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은 친정엄마 닮는 건가요 그냥 우울하고 심각하네요
목욕탕비가 아까워 목욕탕을 안가셨어요 목욕탕 가면 어지럽다 말로요..
하지만 집 욕조에서 목욕을 자주 하셨어요..
생리대도 아까워 천으로 쓰셨어요...
외식하면 만족못하고 아까워하셨어요...
월급쟁이 아빠와 맞벌이 하면서 엄마 아빠는 집 말고 현금 2억이 있었죠...
근데 사기꾼 남자한테 2억을 날리셨습니다.. 아주 악질의 사기꾼이였죠 돈을 조금씩 계속 뜯어가는...
엄만 그렇게 열심히 아꼈고 모았습니다..
근데 제가 그런 삶을 살고있는것 같습니다...
밖에서 외식하면 이 돈이면 며칠을 식자재를 사고 과일을 먹는데
이 생각이 들고
지역맘 카페에서 중고거래를 잘 이용합니다..
돈이 아까워 외출을 자제합니다..
그렇다고 제 나이에 비해 집 대출 빛이 그렇게 많거나 형편이 어렵진 않습니다... 돈을 모으는게 더 좋구요 돈이 힘이란 생각도 들구요..
하지만 때론 엄마 생각이 들면서 난 그렇게 안살아야지 하면서
한살림 교육에도 참여하고 유기농 먹거리에 관심도 가지고 쓸 때는 쓰려고 합니다... 국산 참기름 .. 등등요. 무조건 싼걸 찾는게 아니구요.. 이렇게 의식하지 않으면 싼걸 찾게 되니깐요
아가씨는때 한번 이십만원 옷도 잘 사고 그랬는데
지금은 사실 돈을 벌지만 힘드네요 ..
엄마가 특가세일하고 그러면 똑같은 옷을 사재기 하셨어요..
그렇게 이쁘지도 않은걸요..
근데 저도 결혼하고부터 세일 상품만 보려합니다...
주부가 되고 아줌마가 되니 생각이 바뀌고 절약하다보니깐 돈 모으다 보니 어떤 행동이 나오는거지...
그게 엄마를 닮은건 아니지요?
여기에 물어볼 내용은 아니지만 너무 오늘은 힘드네요..
그렇게 아꼈는데 뒤늦게 맘고생 몸고생 엄마를 보는게요...
1. ㅡㅡㅡㅡㅡ
'17.1.22 12:26 AM (216.40.xxx.246)저희엄마도 좀 저런 과에요.
지독하게 아껴선 다른놈 입에 탁 털어넣는.
본인 성격이 팔자를 만들죠.
죽어라 아낀돈 님 돈 안돼요.
걍 쓰고 사세요.2. 츄파춥스
'17.1.22 12:28 AM (125.141.xxx.235)닮는다기 보다는
알게 모르게 그런 생활방식이 원글님에게 스며든거죠..
아끼는 건 좋은 거에요.
다만 일년에 한 두번은 본인을 위해 크게 쓰세요.
예를 들면
여름에 백만원, 겨울에 백만원...이렇게 나를 위해.
반지같은 걸 사시거나...금을 좀 사시거나..
이런 건 팔아도 돈이 되는 거니까요.
너무 안 쓰고 살면 우울해요...3. 행
'17.1.22 12:28 AM (49.1.xxx.60)아빠가 계신데
남자한테 사기당했다는건
아빠가
무능했다는것으로 들리네요
엄마 혼자 고생많이하셨을듯해요4. ..
'17.1.22 12:29 AM (114.206.xxx.173)보고 자란게 있어서 은연중에 닮는것도 있겠죠.
5. 안닮았어요.
'17.1.22 12:30 AM (58.143.xxx.20)성격 전혀 다름 엄마 우울증 따위 없어요.
지금이야 극복했으나 전 있었구요.
닮은건 40대에 우연히 발견
유사시를 위해 휴지조각 주머니
랑 가방에 조금씩 떼어 두는거
희안하게 그게 똑같더라는 ㅠ6. 여자들은
'17.1.22 12:30 AM (121.145.xxx.64)정에 굶주리면 몸이고 돈이고 다 갖다 바치는 것 같아요
그놈이 사기꾼인 줄 알아도 어쩔수 없는 것 같더라구요.
그러고보면 좋은 남편 만나 사랑 받고 사는 여자들은 천복을 타고 난거죠7. ...
'17.1.22 12:35 AM (114.204.xxx.212) - 삭제된댓글닮기도 해요
어릴때 형편상 좀 써도 되는데, 너무 자식에게 인색한게 상처가 되서 저나 동생은 아이에겐 안그러려고ㅜ해요
엄마가 좀 답답한 면이 있어서 ...절약 덜해도 현명했으면 좋았을걸 싶거든요
돈 얼마보단 , 자식을 이해하고 좀 도와줬으면 좋았을걸
지금은 엄마도 보면 똑같은 옷 싸다고 잔뜩 쟁이고 ,ㅡ 옷장 큰게 터져나가는데 보면 40년전 옷도 있어요
그리고 딸 아들 며느리 손주들 마구 사다주는거 엄청 말렸어요 너무 허접한게 많아서
솔직히 그리 반갑지도 않아 하는데
그 돈으로 고기 사드시라고요8. .....
