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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짜 남편놈의 새끼

.. 조회수 : 9,025
작성일 : 2017-01-22 19:39:45
아휴

냉전중인데
내로남불이라구
애들밥먹이고 빨래 너는데
외출하고 돌아온 남편 바로 옆에와서 김치통 꺼내길래
뭐하는거지(??) 하고 쳐다봤어요
쳐다봤다기보다 김치를 본거죠
뭘 꼬라보냐고 거친말이 나오네요
보긴 뭘 보냐고 저도 빽하고 남은일 마저 하는데
갑자기 아이C 하며 마늘을 냉장고 윗칸에 보관한다고
쌍욕을 합니다
저도 야 조용히해라 막말 나오니
절더러 애들앞에서 어떻게 저런 말을 하냐고
바른말 고운말 코스프레를 펼칩니다
문도 부서져라 닫고 냉장고문은 안 닫히고 시간 타이머가 여러차례
울리니 문을 왜 안닫지?하며 제가 닫으니
입 닫으랍니다 저도 너는 지적해도 돼고 나는 안돼냐 하니
고만 안하냐 C발!!!!!!(귓창 떨어지는줄)이랍니다
제가 문 쾅 닫고 들어가니 문 살살 안 닫는다고 욕하는데
진짜 유치한거 아는데 지는 문 불 TV 다 켜고 부서져라 닫으면서
제가 문 좀 쎄게 닫으면 죽인다고 달려드는데
이러다 우발 살인 당할까 싶고 집안 공기 무서워 문 잠그고 있네요
싸움은 제가 건것이 아닌데 제가 이렇게 숨죽이고
살아야하는지
전 변변한 직장 없는 일용직 근로자인데
능력 키워서 이혼하고 싶어도 배움이 짧아 좌절되고
또 좌절되네요 이 숨막히는 결혼생활 언제쯤 끝이 날지
집안에 폭력이 있었고 경찰도 여러차례 다녀갔고
남편은 법원 의무 교육도 받는중인데 아직도 절 밟아도 꿈틀댈일
없는 지렁이만도 못한 존재로 취급합니다
제 인생이 늘 바닥이라 여기는데 한해한해 더더 깊은 바닥을 갱신하네요
아이들도 어려 아빠가 무서우니 당연히 제편 못듭니다
결혼생활 시작부터 해온 고민 십년도 넘게 휘둘리기만하고
진전없이 이렇게 아이들 크기만 기다리고 있네요
결혼생활 행복하신분들 부럽기만 합니다


IP : 39.7.xxx.2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발ㅠㅠ
    '17.1.22 7:42 PM (58.226.xxx.93)

    아이들 앞에서 참아주세요.

    아이들이 느끼는 공포는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 2. 오늘은웬디
    '17.1.22 7:45 PM (118.34.xxx.117) - 삭제된댓글

    힘내세요.

  • 3. 10년동안 그러고 살았다면
    '17.1.22 7:53 PM (118.38.xxx.231) - 삭제된댓글

    차라리 이젠 바꿔보세요
    남자는 아무리 못나도 원글님처럼 그러면 더 난리치는 위인들 입니다
    차라리 냉장고문을 열때 밥차려줄까? 하며 상냥하게 말해보세요
    속으로는 소새끼 개새끼 욕이 나와도 꿀꺽 삼키고
    7살 아이 다루듯이 살살 꼬셔보세요
    정말 죽기살기로 발광을 해도 안고쳐 지지만
    아이 달래듯이 어르고 꼬시면 정말 모지리인가 싶을 정도로 잘넘어옵니다

    화났을때는 절대 말섞지말고 이삼일 지난후 기분좋을때
    웃으면 다른집 이야기 하듯 그래주면 안되냐고 해보세요
    더러워도 내자식 위해서는 그정도는 할수있어요
    솔직히 내가 돈벌러나가면 저꼴보다 더 더러운꼴 수도없이 겪을테니까요

  • 4. ...
    '17.1.22 7:56 PM (106.252.xxx.214) - 삭제된댓글

    부모가 그렇게 쌍욕하고 큰소리 내며 싸우는게 아이들한테는 전쟁에 맞먹는 공포래요..전쟁을 수시로 겪으며 무기력과 쓸데없는 죄책감만 학습할텐데 제발 방도를 마련하세요..

