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짝사랑이요

d 조회수 : 1,348
작성일 : 2017-01-20 22:48:24
해보신적 있으세요?

이 시간에 왠 주접이냐 하시겠지만 소주한병 마시고 써요 
털어놓을 친구도 가족도 없거든요 

진짜 많이 좋아하는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람이라 제가 접었어요
이미 그 사람한텐 사랑하는 다른 사람이 있다는걸 알게 되어서.. 

착하고 배려심 깊은 그 사람은 계속
제가 거리두는 걸 모르고 전처럼 다정하게 말 걸어주고 조언해주고
가끔씩 제가 표정이 어두우면 안부도 물어주고 하더라구요

원래 친구처럼 연락을 하던 사이라... 아무렇지 않게 먼저 오는 일상연락도 
그냥 제쪽에서 더 상처받기 전에 끊어버리겠다 모질게 마음먹고 단답으로 대답... 아니면 읽씹 


자기한테 무슨 서운한 일 있냐고, 요즘 변한 거 같다는 연락을 마지막으로 
거의 한달.. 그 사람도 체념했는지 저에게 연락이 없네요 

이게 맞는거라고 생각해서 제가 멀어지려고 했던건데
그래도 그 사람 연락 기다리는 이 심리는 뭔지  
연락없으니 또 그대로 매일 너무 힘들어 하는 저는 뭔지


같이 만나서 길 공원에서 맥주한잔 하면서 
웃고 떠들고 싶고 같이 걷고 싶고 한번이라도 얼굴 보고 싶고
너무 보고싶지만 그 사람 여자친구한테 너무 미안하니까요
저 혼자 품는 그 맘이 너무 슬퍼서요 

만나서 나를 정말 친구로만 여기는 그 사람 마음이 보이는데
그걸 인정해야만 하는 내 마음이 상처받는게 너무 힘들어서요


이게 맞는건데 그냥 이렇게 연락 없는채로 서서히 멀어지는게 맞는건데 

아직도 왠지 퇴근하면 연락이 와있을 것만 같고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웃긴 사진 보내줄 것만 같고요


이게 다 과정인거죠??
제가 힘들고 외로워서 더 그 사람 빈자리가 큰거죠?
그냥 지나가는 과정이라고 누구 하나 조언해줫으면
참 잊는게 힘이 드네요 



IP : 116.118.xxx.15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7.1.20 10:54 PM (175.182.xxx.199) - 삭제된댓글

    시간이 약이예요.
    짝사랑이 나쁜건 아니지만 나이 좀 있는 사람에겐
    기회비용을 날리는 일이죠.
    원글님이 그사람만 바라보고 있으면
    주변에 좋은 사람도 눈에 안들어 오고
    다가오는 사람도 내치게 되지요.
    얼마나 손해인가요?
    참 잘된일이예요.
    이제부터 같이 사랑하는 사람을 찾으세요.

  • 2. 토닥토닥
    '17.1.20 10:54 PM (175.182.xxx.199) - 삭제된댓글

    시간이 약이예요.
    짝사랑이 나쁜건 아니지만 나이 좀 있는 사람에겐
    기회비용을 날리는 일이죠.
    원글님이 그사람만 바라보고 있으면
    주변에 좋은 사람도 눈에 안들어 오고
    다가오는 사람도 내치게 되지요.
    얼마나 손해인가요?
    이렇게 정리가 됐다니 참 잘된일이예요.
    이제부터 같이 사랑하는 사람을 찾으세요.

  • 3. ㅇㅇ
    '17.1.20 11:04 PM (220.116.xxx.133)

    실컷 아파하세요

    아프고 또 아파하다 보면 어느새 스르르 새살이 돋아나있거든요

    일단은 집착하는 나를 그냥 꼭 안아주면서 충분히 받아들이다 보면

    왠지 원글님 옆에 좋은 인연이 있을 듯 싶어요

  • 4. 고백하세요
    '17.1.20 11:08 PM (116.36.xxx.231) - 삭제된댓글

    예전에 좀 힘든 짝사랑
    그리고 또 엄청난 짝사랑
    이렇게 두 번 경험이 있어요.
    두 번 다 제가 고백했고 또 두 번 다 예의바르게 거절당했어요.
    너무너무 힘들었었지만 고백한거 후회한 적 없어요.
    어쨌거나 정리를 할 수 있었거든요.

