레홀씨
    '17.1.27 11:49 PM (63.86.xxx.30)

    저도 결혼하고 처음은 계속 감자채썰어 소금 후추 넣고 하는것만 계속하다가 이젠 100인분 육개장도 거뜬히 끓여냅니다. 왠만하면 요리는 노력하면 늡니다. 여기는 미국 소도시여서 한국음식을 사서 먹지를 못했고, 또 음식은 해서먹는거라고 순진하게 생각해서 부단히 노력하다보니 지금은 요리가 무섭질 않아요.

    쌀씻고 음식할때마다 이렇게 내손으로 해서 먹인 자식이 크게 빗나가게 자라진 않을거라는 바램도 더했구요.
    이젠 제품을 다떠난 자식들이 올때마다, 가장 그리운 건 엄마음식이라고 하니 또속아 아직도 부엌언저리에서 애들과 대화하며 음식 해댑니다.

    이젠 시절이 좋아져서 파는 음식도 괜찮다고들 하니...기본은 하시는 걸로하고 적당히 사서 올리는 것도 괜찮으리라 봐요.

  • 7. 윗님들
    '17.1.28 12:50 AM (74.69.xxx.199)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해요. 요리는 하면 할 수록 늘고 안 하면 금방 실력이 줄어요. 하다 못해 일 이주만 게을리하고 나가 사 먹고 하면 그 다음 주 밥 차리는 게 그만큼 힘들어져요. 너무 죄책감을 가지거나 야심차게 생각할 것도 없이 그냥 조금씩 집밥 비율을 외식하는 것보다 늘려나가겠다고 생각하세요. 일품 요리에 김치, 마른 반찬 한두 가지 정도 (사와도 되고 친정이나 시댁에서 주시는 것도 좋고요) 차리는 걸 목표로 삼고요, 일품이 어려우면 재료 좋은 걸로 스테이크를 굽든 생선을 굽든 간단한 것도 괜찮고요. 결론은 시행착오 없이 요리가 늘기는 어렵다는 거예요. 서점에서 가장 쉬워 보이는 요리책 한 권 사셔서 일주일에 한 가지씩 따라해 보시는 것도 좋고요. 신랑님이 행복해 하시겠네요. 이제 곧 애기 이유식도 챙기셔야 할 텐데 집에서 음식하는 패턴이 어느 정도는 익숙해져야 수월하지 않을까 싶어요.

  • 8. 아이고야
    '17.1.28 12:51 AM (58.232.xxx.175)

    님 일하는 유부가 요리 잘하면 인생 피곤해집니다
    평생 맞벌이 하실 요량이시면 대충사세요
    남편도 요리배우게 하시던가요
    죄책감 가질 필요 전혀 없어요
    적당히 사세요
    그래야 기대치가 낮아져요
    전 왜 그걸 몰랐는지;

  • 9. 맞벌이면 어쩔수가 없어요
    '17.1.28 6:50 AM (218.39.xxx.207)

    저도 결혼전에 자취하면서 요리 꽤나 하고
    레시피 보면 대충 맛나니까 내가 잘하나보다 했는데

    결혼후에 밥하는건 차원이 다르던데요 ㅠㅠ
    일단 분량도 늘어나고, 남편 입맛도 고려해야 하고,
    식재료도 사야할 것 많고 버리는것 많고....

    결혼 초에는 맞벌이 하면서 나물도 몇가지씩 무치고 했는데
    지금은 그냥 백화점 가서 12000원에 6개 들어있는 팩 사고요.
    (이거 사면 주말 내내 먹음.. 저희는 남편이 매일 늦어서 주말에만 밥 같이 먹어요)

    식단도 많이 간소화 시켰어요.
    메인반찬 1종 (고기/생선/가금류 -계란포함), 김치 1종,
    밑반찬 1종(나물이나 마른반찬류, 김 포함),
    샐러드 or 쌈류 1종 (다시마쌈, 양배추쌈, 생오이나 생채소 포함),
    여기에 국 또는 찌개류 1종.

