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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좀 똑똑하다정도 아이.. 공부 뒷바라지 갈등

초등 조회수 : 3,105
작성일 : 2017-01-03 23:24:10
예비초4 입니다 어리죠..
전 크게 학구열있는 부모는 아니고
둘째 공부좀 시켜보고 큰아이 문제집 푸는거보니 큰 애가 좀 머리가 된다싶더라고요

학습지해본적없고 문제집도 기본 하나시켜보고 넘 쉬워하길래 최상위 이런거 하나 시켜보니 그럭저럭 정답율 90프로 쯤 되고 여태껏 진짜 끼고 앉아 설명이라는걸 해준적이 없었어요
뭐든 혼자 읽고 혼자 연구해내곤 했죠

그래서 내심 수학머리 있구나 싶은게 약간 자만도 했고
그러다 오늘 대형 수학학원 테스트받으니 상급반 중간이라고 하더라고요
잘한건죠

근데 사실 상담하는분 말투가 평범이라고 ㅎㅎ
그래서 그냥 좀 똑똑한 아이정도이구나 싶네요 사교육의 현실속에서주제파악한거죠 ㅎㅎ
그 다음이 갈등이 생깁니다

솔직히 학원 커리큐럼대로 열심히 따라갈거같아요
애도 착하고
사교육이나 내가 끼고 가르치지않아도 사교육 열심히 한 아이들 사이에서 중간이상 나왔으니 비싼 사교육 받으면 날개를 달것같은 착각도 좀 들기도 하고요

차라리 팍 최상위의 1프로라면 사교육 안해도 될거고
아님 아예 보통이면 내신위주로 적당히 해보겠는데
딱 좀 똑똑하다정도니 이게 부모선택으로 갈길이 나누어진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사춘기도 있고 해봐야알지만
요즘 사교육넘치는시기에 적당한머리와 엄마의 열의가 합치면 적당히는 할만하겠다싶은거예요

아이가 하고싶은걸 제대로 찾지도 못했는데 ..
진짜 아이의 적성이나 꿈도 모르는데 과고나 수학 이과로 밀어넣는건지..

선배들은 나중에 다 후회한다고 이과라고 시키다가 안되면 일반으로 돌아가도 상위권 되어서 편하다고.

좀 똑똑한 애들 부모님들 어떠세요..
IP : 1.240.xxx.8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3 11:25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학원에서는 처음 상담할 때에는 원래 애들 칭찬 잘 안 해요.
    뭐랄까 기를 죽이려고 한다고 할까?
    그래놓고 나중에 그런 애를 우리 학원에 잘 키운 거라고 생색내죠...

  • 2. .....
    '17.1.3 11:33 PM (49.168.xxx.75)

    보내보세요.깜인지 아닌지는 중학교가기전에 보여요.과고생둔 학부모예요.

  • 3. 아이가
    '17.1.3 11:34 PM (122.44.xxx.36)

    머리는 중간 이상만 되면 그다음은 지구력입니다
    머리 좋은 아이들 다 공부 잘하지 않아요
    엉덩이 힘이 제일 중요하구요
    머리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부모님이 상처가 커요
    0.1%의 영재라도 공부에 취미가 없으면 그냥 평범하게 살아요
    일단 아이의 욕심을 먼저 책크해보세요

  • 4. 초등
    '17.1.3 11:44 PM (1.240.xxx.89)

    아이도 은근 자존심 상했는지
    다녀보겠다고..

    그러나 뒷바라지는 부모도 단단히 마음 먹어야하나봐요

    왜이리 갈등이 되는건지 ..

  • 5. ㅈㄷㅈㄷ
    '17.1.3 11:56 PM (39.7.xxx.212)

    대형 수학 학원 어디를 테스트 받으셨는지가
    궁금하네요.

    사고력인가요?
    아님

    그냥 교과선행 학원인가요?

    잘하는 애들은 영재반 나오지않나요?

