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에 주말 부부 고민글 올린 사람입니다.
그때 여러분께서 조언 주시고 댓글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사실 애들도 어린데 (갓난쟁이, 유치원생) 부부가 떨어져 사는게 뭐가 좋을까요.. 사이도 그닥 나쁘지 않거든요..
직장이 별로이면 남편이 단칼에 거절할텐데 오랜시간 고민하는 걸보니 대전 직장으로 가고 싶은 모양입니다.
제가 가장 우려하는 건.. 아이들과 아빠 사이에 유대나 정서적 관계인데요.. 일주일에 한번씩 주말에 만나는 걸로 이상없이 좋은 관계 유지될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이것만 괜찮다면 남편한테 가라고 하고 저도 최선을 다해서 아이둘 키우며 살아보려구요.. 저는 입주시터를 구해서 이분께 의지해야 겠지만..
아무말씀이나 한말씀 조언 부탁드릴게요.. 아이들이 크면 아무 걱정 안할텐데 아이들이 어려 걱정입니다..
1. 한 집에 같이 살아도
'16.12.28 10:21 AM (39.7.xxx.248)아이들이 아빠 얼굴 보기 힘든 세상이에요.
주말에 하루는 가족과 함께 보내면
별 문제는 없지 않을까요.2. 양보다 질
'16.12.28 10:23 AM (106.248.xxx.82)솔직히 함께 한집에서 살아도 아빠가 바쁘면 애들 잘때 출근하고, 애들 잘때 퇴근하고.
그런 집들도 많거든요.
저 역시 맞벌이라 주중엔 남편도 저도 바쁘게 지내느라 주중엔 거의 놀아줄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대신 그 보상심리 비슷하게.. 주말엔 하루라도 어디 나가려고 하고, 아이들 데리고 외출은 꼭 했어요.
정 갈곳이 없으면 차 타고 멀리 드라이브라도 다녀오고...
양보단 질이고 주말 이틀동안이라도 아이들과 몸으로 놀아주고 그러면
아빠와 아이들 사이의 유대관계는 크게 무리가 없을꺼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어른들 생각보다 잘 자라 준답니다.^^3. 부부
'16.12.28 10:23 AM (121.145.xxx.60)사이만 좋으면 애들 아빠 유대관계 걱정할 필요 전혀 없어요
그런데 부부 사이가 멀어질 가능성이 높아서 반대를 많이 하는건데
서로 믿고 잘할 자신 있으면 해보세요.
본인이 해봐야 남들이 왜 가급적이면 말리나도 알게 되거든요 ㅎㅎ4. 원글이
'16.12.28 10:26 AM (223.38.xxx.105)네..부부사이도 걱정이긴 해요. 사실 떨어져 살고 나서 나중에 만약 합치게 되면 그때 서로 적응하느라 힘들어하고 다툰다고 하더라구요..이러한 온갖 단점에도 남편이 이직을 포기안하는 거 보니.. 정말 그 회사가 가고싶나봅니다ㅜ
5. 주말부부
'16.12.28 10:29 AM (183.100.xxx.33)아임 고맘 때는 모두가 힘들긴 해요. 전 나이 50바라보고 아이가 늦어서 중1 초고학년이예요.
이제 주말부부 만2년인데
남편 체력이 떨어지는게 눈에 보여요. 쉬어야할 주말에 매주 장거리로 집으로 왔다 다시 가야하니. 님은 대전이라 좀 나을것 같네요. 그리고 저도 함께 살아도 매일 야근에 늦는 사람이고 딱히 대화를 많이 하는 부부도 아니였지만 아이들에 대한 책임감에 눌려있는건지 남편이 오는 주말엔 정서적인 안정감도 생기고 잠도 더 푹깊히 자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남편이 금요일밤 늦은 시간 장거리로 집에 오니 주말 나들이는 2년간 거의 못간것 같아요. 근처 공원 정도가 전부지요. 힘들게 온사람 토요일은 완전 시체놀이하라고 그냥 둬요. 처음엔 주말에 꼼짝안하니 화도 나고 했는데 그게 다 힘들어서 그런거더군요. 두분은 저희 보다 젊으시니 좀 덜하겠지만요.
