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를 그만두면 행복할까요?
14년동안 내 할일 성실히 하며 다닌회사에
정신적 지주같던 상사가 그만둔지 2년...
대화할상대도 없고, 회사사정도 어려워지고, 관두라 압박하는건 아니지만,
띠동갑 낙하산 후배가 사장친인척이란 이유로 보이지않는 갑질에
여러모로 버티기에는 역부족이네요.
하루하루 행복하지 않타 노래를 하며 살아요.
내한몸만 건사하고 사는것도 쉽지않네요.
뭘 해야 행복해질수 있을까요?
노후까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
잠도 안오고 두서도 없고 그러네요
1. 지금은
'16.12.28 12:13 AM (211.205.xxx.222)그만둘때가 아니예요
한번 그만두면 일자리 찾기가 너무 어려워요
취업전쟁의 시대입니다
이제까지 해 오던일을 나이들어 바꾸면
경력도 없어서 더 어려워요2. 아이사완
'16.12.28 12:17 AM (175.209.xxx.23)한번뿐인 인생입니다.
조금만 용기를 내고
다소의 불편만 감수하면
얼마든지 내가 원하는 인생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인생 2막을 시작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3. 봉급쟁이
'16.12.28 12:17 AM (121.145.xxx.60)월급의 이삼십프로는 갑질 견디는 댓가고 꼴불견 인간 봐야하는 값이라고 생각하세요.
어디가나 다 비슷해요,
그런데 미혼이면 부양 책임 질 사람도 없고 십사년이나 일했음 조금 쉬어가라고 하고 싶어요.
평생 일만 하다 죽음 억울하잖아요 ㅋ
저는 남편 실직하면 야호~ 하면서 신나게 놀러다닙니다.
신랑한테 1년은 맘껏 쉬면서 놀아라 하고 매주 어디 가나 행복한 고민.
항상 1년치 생활비도 준비해놓고 그러고 살아요
돈을 버는건 어찌보면 쉴때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버는거니깐.4. ㅁㅇㄹ
'16.12.28 12:20 AM (218.37.xxx.158)ㄴ 이 분 초 긍정이십니다. 성격 완전 조아요. ㅎㅎ
5. 행복하더이다
'16.12.28 12:21 AM (1.233.xxx.186)저랑 비슷한 환경인데 ... 전 퇴사했어요.
전 직장이 좋아서 연봉 조금만 낮추면 갈데는 있더라구요.
인지도 있는 회사들의 관리자급으로 옮기려고 했더니 40대 미만의 남성을 선호하더라구요. (여러곳)
작은 기업으로 들어가면 몇년은 연명하겠지만 길어봤자 몇년일것은 분명하구요.
그리고 앞으로도 쭉~~~ 혼자 살것 같아서 기술배우려구요.'
40대 중반 여성이 평범하게 직장다니기 쉽지 않네요. (전문직, 공무원 제외하구요.)
40대 중반 남자들도 퇴사하는 분위기고
그래서 더 늙기전에 기술배워서 50 중반에도 일하려구요.6. ...
'16.12.28 12:28 AM (114.204.xxx.212)갈데 있음 몰라도..재취업 어려워요
7. ...
'16.12.28 12:30 AM (121.157.xxx.145)지금은님 그 생각으로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데 참 슬프네요
아이사완님 인생2막... 어떻게 시작하는건지 너무 막연하고 겁이나네요
봉급쟁이님 정말 초긍정이시네요. 그 결단력을 배우고 싶어요
ㅁㅇㄹ 님도 성격 좋을듯
행복하더이다님 무슨기술을 배우면 늦게까지 써먹을수 있을까요? 머리가 굳어서 도통 떠오르는게 없네요8. 행복하더이다님께
'16.12.28 12:32 AM (39.113.xxx.87)기술배우신다고요
어떤기술인지 여쭤봐도 될까요?9. ...
'16.12.28 12:34 AM (175.223.xxx.57) - 삭제된댓글남의 일같지 않아 로그인했습니다.
비슷한 연배이고요.
저는 일찍 그만 두었어요.
지금 불안정하긴 하지만 그래도 새 길에서
밥은 먹고 살아요.
그리고 회사를 그만두어서 매우 행복합니다.
그런데 잘 생각하셔야 할 게요.
저는 5년 정도 고민하고 준비했거든요.
원글님한테
정신적 지주같던 상사...라는 표현이 좀 걸리네요.
사람에게 많이 의지하는 타입이 아닌가 싶고요.