  • 5. 에효~~
    '17.1.22 7:57 PM (61.82.xxx.218)

    뭐라고 위로 드려야 할지.
    윗분말대로 하세요. 나 죽었소하고 비위 맞추며 사세요.
    그렇게 폭력적인 남편에게 입바른소리 해봐야 싸움만 나고 아이들에게 안줗아요.
    얼른 경제적으로 독립하셔서 별거든 이혼이든 하세요.

  • 6. ...
    '17.1.22 8:08 PM (203.226.xxx.118)

    많이힘드시겠어요 ‥ 애들 클때까지만 살살달래면서 지내세요

  • 7. 2년전
    '17.1.22 8:19 PM (110.45.xxx.194)

    저의 모습이네요.
    온 아파트가 쩌렁쩌렁 울리도록 씨발을 외치는 놈과


    아이들 데리고 소송으로 이혼했구요.
    경제적으로 제일 힘들어도

    단 한번도 그새끼를 그리워해본적은 없습니다.

    힘내시고
    아이들 봐서 참고 싸우지 마세요.
    아이들이 제일 불안하고 약자고 힘들답니다.

    이혼을 하시든 죽었다하고
    싸우지는 마세요.

  • 8. 애들 클 때까지 참았어요.
    '17.1.22 8:21 PM (106.102.xxx.110)

    이제 제가 밟고 삽니다.
    성질 더런 인간이랑 뭐하러 말 섞나요?
    대꾸도 하지말고 눈도 마주치지 말고 투명 인간처럼 사시면 됩니다...
    교회를 나가시는 것도 추천해요. 많은 위안이 될 겁니다.
    언제 세월가나 싶은데 애들 금방 큽디다.

  • 9. 애들
    '17.1.22 8:24 PM (110.140.xxx.179)

    위해서

    님이 바꿔서 달래 살던지 (세번째 덧글처럼 원글님식으로 대응했다간 순한 남자도 욱합니다.)

    이혼하세요.

  • 10. ....
    '17.1.22 8:25 PM (211.59.xxx.176)

    둘이 안맞는거에요
    천하에 나쁜년놈도 나하고는 못살있어도 맞추고 살수있는 사람도 따로 있는건데요

  • 11. ...
    '17.1.22 8:33 PM (14.52.xxx.43)

    님께 한소리할께요.
    사람 말할때 말보다 더 큰 영향을 주는 게 표정이예요.
    정확한 기억이 안나는데 표정이나 행동으로 90프로 말은 10프로 이하였던 거 같아요.
    님이 남편을 바라보는 표정이 이미 비난하는 표정 싫어하는 표정이었을 거 같아요.
    님이 먼저 변화하고 노력해 보세요.

  • 12. 같은입장
    '17.1.22 9:30 PM (221.167.xxx.125)

    인데요 저는 가만히 생각을 해봣어요 어차피 살거 같음 내속은 없다생각하고 아이만 생각하자

    그러다 20년 넘어 지금은 제몸이 만신창이되고보니 절대 이혼 안해줘서 눌러 앉앗네요

    저는 병든몸

  • 13. 그놈이
    '17.1.22 11:32 PM (124.54.xxx.150)

    벌어다주는 돈으로 살아야겠면 님이 변해야됩니다 그건 어쩔수 없어요 그놈이 주는 돈으로 유세부리는거 싫으면 님이 나가 벌어서 써야죠 배움이 짧든 길든..

  • 14. 미혼인데
    '17.1.22 11:52 PM (175.192.xxx.3)

    계속 살아야 하시나요? 남편이 갱생의 여지가 있으면 달래면서 살 수 있지만 갱생의 여지가 없으면 이혼도 생각해보세요.
    정말 친했던 언니를 8년만에 어제 만났었는데, 그럭저럭 사는 줄 알았더니 윈글님과 비슷한 삶을 살고있었어요.
    너무 취해서 집에 데려다줬는데 남편이라는 작자가 정말 어처구니가 없더라구요.
    이혼만이 능사는 아니지만 저렇게 병든 상태로 결혼생활을 지속하는 것이 맞는걸까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 15.
    '17.1.23 4:29 AM (211.205.xxx.107)

    울집에도 지밖에 모르는 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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