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에 대한 82 의견 변화..

... 조회수 : 1,442
작성일 : 2017-01-06 15:32:16
전 82쿡과 함께 주부 시작하고 20대, 30대 이제 40대 입니다. 그동안 이 게시판에서 참 여러가지 주제로 많은 간접경험을 했네요.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나, 나와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인생을 살고 실력자들도 많고..오랜 시간 동안 여러가지 많이 배웠습니다.

새해가 되어 그런지 둘째에 대한 글들이 요즘 간간히 보이네요.

전 외동맘도 진짜 오래 해보고, 지금은 둘 입니다.
제가 둘째 고민 글을 올리던 과거와 요즘은 댓글의 내용도 농도도 참 다르네요. 특히 요즘들어 많이 쓰는 'ㅇ수저'라는 표현에..온 세상이 돈으로 평가 받는 듯 합니다. 실제 제 주변의 둘 낳고도 충분한 전문직 자영업 고소득자 가정들도, 얼마나 약게? 사는지..하나로 땡하고 참 여유롭게 삽니다. 애기 하나가 아빠 업장 피고용인 월급보다..훨씬 더 많은 돈을 들여 배우고, 누리는 걸 직접보니..저도 참...더 속물스러워 진다고나 할까요..

이제 제 나름의 결론은...
자식은...그냥 짝사랑인거 같습니다.
애기 시절만 지나면...제대로 된 한 인간으로 키워내야만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는데..젊어서는 번식욕?(아까 어느분의 표현)때문에 그게 깨달아 지지 않는거 같습니다.

순간처럼 지나가는 인생..
자식 많이 낳고 다사다난하게 지내던지..그저 사랑의 징표로 하나 낳고,, 입시도 한번, 취준생도 한번 ..뒷바라지 딱 한번씩만 하고 덜 힘들게 사는 인생도 나쁘지 않을거 같습니다.

저희는...둘째로 인해...더 바쁘고 고되지만 이제 많이 적응해서 그럭저럭 잘 살고 있습니다만..우리나라는 온국민이 '대입전쟁' 전시 국가라는 제 생각에..정신적으로는 항상 여유가 없네요

하나든 둘이든..각자 상황에 맞게 잘 살아봅시다.

P.S. 요즘 둘째에 대한 답글중.. 82쿡님들의 물질만능주의가 점점 더 도를 지나치고 있는 듯 해서..일기 한번 써 보았습니다^^
IP : 223.62.xxx.11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7.1.6 3:46 PM (222.107.xxx.154)

    저도20대에 가입해서 벌써40다 되가네요..반가워요^^
    저도 둘째까지 있어요 그냥 어린아가 있으니 바쁘게 살고있어요 있는게 좋다 나쁘다 말못하겠네요. 저도 글 볼때마다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 심난합니다 ㅎㅎ

  • 2. ㅇㅇ
    '17.1.6 4:06 PM (39.7.xxx.233)

    저희 직장에도 전문직들 외동선호 많이해요 옆에서보면 둘은 충분히 기를 돈을 벌어도요

  • 3. .........
    '17.1.6 4:16 PM (122.47.xxx.19)

    한인간 제대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쉽지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어릴때 아무것도 모를때야 아기들은 엄마가 이 세상 전부인줄 알고 따르지만..뭐 그때도 전 무서웠지만요..어느정도 크면 그 아이도 생각이란걸 하고 부모의 가치관과 충돌하는 과정을 겪어보니 이런 과정을 여러번 할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결국 아이를 여러명 낳게 되면 그 아이들끼리의 충돌과 어울리는 과정이 있어서 굴러갈수 있겠지만 그것에 대한 가치는 각자가 판단해야겠죠.아무튼 애를 만들어서 키워서 이 세상에 제대로 된 역할하기까지 만들어줘야 하는 이 세상과정을 여러번 굳이 해야 할까 그런생각은 들어요.그럴수 있는 제대로 된 가정.부모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수 있는 가정만 그러면 될것 같아요.엄마와 아빠가 하나처럼 육아와 살림 그리고 경제관념이 제대로 박힌 집안.그리고 부부가 충돌없이 올바르게 아이를 잘 키울수 있는 집만 여럿 낳아서 키우면 어떨까 싶네요.부부가 이런집이 사실상 기혼커플중에 한 20프로나 될까 그런생각이 들거든요.

  • 4. 돈만이 문제가 아니에요.
    '17.1.6 4:46 PM (110.8.xxx.22) - 삭제된댓글

    경제력만이 자식수를 결정하는 게 아니에요. 아빠가 빠쁘고 엄마는

  • 5. 둘째
    '17.1.6 5:04 PM (210.100.xxx.81)

    워킹맘이 둘째 가지려면 엄두가 안 나겠죠.
    그냥 연달아 갖게 되면 모를까;;
    큰 애 조금 크고 나서 다시 또 시작하려면요.
    우리 올케도 아이는 참 좋아하고 둘째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닌데, 조카가 4살 넘어가니 다시 육아할 엄두를 못내더군요.
    사실 전업맘도 둘째 넘넘 이쁘긴하지만 키우기 힘들구요;;;

  • 6. 저도
    '17.1.6 5:15 PM (110.8.xxx.9)

    40대 초..
    저희 부모님은 5남매를 낳으셨어요.
    저희 남매들,,,자라면서 크게 싸운 적 한 번 없이 나름 알콩달콩 우애있게 지냈고, 친척들이 자식 농사 잘 지었다고 다들 부러워할 정도로 지금도 다들 독립해서 잘 살아요. 아무래도 자식이 여럿이다 보니 부모님들도 이 자식 저 자식과 여행도 자주 다니시고 연락도 더 자주 주고받게 되고,, 제 입장에서 봐도 울 부모님 노년기 나쁘지 않아 보이구요.