    원글님도 그냥 그렇게 연락두절하지 말고
    고백을 해보세요.
    저처럼 슬프고 힘들지도 모르지만 미련은 안남을거구요.
    또 사람 일 모르니까.. 나중에 어찌 될지는 아무도 몰라요.
    그 남자도 그 정도로 대하는거 보면 전혀 감정이 없는것도 아니예요.

  • 5. 경험자 ㅠ
    '17.1.20 11:30 PM (110.70.xxx.242)

    30넘어 ㅠ 1년넘게 마음앓이 했습니다 벗어나려 노력했는데도 잘 안돼서 친구들은 저를 상병신이라 부르고. 제가 봐도 제가 병신같았어요 ㅠㅠ 사실 전 아직도 그 사람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요. 전 짝사랑 하다가 고백도 했고 어장관리도 철저하 당했어요 ㅠ 그 와중에 그 사람 여자친구도 생기는 걸 알게됐고 ㅡ 그 여자랑 헤어지면서 가슴아파하는 모습 보면서 벗어나자벗어나자 해도 ㅠ 집착의 끈이 안놓게 되더라구요 ㅠ

  • 6. 걍고백이라도
    '17.1.21 1:05 AM (175.205.xxx.13)

    그 쪽이 결혼한 사람 아니고 그냥 사귀는 사람이면 좋아한다고 해보세요. 그냥 뭐 어때요. 짝사랑이라도 고백할 권리는 있는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0617 자신이 읽으셧던 책중에서 소장할만하다고 하는책 있으신가요?궁금요.. 7 아이린뚱둥 2017/04/06 1,663
670616 물맛이 달아요 1 .. 2017/04/06 3,833
670615 문재인아들 친구랑 교수가 쓴글 28 ㅎㅎ 2017/04/06 2,167
670614 안철수 jtbc 관훈토론회 보세요 12 안지지자님들.. 2017/04/06 1,063
670613 군데 여기서 글 싸지르면 투표하는 사람이 맘이 바뀌나요? 7 2017/04/06 317
670612 안철수가 댓통 되면 3 영부인 2017/04/06 397
670611 올레tv보시는분 질문이용 2 ㅇㅇ 2017/04/06 1,654
670610 문재인 큰일났네요 102 이번 대선 2017/04/06 12,514
670609 안철수 부인 대단하네요 33 . 2017/04/06 3,058
670608 어제의 안철수 vs 오늘의 안철수 9 ㅇㅇ 2017/04/06 615
670607 경향신문아 좀 작작 웃겨라/문,안 헐뜯기 중단하라고? 13 again 2017/04/06 806
670606 와........YTN 해도 해도 너무하네요. 10 주고받고 2017/04/06 2,194
670605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소다의 모양 5 매운 고등어.. 2017/04/06 1,802
670604 안철수 지지자님들 24 ㅇㅇ 2017/04/06 760
670603 베스트 동치미글 지웠나요? 9 ... 2017/04/06 2,264
670602 부딪혀 메부리처럼 부은 콧대 그대로 굳을까봐 속이탑니다 5 9세딸아이 2017/04/06 504
670601 게시판 피곤하신 분 9 무무 2017/04/06 845
670600 궁금해서 그러는데 안철수 후보님 사퇴안하신데요?? 13 Skkkdk.. 2017/04/06 730
670599 5년만에. 운전하는데 겁나고 스트레스받아요.. 8 또초보 2017/04/06 1,733
670598 안철수 조폭 동원 SNS 반응 19 ... 2017/04/06 1,449
670597 정문술은 누구에요? 9 근데 2017/04/06 768
670596 [가족 첫 해외여행]중3, 초3 남자아이둘 4 사랑 2017/04/06 697
670595 헐~박근혜 '안종범 수첩 내용, 다른 사람에게 듣고 적은 것' 푸하하 2017/04/06 626
670594 언론이랍시고 지들이 하던건 검증이고 문캠프가 하면 네거티브 11 ㅇㅇㅇ 2017/04/06 562
670593 현대 신세계백화점 간식 추천해주세요 4 꼭 사는 간.. 2017/04/06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