'17.1.22 12:36 AM (118.38.xxx.231) - 삭제된댓글제가 사기는 안당하지만 원글님 엄마와 많이 비슷합니다
외식..평생을 안했다고 보면 됩니다
해도 되지만 돈 아까워 안했어요
그런데 딸아이가 저랑 소비패턴이 흡사합니다
옷도 신발도 돈아까워 메이커 못사고 항상 싼것만 사네요
이번에 차를 샀는데 신차 뽑으라고 그렇게 말해도 중고차 샀어요
그러지 말라고 해도 안고쳐서 정말 속상합니다9. dlfjs
'17.1.22 12:36 AM (114.204.xxx.212)너무 아끼지 말고 적당히 쓰세요
외식 하면 맛있는거 편하고 기분좋게 먹으니 좋다 생각하고
이쁜옷은 나를 위해 사고요10. 사기꾼이면 차라리 나을지도...
'17.1.22 12:42 AM (122.31.xxx.63) - 삭제된댓글가족들이 돈만 있으면 뜯어가는 친정 많아요.
차라리 사기꾼이면 미워라도 하고 관계라도 끊지.
돈 뜯겨 마음 너덜너덜해져 주위에서는 그래도 도리는 해야지... 하며
남 일이라고 막말하는 친척들에..
부모가 그러면 남들에게 하소연도 못하고 본인만 분노가 쌓이죠. 아이들에게 화가 전해지고요.
죽기전까지 끝이 안나요. 연 끊어봤자죠.
더 힘든 사람이 많다고 하면 위로가 되실지 모르겠네요.
돈 모으는게 좋은데, 진짜 이럴땐 인생 뭐있나. 좋은거 보고 가족들이랑 오손도손 행복하게 사는게
돈 덜 아껴도 남는거다 싶어요.11. 쓸개코
'17.1.22 12:51 AM (218.148.xxx.151)크게 바꾸지 않으면서 가끔 본인에게 선물해주세요. 잘 살고 있다고.
12. ㅂ
'17.1.22 12:53 AM (49.1.xxx.60)아는 언니가 그렇드라구요
고생해서돈버는데
남편은이기적이고 벽창호니
재테크도관심없이 즐기고만다니다
확저지르고망해먹고
자식들위해 재산복귀하려다
사기당해 손해보고
이쁘니남자들이붙어서
시간낭비도하고
외롭고힘들게사는모습 정말안스러워요13. 근데
'17.1.22 1:10 AM (180.230.xxx.161)주부들은 많이 그렇게 살지 않나요?
외식하면 식비 생각나고
내꺼는 잘 안사게되고..
가격비교하고 싼거 찾고...
평범하신거 같은데요14. ..
'17.1.22 1:22 AM (27.113.xxx.217)많은댓글들 너무 감사합니다
15. 그게
'17.1.22 1:57 AM (1.238.xxx.85) - 삭제된댓글나쁜가요? 저희 엄마는 당신몸에 두르는거 아끼지않고 펑펑 잘 쓰시고
아버지가 사업을 하셔서 있으면 쓰고 없으면 대출받는다 이런 마인드로 사셨어요.
그런 부모님의 삶이 고단하게 변해가는걸 봐서 노후대비 젊을때부터 많이 생각했구요
돈없는 월급장이 마누라는 적금이 최고다 조금씩 아끼고 모으고
이제 안정된 생활 하면서 사는데요 여전히 엄마처럼 화장품 몇십만원짜리같은거 펑펑 못사요.
늘 가성비따지고 도우미도 써본적 없고 힘들땐 외식할때 있지만 왠지 마땅치않고요
스트레스해소용으로 만원이만원짜리 쇼핑 즐기는정도.
그래도 만족하거든요. 모녀가 이렇게 다르게 사는데요 제가보기에 우울증은 엄마가 더한거 같아요.
부부관계가 어떠냐에 더 좌우될수있다는거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넘 답답하면 몇천원짜리 신상 립스틱이라도 하나 사세요. 별거 아니라도 기분이 달라져요.16. ....
'17.1.22 9:56 AM (118.176.xxx.128)사기꾼에 걸려서 모은 돈 날리지만 않으시면 됩니다.
17. ^^
'17.1.22 12:13 PM (211.110.xxx.188)엄마가 2억날린거 빼고는 뭘 잘못했나요?? 외식이 뭐가 좋나요 질좋은식재료로 만든 음식이 명품음식이고 목욕탕안가는게 무슨문제 대부분 주부들은 대부분 아끼고아껴서 가정을 세우던데요 가정주부들 다 아껴서 집도사고 아이들 교육시키고 늙으면 자식들 도와주고 그럽니다 소비는 미덕이겠지만 아끼면 돈으로부터 자유로움을 선물로 받습니다 2억날린거 남이라도 맘아프네요
18. ...
'17.1.22 3:20 PM (58.234.xxx.83)예전 부모님들은 거의 그렇게 사셨어요.사기만 안당하는 삶을 사신다면 서민으로선 바람직한 삶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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