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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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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함께한 반려견이 제 눈앞에서 죽었는데 충격이 너무 크네요

잘갔을까 조회수 : 3,488
작성일 : 2017-01-09 17:47:54
연초에 갑자기 숨을 잘 못쉬고 토 하고해서 병원데리고 가서 엑스레이 찍고, 약타가지고 왔는데
폐출혈이라고 했어요.
전 암수술도 함께 이겨냈고, 눈수술도 그렇고 병원 갔다오면 괜찮아져서, 이번에도 낫겠지 했어요.
근데 약먹어도 약이 듣질 않더라구요. 
토욜 날 또 컥컥 되길래, 조금 귀찮은 맘도 있고, 약먹였는데 속상하게 계속 아프니깐
왜그래 하면서 모라고 했었는데, 
진짜 갑자기 애가 숨도 너무 못쉬고, 피토하고, 급하게 병원 데리고 뛰어갔는데 이미 늦었어요. 
근데 걷지도 못하고 비틀비틀 거리면서 비토하는 장면만 계속 생각나요 ㅠㅠ
제 앞에서 너무 괴롭다는 듯이 피를 토하고 숨넘어갈 동안 난 모했까
조금만 일찍 또 병원 데리고 갔더라면 지금 또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토욜날 장례 치러주고 화장하고 데리고 왔는데, 좀 데리고 있다가 따듯한 봄이 되면,
그때 놓아줄려구요. 아직은 못보내겠어요.
누나가 너무 미안해..

IP : 112.187.xxx.14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많이
    '17.1.9 5:51 PM (175.199.xxx.4) - 삭제된댓글

    위험하다고 병원에서 얘길 안해준거면 병원잘못도 크네요..
    어느정도 사태인지 알았으면
    마지막 시간 같이 잘 보내기라도 할수있었을거아녜요 ㅜㅜ

  • 2. 좋은데
    '17.1.9 6:00 PM (115.139.xxx.243) - 삭제된댓글

    갔어요.
    누나한테 키워줘서 고맙다고 할거에요.

  • 3. 때 되서 간거라고 생각하세요.
    '17.1.9 6:01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작년에 저도..
    이른봄에 보내고 봄인지 뭔지도 모르고 정신차리니 여름이 와있더라고요.
    두번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아서 이젠 정들이는거 안하려고요.
    위로드려요.
    저는 이틀밤을 데리고 재우고 우리 땅 나무아래 매장했어요.추석과 설엔 산소오가는 길에 볼수있어서 그래도 위안이 좀 되긴 했지만 낯선곳에 보냈다면 정말 오랬동안 울고 지낼뻔 했어요.

  • 4. 원글님
    '17.1.9 6:11 PM (175.117.xxx.75)

    사랑 듬뿍 받고 갔네요..
    누나 사랑한다고.. 그동안 고마웠다고 할거예요.

    방금 전 엑티베이티 주문하고 와서 원글님 글 보니 눈물나네요.
    제 곁에는 19살 노견이 있거든요.ㅜㅜ

  • 5. 호주이민
    '17.1.9 6:11 PM (118.42.xxx.149)

    천수를 다 누리고 갈때되서 간거니 넘 슬퍼말아요

  • 6. ....
    '17.1.9 6:15 PM (106.102.xxx.190) - 삭제된댓글

    저도 그렇게 너무나 처참하게 보냈어요
    기억 하시려나요
    1년전에 제가 골절 상태에서 췌장염 걸린 울 강아지를 약 먹이려
    새벽에 동네 한바퀴 돌면서 약 먹이고 집에 오니 약을 다 뱉는데
    같이 죽고 싶다고 적은 적이 있어요
    정신 다시 차리고 아이 돌봐서 아이 췌장염은 2월께에다 낫고
    저도 골절깁스 풀고 해서 해피엔딩인줄 알았는데
    9월에 갑자기 숨을 헉헉 대더니 10월 한달을 병원 입원 전전하다
    11월초에 그렇게 비슷하게 처참하게 갔어요
    저는 아직도 울고 지내요
    화장하고도 뿌릴 엄두도 안나구요 제가 그거라도 안고 살고 싶어요
    죄책감으로 미칠것 같아요
    아침에 눈을 뜨고 살아야 할 이유를 모르겠어요

  • 7. ㅜㅜ
    '17.1.9 6:24 PM (220.83.xxx.250)

    수술도 여러번이니 ..
    더이상 아프지 않을수 있잖아요
    좋은데 갔다고 생각하세요
    멍멍이도 고마워 하고 있을거에요

  • 8. 00
    '17.1.9 6:45 PM (116.33.xxx.68)

    눈물나네요
    제차가 14년되어서 삐그덕거리니 슬프던데
    하물며
    가족같은 아이를 떠나보내다니 힘드시겠어요

  • 9. 저도 지금
    '17.1.9 7:29 PM (180.69.xxx.218)

    한놈은 노환과 치매로 힘들어하고 한놈은 골육종 의심으로 지옥 같은 상황이라 매일이 가슴에 돌덩어리를 가득 채워놓고 있는 것처럼 무겁고 두렵습니다 ㅠㅠ 아픈 것 보다 훨훨 혼이라도 자유롭게 떠났을거라 믿고 놓아주세요

  • 10. 보내고
    '17.1.9 9:19 PM (61.252.xxx.198)

    나니 못해준것만 생각나고
    안타깝고 미안하고 하네요.
    저도 두번다시 떠나보내는 일
    겪고 싶지 않아서 이제 안하려구요.
    항상 그립네요. 안고싶고 냄새도 그립고
    가슴이 싸하고 아파서 되도록이면
    생각하지 말자 하는데...
    하늘의 별이 된지 6개월 되었어요.

  • 11. 에고
    '17.1.9 10:55 PM (218.156.xxx.90)

    토닥토닥..좋은 곳 갔을 겁니다.

  • 12. 마쯔
    '17.1.9 11:43 PM (211.210.xxx.61)

    최선을 다해 사랑해 주신거.. 강아지가 잘 알거에요~ 행복한 삶 살다간 강아지네요.. 자책하지 마시구요. 애기가 조금이라도 덜 고생한거라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편하실까요...

  • 13. micaseni88
    '17.1.10 12:59 AM (73.66.xxx.97)

    저 역시 작년 4월에 17살 된 요키를 보냈어요.
    식음 전폐에, 눈도 안보이고, 귀도 멀고, 축농증으로 코로 피고름이 계속 나며, .
    치매까지 와서 대소변도 못가리는 애를
    계속 주사기로 죽을 쑤어 먹이면서 떠나지 못하게 붙들었는데.....
    의사 선생님이 이 정도 상태면 보내주는게 맞다고 해서 어렵게 결정했어요..ㅠㅠ
    그런데도 내가 애를 죽게 했다는 그 가책이 심하더라구요.
    제 꿈에 안나타나는 것도 나를 원망하는게 아닐까...싶기도 하고...
    그러다가 얼마전 꿈 속에 나타나줘서...너무 고마웠어요.
    아프지 않은 곳에서 잘 지낼거라고 생각해요.
    원글님 강쥐도 그럴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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