    자식 입장에서는,,부모 입장에서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부족함을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어릴 땐 언니가 학교 회장을 하는 바람에 그 쪽 일이 바빠서 운동회날이나 뭐 그럴 때 엄마가 온전히 제 교실에 있어주지 못하는 게 너무 서글펐어요. 제가 그런 걸 느끼고 자라서 그런지, 초등인 저희 아이 참관수업엘 가면 엄마가 언니, 동생 참관 같이 하느라 중간에 자리 비워야 하는 아이는 그 짧은 순간도 표정이 어두워지는 게 보이더라구요.

    나중에 형제없음이 좀 안쓰러울 것 같긴 하지만, 전 하나로 끝냈는데요,,
    놀라운 것은,,자식이 많아 다복한 친정엄마도 하나만 낳길 잘했다고 하세요.
    예전 아이 넷, 다섯 키우던 것보다 요새 아이 하나 키우는 게 더 힘들어 보인다고요. 금전적인 것뿐만 아니라 신경써야 할 것, 손이 가는 것 다요..
    그래서 전 제 아이를 위해 둘째를 안낳았어요. 대신 강아지를 동생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 7. 외동맘....
    '17.1.6 5:33 PM (119.203.xxx.70)

    전 둘은 꼭 가져야 된다고 생각했던 맘인데 늦게 결혼하고 아이 늦게 낳고 또 여건상 회사 계속 다녀야 할것

    같다보니 외동맘이 되었어요.

    둘 다 키웠다면 회사를 그만둬야 할 상황이었지만 외동이라 무난히 40대인 이 나이까지 직장다니네요.

    그냥 각자 형편상 여건에 맞게 살면 된다고 생각되요.

    물질만능주의를 떠나 우리나라라는 곳이 여자가 회사를 다닐려면 1명 이상을 낳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에요.

    남이 뭐라고 해도 내 인생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니고 이 나이에 다시 낳고 싶지도 않고...


    처음에는 걱정 되었는데 나이가 있는 40대인 지금은 하나라서 정말 다행이네요.

  • 8. alice
    '17.1.6 9:01 PM (124.51.xxx.102)

    마져요. 누구든 자기 형편따라 하는거지..다들 자기인생..자기가 제일 고민하고 결정한거 아닐까요? 거기다대고 왠. 오지랍들이신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7328 5시 정치부 회의 다운받아보는법 문의요 2 커피향기 2017/01/06 316
637327 서석구 변호사 등판 이유 “반격 셀수록 지지층 결집” 4 오죽하겠냐 2017/01/06 950
637326 드라이 잘못된 적 있으세요? 2 세탁소 2017/01/06 605
637325 정치부회의 시작할때 손하트네요 ㅎ 6 손하트 2017/01/06 1,149
637324 죽여주는 여자 다운받아봤는데 씁쓸하네요 6 .. 2017/01/06 3,474
637323 욕실실리콘곰팡이말구요 시멘트ㅜㅜ 5 휴지 2017/01/06 1,367
637322 다이소 수저/포크 ??? 2 best 2017/01/06 1,467
637321 사위 첫생일선물 어떤게 좋을까요? 23 선물 2017/01/06 30,702
637320 삼성 지펠 냉장고 정수기 기능있는거 반값에 주겠다는데 괜찮은가요.. 2 ... 2017/01/06 854
637319 드라마 보면 머리카락 잘만 손에 넣던데ㅋㅋ 4 ㅇㅇ 2017/01/06 1,878
637318 미간 보톡스 계속 맞아도 될까요? 10 2017/01/06 7,812
637317 남성코트 잘 못고르겠어요 1 촛불 2017/01/06 367
637316 문과에서 소프트웨어응용학과 잘 적응할 수 있을까요 3 입시시러 2017/01/06 870
637315 코스트코 코렐을 샀는데 바늘 자국 만큼 찍혀져 있는데 3 님들이라면 .. 2017/01/06 1,226
637314 예비고1 영어학원 2개다니기... 어떨까요? 6 민트쵸코칩 2017/01/06 1,296
637313 다이어터에게 좋은 단백질음식 알려주세요~ zz 2017/01/06 325
637312 도깨비 소소한 태클이예요. ㅎ 51 ㅋㅋㅋ 2017/01/06 5,910
637311 내가 하는 말마다 초치는 사람 2 ㅇㅇ 2017/01/06 1,782
637310 어려운 살림에 사립대 2명이나 보내는 친척 11 도르슈 2017/01/06 5,526
637309 집에서 컴이며 노트북 등 여러대 쓰시는 분들? 16 추가단말접속.. 2017/01/06 1,708
637308 보험회사 공식 홈페이지에 특정 설계사 컴플레인 계속 2 .... 2017/01/06 610
637307 서석구 목소리 듣고 배가 다 아프네요. 12 **** 2017/01/06 1,788
637306 정유라 한국 안돌아 올 듯~~ 17 정유라 2017/01/06 5,802
637305 그것이 알고 싶다 우병우, 최태민 일가와 긴밀한 관계 방송 1 ... 2017/01/06 1,089
637304 아이용돈 100만원 주는데요 69 아이용돈 2017/01/06 25,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