처음 6개월간은 적응기간이 필요해요. 애틋하기도 하고 괜히 서운한것도 생기고 그래요. 이젠 안쓰러우만 남네요.
아무쪼록 최선의 선택을 하셨을테니 좋은 일들이 많음 거예요. 님이 힘들어도 아이들 방학엔 아빠 한테 내려가서 근처 구경도 하고 오세요6. 음
'16.12.28 10:30 AM (58.231.xxx.160)주말부부 14년차입니다.
지금은 격주말부부네요 ㅎ
2주에 한번 목요일 밤에 와서 일요일 저녁에 갈때까지
사흘 꼬박 아이들과 붙어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아이들과 함께 모든걸 다해요.
요리, 축구, 보드게임, 산책, 목욕 등등이요.
그러니 아이들은 어릴깨부터 떨어져 살아도
아빠는 항상 곁에 있다 생각해요.
우린 양보다 질을 추구하기로 했어요^^
이런 집도 있으니 너무 걱정마세요.
아빠가 잘 놀아주고 그 시간에 충실하면 됩니다~7. 폰이라 오타가
'16.12.28 10:31 AM (183.100.xxx.33)많아요. 주말부부는 저 윗님 말씀대로 아이보다 부부가 더 문제인듯해요
8. ...
'16.12.28 10:32 AM (211.224.xxx.201)사실 아이들이 어리긴하지만...
남편이 정 가고싶어하시니...지금생각처럼 주말부부로 지내시면 될거같아요
그래도 가까운 거리니...매주올라오시라고하구요
유치원생 아이같은경우는 미리 유치원에 무슨행사나 있거나....하면 아빠에게 미리 이야기를해서 아이랑 통화라도 해주시구요
아빠가 나에대해서 알고있구나....그런 마음이 들도록....
전 아이들이 초등고학년에 중학생인데...
주말부부 하고있어요
근데
한번 주말부부로 살아보는것도 전 괜찬네요 ㅎㅎ
부부사이도 되돌아볼수있고...새롭기도하고..
슬기롭게 지내보세요^^9. ...
'16.12.28 10:39 AM (221.151.xxx.79)부부가 한 집에 살아도 이혼하고 미리 걱정한다고 닥칠일이 안닥치는 것도 아니고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에요. 근데 원글님네는 다른 것 보다도 님 성격이 제일 걱정스럽네요. 주말부부 잘 헤쳐나가려면 아무래도 아내분의 역할이 가장 힘들고 가장 중요한데 원글님은 가정의 안정적인 중심축보다는 되려 힘들어 아이들이나 남편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10. ..
'16.12.28 10:39 A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엄마만 문제 없으면 애들은 문재 안생깁니다.
남편과 떨어져 지내는것을 문제 삼아 스트레스 받은 엄마 때문에 애들이 정서적으로 문제가 생기죠.
지금이라도 남편과 떨어지는것에 자신이 없으면 같이 사세요.
관건은 기르는자입니다.
기르는자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해야 애들도 건강해요.
실지 돈벌어다주는 안기르는자의 영향은 애들에게 영향력이 미미하죠.11. 음
'16.12.28 10:40 AM (58.231.xxx.160)부부관계 걱정하시니 한번 더 댓글 달아요.
전 주말부부하니 더 애틋하고 보고 싶고
주말에 같이 있으면 저윗분 말씀처럼 편안하니 잠도 잘오네요 ㅎ 며칠만에 보니 애들 잘때 밤마실도 가고 좋아요.
단점이라면 매일 못보니 싸울때 화해하기까지 오래 걸리는거?
대전 정도라면 가까와서 할만한데요.
저도 맞벌이긴 하지만 해보니 다 가능합니다.
