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인들을 만나고 오면 탈진하는 분 계신가요?

.. 조회수 : 1,695
작성일 : 2017-01-16 16:28:15
40세 싱글입니다
살면서 동성이든 이성이든 좀 별난 사람들을 겪었고 그러다보니 사람과의 만남에 좀 회의적이고 피곤해해서 가려서 만나는 스타일입니다
이성을 만나는 것도 소극적이고
연애는 짧게 길게 많이 했지만 좋은 남자 20대에도 못 만났는데 이젠 더 힘들테고
결혼도 안 할 가능성이 많져
주변에 사람은 좀 있어야 할 것 같아
한동안 일상에 집중하느라 잘 안 만나다
연말이랑 새해에 연락주고받으며
사람들과 만났는데
만나고 오면 타인의 고민이 진심으로 걱정이 되어 내 고민이 되어버리고
몸이 축축 늘어져서 힘들어요
이번에 만난 지인들은 특별히 문제가 있는 건 아니고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좋은 사람들입니다
제가 체력이 많이 부족한데 체력 때문인지
아님 사람은 일대일로 만나는 건 좀 기피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어릴 땐 친구 만나는 낙으로 살기도 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저와 비슷한 분들 중에 좋은 생각들 공유해주세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IP : 223.62.xxx.23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6 4:33 PM (59.24.xxx.109)

    어제 동네 아짐 둘 만나고 집에 와서 두통약 먹었어요.

  • 2. 나나
    '17.1.16 4:34 PM (116.41.xxx.115)

    기질적으로 기가 약하실거예요
    제가 그랬어요
    특정 두명을 보고나면 편두통과 멀미까지동반하게됐어요
    그때 여기에 물었더니 그게 기쎈사람한테 기가 빨리는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두사람 특징이 저보다 성격이 강성이고 멋대로 쥐고 흔들려는 성향에 체격도 저보다 한참 컸어요
    안만나니 편두통이 없어졌어요

  • 3. 원래
    '17.1.16 4:41 PM (218.155.xxx.45)

    말 많이 하고 웃고 맞장구 쳐 주고 들어 주고 하면
    허기도 지고 기력 확 빠집니다.
    내가 말 안해도 상대가 떠드는데
    표정 변화 없이 멀뚱멀뚱 있기도 웃기니
    분위기 휩쓸리다 보면 기운 빠져요.

    특히 왁자지껄 하는 모임은 피곤해요.
    모이는 사람들이 조근조근 차분차분한 분위기 모임은
    덜 피곤해요.

  • 4. ㅜㅜ
    '17.1.16 5:01 PM (220.78.xxx.36)

    제가 선천적으로 기가 약해요 좀 소심하고요
    친한친구면 몰라도 그냥 저냥 인연으로 안 사람들하고 만나면 힘들어서 누워 있어요
    꾀병이라는 사람도 있을텐데..이게 몸이 힘든게 아니라 정신이 피곤하달까요
    특히 선같은거 보고 오면 힘들어서 몸살 날때도 있어요

  • 5. 체력도 한몫 하겠지요.
    '17.1.16 7:35 PM (124.53.xxx.131)

    그리고 제경우엔 특정인만 만나고 나면 온몸에 기를 다 빨리는 느낌이 드는 사람이 있었어요.
    표면적으로 그다지 사이도 나쁘지 않은데 웰까 생각해보니 나하고 참 많이 다르더라고요.
    예를들면 그가 일부러 날 골탕먹이려 그러는건 아닌데
    내 마음에서 뭔가 뜨악하거나 거슬림이 느껴지는 사람..
    혼자서도 잘지내고 사람많은곳에 가면 또 두루두루
    동화 잘 되는편인데도 이상하게 나이도 어린 그녀를 만난날은 온 몸의 기가 다 빠져나가는 느낌을 받아요.

  • 6. 저도 조금 비슷
    '17.1.16 9:58 PM (118.36.xxx.129)

    저는 유독 힘들게 하는 사람있어요.
    저와 코드가 맞지 않은데 상황상 그 사람이 저한테 매달리네요. 요즘 조금씩 피하고는 있지만 쉽지 않네요.
    대신 좋은 사람과의 만남에서는 에너지를 얻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0832 문재인의 아들 우병우 아들과 얼마나 다르죠2 19 2017/01/16 2,069
640831 간수없이 두부 만들기 계량법 간수 없이 .. 2017/01/16 754
640830 진정한 사랑은 어떤 감정일까요? 5 사랑 2017/01/16 1,930
640829 저를 챙겨주시던 과장님 13 . 2017/01/16 2,443
640828 정시합격후 예치금 안넣나요? 2 시름뚝 2017/01/16 1,635
640827 지인들을 만나고 오면 탈진하는 분 계신가요? 6 .. 2017/01/16 1,695
640826 야권 의원 40여명 “정부, ‘사드 배치 비준동의서’ 국회에 제.. 후쿠시마의 .. 2017/01/16 342
640825 방송 출연이 주업인 변호사들은 14 ... 2017/01/16 4,324
640824 메모리폼 세탁 방법은? 4 강아지가.... 2017/01/16 6,442
640823 특검으로~~전달할 메시지 어디로 보내는지 아시는분~~~ 2 내려오라 2017/01/16 474
640822 교복 구입과 연말정산. 3 연말정산 2017/01/16 1,092
640821 뒷베란다 세탁기가 얼었는데요 10 동파 2017/01/16 1,735
640820 완경(폐경) 몇 살쯤 할까요? 7 mmm 2017/01/16 4,862
640819 우체국에서 일어난 기분나쁜일 5 2017/01/16 2,018
640818 목동 오목교 근처에 볼륨매직 싼 미용실 추천해주세요. 7 추천해주세요.. 2017/01/16 2,770
640817 도곡동 골프 로데오 거리... 주차할수있는 곳 좀 알려주세요 5 ㅠㅠ 2017/01/16 755
640816 남편한테 받은 회사복지카드를 안쓰고 모았더니 ......... 60 ..... 2017/01/16 25,957
640815 서브웨이 메뉴 추천부탁드려요^ ^ 10 서울 촌년 2017/01/16 2,628
640814 핏플랍 조리 유행 지났을까요? 8 유행 2017/01/16 1,839
640813 합병..ㄹ혜개입.. 빼박 진술 확보 2 오늘참좋다 2017/01/16 1,044
640812 이상한 극존칭 들어본적 없으세요?? 19 살다보면 2017/01/16 2,117
640811 우울증,,책좀 추천해 주세요 5 ... 2017/01/16 919
640810 서울 1945가 그렇게 재밌었나요? 9 123 2017/01/16 1,590
640809 며느리 유럽에서들어와 자기엄마 간병하라는글 없어졌네요ㅡㅡ 13 ..... 2017/01/16 4,614
640808 반기문, 盧 서거 외면 이유? ‘박연차 게이트’ 때문인 듯” 2 ..... 2017/01/16 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