강해지지 않으면 나가면 더 불행해집니다.
그 후배는 사장 친척이라는 명분이라도 있지만
원래 후배가 제일 무섭습니다.
하극상이 제일 무섭죠.
남한테 말도 못하고 말입니다.
경험대로라면 일단 갈 곳을 준비해두고
그만두세요.
당연히 그만두면 행복해집니다.
그런데 준비를 하고 그만두어야죠.
그리고 뭔가 착각하실지 몰라서 말씀드리면
회사에서는 정신적 지주나 친구 이런 걸 찾는 곳이 아니에요.
내 노동력을 제공하고 돈을 받는 곳입니다.10. ...
'16.12.28 12:35 AM (175.223.xxx.57) - 삭제된댓글남의 일같지 않아 로그인했습니다.
비슷한 연배이고요.
저는 일찍 그만 두었어요.
지금 불안정하긴 하지만 그래도 새 길에서
밥은 먹고 살아요.
그리고 회사를 그만두어서 매우 행복합니다.
그런데 잘 생각하셔야 할 게요.
저는 5년 정도 고민하고 준비했거든요.
원글님한테
정신적 지주같던 상사...라는 표현이 좀 걸리네요.
사람에게 많이 의지하는 타입이 아닌가 싶고요.
강해지지 않으면 나가면 더 불행해집니다.
그 후배는 사장 친척이라는 명분이라도 있지만
원래 후배가 제일 무섭습니다.
하극상이 제일 무섭죠.
남한테 말도 못하고 말입니다.
경험대로라면 일단 갈 곳을 준비해두고
그만두세요.
당연히 그만두면 행복해집니다.
그런데 준비를 하고 그만두어야죠.
그리고 뭔가 착각하실지 몰라서 말씀드리면
회사에서는 정신적 지주나 친구 이런 걸 찾는 곳이 아니에요.
내 노동력을 제공하고 돈을 받는 곳입니다.
좋은 선배여야 한다는 생각도 버리세요.
착한 컴플렉스 버리면 많이 나아집니다.
그 전의 직장생활이 참 좋았다면
그게 행운이었던 거죠.11. 2년정도
'16.12.28 12:41 AM (39.7.xxx.122)다른걸 준비하고
그만두시는게 어떨지....
조금만 참으시길12. ...
'16.12.28 12:42 AM (121.157.xxx.145)콕찝어 얘기해주시니 부끄럽네요.
인생 선배에게 조언도 듣고, 협력도 하고, 사소한 얘기도 나누던 상사여서 많이 의지했었죠.
어쩜 그분이 계셔서 십년을 넘게 버틴거이기도 하고요.13. ㅠㅓ
'16.12.28 1:02 AM (175.223.xxx.47)경험상 두고두고 후회... 그냥 재취업하시고 옮기시길요
14. 하극상
'16.12.28 1:04 AM (125.181.xxx.212)저와반대되는상황이시네요
한달전까지 딸보다어린신입한테
휘둘린다고해야할까요?
정신적으로 괴로왔는데
새로온 팀장과잘안맞는다고
스스로나갔어요
지금은 새로온신입과팀장이
아주긍정의 세팅이되었어요
맨날 그만두고싶었는데
지금은 직장출근시간
발걸음이가벼워요
근데
댓글읽어보니 정말직장은
사적인공간이아니란걸
깨닫게해주어서
고맙네요
배우고갑니다!!15. 어젯밤 1시에 깨서
'16.12.28 9:30 AM (49.142.xxx.174) - 삭제된댓글아침 내도록 잠이 안오네요 연말이니 더 그렇겠죠 전 회사그만둔지 몇년됐는데
직장을 구할수가 없네요 그렇다구 식당이런데 엄두도 안나고요 최고의 스펙은
여자든 남자든 나이입니다 지금그만두면 갈때 찾기 무지하게 어렵습니다
직장생활 여러군데 이직해서 15년정도 했는것같구 나이는 비슷할것같네요
올해부터 계속 불면증이예요 불안 강박관념 혼자몸인 나도 이런데 가장들은
정말 힘들겠구나 싶어요16. ㅣ...
'16.12.28 1:24 PM (125.128.xxx.114)돈만 생각하세요. 당장 회사를 때리쳤는데 직장 다시 못 구하면 감당해야 할 생활비, 공과금 등등 마련되어 있나요? 그래서 모두다 힘들지만 일 하는 거예요....젊어서라면 또 몰라, 나이가 들수록 직장 구하기도 어렵고...살기가 더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