원글님 화이팅~~^^12. 자식입장
'16.12.28 10:46 AM (175.223.xxx.40) - 삭제된댓글자식입장에선 솔직히 아빠한테 정서적 유대감 안생기긴해요~
초반에는 아빠가 갈 때마다 울었는데
나중되면 그냥 왔구나, 갔구나.
처음에야 아빠가 젊고 체력도 있으니 어디 놀러다니고 재밌었지만 점점 아빠도 주말에 왔다갔다하는거 힘들고 집에서 쉬려고만하고,
부모님 관계도 서먹해지는게 눈에 보이니
같이 사는 엄마는 불쌍하고
아빠는 시쳇말로 돈벌어오는 기계같이 느껴졌어요.
엄마가 돈도 벌면서 자식들 돌보는 거에 지쳐가면서
화풀이할데가 없으니 자식들한테 짜증스럽게 대한 적도 많았구요. 가끔 부모님이 싸우기라도 하면 다시 풀리는데까지 시간이 걸리니 그동안 자식들도 다함께 스트레스받고요.
나중에 합쳤을 때 몇 년동안 따로 살다가 같이 살려고 하니 서로 간의 규칙이 너무 달라서 충돌도 있었어요.
남들 보기엔 화목한 집이었는데
성인이 된 지금은 자식과 아빠 관계가 아주 어색하고
엄마만 중간자 역할을 하느라 종종대는? 그런 상황이에요.
윗분들 말대로 부모간의 관계가 더 중요한 듯싶네요~ 그 에너지가 자식들한테 고스란히 전달되더라구요
저는 절대 주말부부 안할거에요.13. 원글이
'16.12.28 11:05 AM (223.38.xxx.105)조언과 장문의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해야 하면 해야겠죠.. 사실 하고 싶어서 주말 부부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제가 성격이 미리 걱정하는 스타일이긴 합니다. 엄마가 중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씀 명심할게요..
남편이 오히려 저보다 더 담대하고 멘탈이 강해서 차라리 다같이 대전으로 이사해서 제가 제 직장이 있는 판교로 출퇴근할까도 생각했네요..^^;;14. ppp
'16.12.28 11:14 AM (119.75.xxx.114) - 삭제된댓글글쓴이가 직장없는 전업주부라면 아이들한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진않겠지만
애들과 아빠는 나중에 별로 안친할걸요.15. .....
'16.12.28 11:14 AM (211.114.xxx.82)합칠수만 있으면 합치세요....
16. ㅏㅓㅓ
'16.12.28 11:15 AM (119.75.xxx.114)글쓴이도 직장이 있으면 애들 둘은 방치되죠. 학원 뺑뺑이 돌리다가 애들 크면 나중에 뒷감당하기 힘들겁니다.
17. 원글이
'16.12.28 11:18 AM (223.38.xxx.105)애들 방치 안되게 달 해야 하는데..저도 벌어야 해서 어쩔 수가 없네요..
18. 333
'16.12.28 11:20 AM (112.171.xxx.225)주말부부의 장점:
남편으로서 경험자로
님이 싼 수업료로 얻는 귀중한 레슨이라고 생각하기를 바라면서...^^
1. 부부사이?
애틋한 사랑이 늘 새롭게 피어오르는 신혼기분~^^
주말밤이 되면 행복한 단꿈으로 가득해질 것임^^.
신혼 이상의 달디 단 행복한 필링~^^
2. 가족사랑이 넘치게 되고...
3. 늘 보고싶어지고...
4. 주말이 기다려지고...
5. 행복한 미래를 위해 서로 더 굳건한 약속을 하고...유대(bond)가 강화되고~
끈끈한 본드가 더 강하게 끈끈해진다는 우리말과 상통함^^
단점:
1. 주말에 왔다가야 하니 교통비가 많이 듦.
2. 님의 역할이 두 배로 늘어남
3. 부군의 건강이 안 좋아질 확률이 큼
4. 일요일 오후마다 슬퍼짐.
5. 오너운전이라면 고속도로 체증 감수해야함...고속버스 이용 강추.
6. 님이 부군역할도 함께 해야 하는 부담이 큼.