  • 6. 혼자
    '17.1.3 11:57 PM (121.160.xxx.222)

    혼자 읽고 혼자 연구하는 아이면 그 좋은 기질 잘 키워주세요
    너는 학원 다니지 않고 혼자 집중해서 공부하면 잘할수 있다고 북돋워주세요.
    중1까지는 그냥 놀리셔도 돼요. 중학교 가서 시험 한번 왕창 어렵구나 경험하고 천천히 성적 올라가게 하세요
    위로 올라갈수록 잘해야해요. 해볼만하다 생각하는 정도면 돼요
    초딩 중저학년부터 학원에서 볶이고 선행에 시달리다가 공부 재미 다 망치는거 보면 안타까워요
    어릴땐 그냥 평범한 정도다가 사교육 없이 용인외대부고가서 상위권 유지하는 아이 학부모예요...

  • 7. 나도 예비초4엄마
    '17.1.4 12:01 AM (39.7.xxx.113)

    저도 같은 나이 아이 키우는데..
    님아이는 스스로 한다니 부럽네요.
    다들 알아서 잘하는군요.
    아이한테 맘 비우는 연습해야겠어요.ㅡ.ㅡ;;

  • 8. ...
    '17.1.4 12:09 AM (183.98.xxx.95)

    그렇다면 지금 부족한 과목은 뭔가요?
    수학을 그정도 한다고 해서 나머지 소홀히 하면 안되규 균형있게 잘해야합니다
    독서 영어 부족함이 없다면 무리하지 마시고 학원보내보세요
    그게 후회가 없어요
    잘하는 수학에 너무 치중하다가 다른 과목 소홀하면 안되거든요

  • 9. 초등
    '17.1.4 12:23 AM (1.240.xxx.89)

    독서는 아주 잘하는 데 영어는 그냥 아주 아주 평범해요.. 동네 공부방 다니는 수준이니 뻔하죠.. 그것도 겨우 1년 다니고하니 ..

    사교육시작으로 아이와 좀 이야기해보면서 엄마도 좀 독하게 마음먹으면서 한번 부딪혀 볼까 욕심도 나지만

    또한편 모범적 이론에서 말하는 아이의 정서적 문제나 꿈 이런 이상적인 갈등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양쪽다 포기가 안되는 참.. 아닌척하면서 욕심많은 엄마이네요..

    학원 괜히갔나 후회하면서도 한번도 제대로 생각해보지 않은 학습문제와 진로문제 처음 부딪혀 보면서 생각많은 밤이라..

  • 10. ...
    '17.1.4 2:09 AM (211.58.xxx.167)

    4학년 이맘때... 힘들었죠...

  • 11. 4학년
    '17.1.4 12:12 PM (119.207.xxx.212)

    너무 고민 하지 말고 편하게 한번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애가 가고 싶어하니 일단 해보고 맞으면 쭉 가고 아님 다시 혼자해도 되구요. 저희는 큰 애 키우다 둘째 보니 얘는 살짝 다르구나 싶었어요. 저학년때까지는 딱히 수학 문제집도 한권 안 풀었네요. 영어 좋아라해서 혼자 듣고 읽고 주말에는 도서관 가서 온갖 잡다한 주로 만화책 실컷 보고 가끔은 책도 좀 보고... 수학 관련 책은 잘 읽는데 막상 수학은 안좋아해서 그냥 두다 5학년때 대형학원 테스트 봤더니 교과진도는 살짝 평균이하 다행히 창의력 부분이 아주 높게 나와서 2년 열심히 다녔어요. 학년이 올라가면서 점점 학원에서 교과선행위주로 수업을 하니 그만 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왜 학원을 다니는지 모르겠다고... 왜 배우는지 어떻게 하는지 보다 이렇게 한다라고 가르치며 기계 마냥 빨리빨리 푸는게 힘들다고 그냥 혼자 공부하는게 나을 듯 하다고 해서 중학교 입학과 동시에 그만뒀습니다. 1년 동안 중간기말 혼자 준비해서 잘 치뤘지만 2년의 학원 생활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그 당시에는 무의미하게 느껴졌던 시간들이 자나고 보니 그래도 나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하네요. 경험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편하게 생각하세요

  • 12. 요즘은
    '17.1.4 12:36 PM (119.207.xxx.212)

    수1인강을 무슨 드라마 보듯이 낄낄 거리며 봅니다. 안풀릴때는 혼자 화이트 보드에 중얼거리며 써보구요. 이건 뭐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라고 표현하넉요. 이제 도움을 요청할 때까지는 스스로 하는걸 응원해주며 지켜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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