    이러면 밑반찬 1종은 백화점에서 사고요,
    메인반찬은 주로 굽는거니까 남편이 굽고,
    저는 샐러드/쌈류 준비하고 (그래도 손 꽤 가요 ㅠㅠ 씻고 드레싱 만들고)
    국하나 끓여서 밥차리면 그리 오랜 시간 안걸리고 괜찮더라고요.

    맞벌이면 어쩔수 없어요 ㅠㅠ
    아내도 남편도 일하고 와서 피곤하니까요,
    최대한 지혜롭게 평일 저녁은 간단하게 먹는 식으로 (돈부리, 덮밥, 카레, 볶음밥류) 차리고
    주말에는 저렇게 간소화된 식단으로 해야죠 뭐.

    정 파는 불고기류가 마음에 걸리시면
    양념류만 사서 쓰는 것도 생각해 보세요.
    저도 결혼초에는 간설파마참... 따져가며 했는데
    지금은 그냥 백설 불고기양념 제육볶음양념 사서 쓰고요,
    국시장국 이런것 하나 있으면 돈부리, 우동, 모밀 할때 편하고요.
    마지막 자존심으로 msg나 연두 이런건 안쓰고 있네요 ㅎㅎㅎㅎ

    여튼! 최대한 간소화/편리화 할수 있는건 하세요.
    개명한 21세기에 여자도 돈벌러 나가는데
    예전처럼 가마솥에 밥짓는 시대는 지났잖아요~
    편하게할수 있는것, 문명의 이기를 이용할 수 있는것은 이용하시고
    지혜롭게 요리하세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1086 진짜 친구 있어요? 15 친구라 2017/02/13 3,708
651085 지금 야식 드시는 분~ 7 얼음땡 2017/02/13 888
651084 요가강사로 유명했던 원정혜씨 요즘 안 보이네요 6 궁금이 2017/02/13 4,284
651083 피아노잘하는분들 샘들 저 조언좀 해주세요 14 주부 2017/02/13 1,454
651082 ......... 3 짝사랑 2017/02/13 1,013
651081 양복입는 30대 후반 남성 패딩 좀 추천해주세요 3 궁금함 2017/02/13 1,430
651080 국민면접 먼저한사람 질문답변 다음주자에게 다 공개될까요? 8 .. 2017/02/13 901
651079 실내온도 몇도해놓으세요? 27 ... 2017/02/13 3,756
651078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문재인 출연 - 시청자 반응 13 ... 2017/02/13 2,900
651077 제사준비 9 외며느리 2017/02/13 1,783
651076 우울과 스트레스로 밥도 할수 없어요, 좀 일으켜 주세요 10 /// 2017/02/13 2,455
651075 영미권 귀국한 아이 영어공부 어떻게.. 8 정보없다 2017/02/13 1,485
651074 이런 일도 있었네요 ㅇㅇ 2017/02/13 609
651073 sbs박선영..너무 이쁘네요.. 12 // 2017/02/13 4,682
651072 우울증과 홧병은 어떻게 다른가요? 50대 2017/02/13 616
651071 맥주캔. 격일로 먹는게 그리 안좋은건가요? 16 .. 2017/02/13 5,282
651070 5세 아이 영어 어떻게 봐줘야하나요? 1 베로니카 2017/02/13 640
651069 지금 문재인 후보가 염두해둔 국무총리는 누굴까요 20 알바들은 꺼.. 2017/02/13 3,603
651068 초등딸램 영양제 천연으로 먹여야하나요? 3 택이처 2017/02/13 757
651067 초등 저학년 아이와 서울구경(!) 가려는데 조언좀 부탁드려요 12 1박2일 2017/02/13 1,708
651066 이름에 '한'자 어떤 게 좋을까요? 2 ... 2017/02/13 461
651065 오늘 조작된 도시 보고 깜놀했어요. 14 2017/02/12 4,522
651064 집에 약이 먹을게 너무 많아요 2 버리다가 2017/02/12 944
651063 전여옥 표절 판결 맞죠? 3 ㅇㅇ 2017/02/12 1,148
651062 국민면접중에 1 ^^~ 2017/02/12 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