참고하셈~^^19. 체력이 문제..
'16.12.28 11:21 AM (121.155.xxx.53)체력이 가장 문제지요...
체력이 안따라주면 모두가 파멸의 지름길이고
체력이 따라주면 위의 좋은 댓글님들처럼 오히려 더 좋을수도 있고..
그래도 같이 살면서 드는 그런 정을 따라갈순없어요..
1주일을 2일과 5일로 나눠서 살아야하고...
남편같은 경우 혼자서 4일 지내야되잖아요.. 금요일 저녁에 온다고해도..
남자들은 가족과 같이살아도 혼자사는 사람처럼 그럴때가 많은데
주말부부하면 더 심하죠..20. 체력이 문제..
'16.12.28 11:24 AM (121.155.xxx.53)그리고 주말에 보면 더 애틋하고 그런것도 어느정도 살다가 애들이 중1이상되었을때 주말부부하는 사람들에게나 해당하는거구요..
님네는 아직 애기가 너무 어려서...
남편도 애들 커가는 귀여운 기쁨이 있는데 그런거 많이 못봐서 자식한테 애정도 별로 없어요
제가 큰애5살까지 주말부부하다가 둘째 낳으면서 합쳤는데...
함께 지지고 볶으면서 키운 둘째를 훨씬 예뻐한답니다.
부성애도 그냥 안생겨요... 키워야 생기지..21. 원글이
'16.12.28 11:35 AM (223.38.xxx.105)글 감사합니다. 생각해 보니 갑자기 남편에게 화가 나네요. 둘째는 자기가 낳자고 해서 낳는건데 본인은 정작 저에게 맡기고 지방으로 가고..저 혼자 어린애 둘은..사실 저도 막막하거든요. 입주 시터도 좋은 분으로 구해야 하고..
자기는 혼자 가버리고 일하면 땡이지만 저는 어린애 둘이랑 입주 아주머니랑.. 살아야 하니22. 333
'16.12.28 11:45 AM (112.171.xxx.225)입주 베이비 시터를
양가 부모님들 중 한 분으로 하면 애들에게 더 좋을 텐데요.
같은 액수가 나가더라도 친애감이 더 커지니까요.23. ...
'16.12.28 11:46 A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세세한 상황은 모르겠으나
수서 ktx 개통됐으니
그쪽으로 이사하시고
주중에도 한두번 집으로 퇴근하면 어떨까요?
그정도만 하면 아빠의 부재는 최소화할수 있을듯해요24. 체력이 문제
'16.12.28 11:48 AM (121.155.xxx.53)해보시다가 정 안되면 원글님이 남편에게 가시던지..하세요..
제 경우는 남편이 다정한 사람인데도
가슴속에 바람이 휑하니 부는게 배속이 뻥뚫린기분... 우주가 내장을 관통하는 기분이 느껴질때가 있었어요..
남편이 혼자 사시니 원글님이 가정에대한 책임 70%이상 지시고 산다고 생가하셔야될꺼에요..
70%도 남편이 협조 잘해줫을때고요..
남편이 무관심하거나 컴퓨터쪽이면 원글님이 99% 자녀와 가정의 대소사 책임 지신다고 생각하고 시작하셔야되요.. ㅠㅠㅠㅠ25. 체력이 문제
'16.12.28 11:51 AM (121.155.xxx.53)조언해 주시는 분들은 대체로 자녀가 초등 고학년이거나 중1이상인거 눈치채셨죠?
그만큼 가정을 이루는 초기에는 안떨어져 살아야
가정내의 규칙 가사분담 서로 습관길들이기가 되기 때문에 ...
전 첨부터 떨어져살아고 6년뒤에 합쳤는데
진짜.. 힘들었어요.. 애 두명까지 달고 다시 한명을 가정내에 합류시키는 기분..
