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편과 이혼 못해서 사는 지경인데요.
제가 남편한테 베푸는 복리후생 거의 100점 만점에 50점정도만 해요.
식사 챙겨주기, 옷 챙겨주기, 왜 늦느냐 물어봐주기 등등
부부생활에 숨만 쉬는거죠.
그런데 천방지축 제 여동생이 형부를 엄청 챙기네요.
그래봤자 생일, 집에 놀러오고 그럴때요.
이 사람 생일이면 한 달전부터 뭐할거냐, 언제 할거냐, 선물 뭐 사냐,,
이번에는 뭐 그런거 챙기냐고, 그 날 아무것도 안할거라 신경 쓰지말라고 거의 강압적으로
얘기해서 그냥 지나갔어요.
그 한 달 후 제 생일인데 아뭇소리 안하네요. ㅠㅠ
친정에 갈 일있어도, 친정일 있어서 어디 가도 항상 형부는?? 하고 계속 챙겨요.
만나면 살갑게 대해주기도 하고요.
이번에는 형부줄려고 파김치 담궜다고 언제 갖다주면 되겠냐고 연락을 했어요.
결혼도 안 한 애가 부지런하기도 하죠.
ㅠㅠㅠ 남편하고 잘 해 볼 마음 없고요. 저렇게 챙겨주는거 싫거든요.
말로만 형부를 네가 뭐하러 챙기냐고 그렇게 말해놨는데
이 파김치 남편 주기 싫은데 어쩌죠. 얘가 또 나중에 맛있게 먹었냐고 체크할 애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