그 한명이 어른이라 또 자기 규칙만 내세우고 해서... ㅋㅋ
암튼... 건승을 빌어요... 화이팅... ^^26. 아이킨유
'16.12.28 12:32 PM (115.143.xxx.60)주말부부 경험자에게 들으니
남편이 주말이 오면... 쉬고 싶고 대접받고 싶어한답니다.
일주일 혼자 쓸쓸히 지냈으니
세심한 부인의 챙김과 정성어린 집밥이 먹고 싶은거지요 아이들 재롱이 보고 싶은 건 당연하고...
근데 부인입장에선
일주일간 직장 다니면서, 아이들을 혼자 케어하느라 힘들었던지라
남편을 잘 챙겨줄 여력도 마음의 자세도 없다 이겁니다.
오히려 일주일간 가사와 육아를 하지 않았던 남편이 아이들을 돌보고 볶음밥이라도 해서 부인의 노고를 치하해주기를 바라게 되지요.
둘 다...
틀린 생각은 아니지요? ㅎㅎㅎ
이거 처음에 절충 잘 하셔야 해요.27. 아몬드다
'16.12.28 1:19 PM (180.229.xxx.169)솔직히 단점이 더 많아요.
아이들과 아빠의 유대감이 어릴때 형성 안되면 다커서 늘 어색해요.
남편도 같은 상황이구요.
주말마다 봐서 얼마나 보겠어요.그리고 무엇보다 님과 신랑이..
제일 사이가 안좋아질거예요. 관계가 나빠진다기보다 끈끈함이 없어져요.
연애때도 보세요. 장거리 연애가 오래 가던가요.
주변의 유혹이 많아져요.
물질만능 세상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기러기부부나 주말부부는
부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욱더 멀어지는거지요.
평일은 자신의 세계를 더욱 구축할 뿐이고
주말은 판타지처럼 현실이 아닌 잠시 맛보는 다른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일단 아빠랑 아이들이 갈수록 서먹해집니다.28. 원글이
'16.12.28 1:20 PM (223.38.xxx.105)고맙습니다..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들과 여러가지 말씀들..두고두고 잘 보겠습니다. 윗님 조언은 맞는 말씀 같네요.. 서로서로 힘들다고 생각해서 더 싸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저는 남편보다 와이프가 훨씬 더 힘들 거 같은데요.. 남편 혼자 쓸쓸해도.. 자기만 챙기면 되잖아요.. 저는 직장다니면서 입주시터랑 잘 지내야 하고 아이들 어린데 둘 다 챙겨야 하고..
남편은 이런걸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주신 조언 잘 참조하고 남편과도 잘 이야기해 봐야겠어요..고개숙야 감사드립니다.29. 흠..
'16.12.28 1:27 PM (222.237.xxx.168)주위에 오랫동안 주말부부 한 지인이 하는 말이
처음엔 집에 왔다가 갈 때 그렇게 애틋하더니
지금은 각자의 생활패턴이 있으니 오면 힘들다고 해요.
시작은 1주에 한 번, 다음엔 2주에 한 번, 그러다가 사정이 생기면 한 달만에 오기도 한다면서
그렇게 와선 남편이 평소에 봤던 골프tv만 보고 있으니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보던 프로그램을 못보고
부인 입장에선 뜨문 뜨문 집에 오니 마치 그럴싸한 메인메뉴도 해 놔야하니 손님 치루는 기분이라면서
남편이 돌아갈 땐 속이 후련할 때도 있다고 하더이다.30. ....
'16.12.28 10:07 PM (223.62.xxx.107)저희집같은 경우는 주말부부하고나서 남편이 애들한테 훨씬 잘해요
양보다 질이라고...오는 이틀은 애들이 놀아달라는거 다 놀아줘요~예전엔 피곤하다고 잤거든요 ㅎㅎ
아직 미취학이라 귀찮은 놀이가 더 많은데 다 응해줘서 애들이 아빠를 저보다 더더더 좋아해요ㅜㅜ
남편도 떨어져 있으니 저한테 미안해해서 주말에 오면 집안일도 예전보다 더 잘도와줍니다
전 사실...말은 안했지만 떨어져있어서 더 편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