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민원 담당자와 한 시청자의 대화 녹취록
2016.12.27
2016년 12월 24일 MBN을 시청하던 한 시민이 MBN의 왜곡 방송에 항의하고 시정을 요구하기 위해 MBN 시청자 민원 상담실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MBN 담당자와 이 시청자가 통화한 내용을 그대로 녹취하여 아래에 옮겨 놓겠습니다.
MBN은 오늘, 짤막한 사과문을 올리고 이 민원 상담 담당자는 경비 용역이었다고 밝혔지만, 당시 통화 당사자는 경비 용역이 아니라 노조 간부 출신의 'ㄴ‘씨라는 이야기가 돕니다.
상식적으로 MBN이 시청자 민원 상담자를 경비 용역을 써 시청자의 상담에 응하게 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만약 MBN이 경비 용역을 시청자 민원 상담자로 썼다면 이거야말로 시청자를 우롱하는 처사가 될 것입니다.
이 통화 파일이 유튜브로 확산되면서 매일경제 절독운동으로까지 이어지자 MBN은 담당자가 경비 용역이었다는 거짓 해명으로 꼬리 자르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일설에는 MBN 노조가 통화 당사자인 노조 간부에게 불이익을 주면 가만 있지 않겠다고 경영진에 엄포를 놓았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MBN 시청자 민원 담당자가 저렇게 대놓고 말할 정도면 MBN의 구성원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지 알 수 있습니다.
태극기 집회가 상식적인지 비상식적인지를 자신들이 판단하고 보도여부도 자신들이 결정한다는 사람들이 언론을 꾸려가는 한, 우리 국민들은 이들의 장난 놀음에 춤을 출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저런 사람을 언론사가 징계하지 않거나 국민들이 용납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암울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MBN : '네'
시청자 : 'MBN이죠?'
MBN : '예'
시청자 : '저. 지금 방송 보고 있는데요.'
MBN : '네~'
시청자 : '지금 촛불 집회 25만 명. 지금 내보내고 계시잖아요?'
MBN : '예~'
시청자 : '제가 지금 방송을 보니까. 진짜. 몇 백 명. 많아야 천 명일 것 같은데. 그게 25만명으로. 그렇게 사기쳐도 되는 거예요?'
MBN : '사기친 적. 사기친 적 없구요. 그거는 주최측에서 발표한 거루 인용 보도하는 겁니다.'
시청자 : '거기 그렇게 안하구 "25만 명 집결" 이렇게 지금 자막 내보내고 계시잖아요? 제가 지금 보고 있는 중이에요.'
MBN : '광화문 가서 확인해 보세요! 천명이나. 천명밖에 안 모였는 지'
시청자 : '그렇게 보여요. 그리구 태극기 집회는 보도 안 해주는 거예요?
MBN : '태극기 집회는. 그거 방송국에서 알아서 하는 거지요. 거 비상식적인 집회를 저희가 방송할 의무가 있습니까?'
시청자 : '아~그렇게 생각하세요? 거기가 비상식적이예요?'
MBN : '그럼요. 거 정상적인 집회는 방송을 하구요. 비상식적인 집회는 방송국 임의대로 방송을 안 할 수도 있습니다. '
시청자 : '아~ 그러시는 거예요?'
MBN : '그러니까요. 방송을. 방송 볼 때 이거를 똑같이 뭐 해 달라. 그거를 요구는. 그거는 무리한 요구십니다.'
시청자 : '그러면요. 언론의 기능이. 언론 자기가 판단하여. 지금 전화 받으시는 분이 판단해서. 내가. 나는 좌파다 하면 좌파만 방송하는 게. 그게 언론의 기능인가요?'
MBN : '뭐가 좌팝니까?'
시청자 : '지금 말씀하시는 전체가. 누가 잘못된 집단이에요? 그 사람들 국민 아니에요? 태극기...국민 아니에요?'
MBN : '여보세요! 여보세요! 태극기. 태극기 든다고 다 애국잡니까?'
시청자 : '태극기 들면 국민 아니고 촛불 들면 국민. 우리나라 국기가 언제 태극기에서 촛불로 바뀌었습니까? MBN 이상한 방송이네.'
MBN : '여보세요?'
시청자 : '네! 여보세요.'
MBN : '여보세요!'
시청자 : '이딴. 이상한 방송이네. MBN 진짜.
MBN : '거 이상한 분이시네 이상하게 방송국에다 이렇게 소리 지르시고 그러시네!'
시청자 : '아니 먼저 그렇게 소리 지르게 보도하고 있잖아요! 지금.'
MBN : '우리는 제대로 봉사하고 있어요. 방송하고 있어요. 전화하시는 분이 이상하게 삐닥하게 전화질 하시는 거지요.'
시청자 : '전화질이요?'
MBN : '네!'
시청자 : '아니 진짜! MBN이 이런 곳이에요! 빨갱이 방송이에요? MBN이.'
MBN : '여보세요! 빨갱이? 누가 빨갱이에요?'
시청자 : '지금 말하시는 게. 태극기는 인정을 안하구 촛불만 국민이라고 생각하고 있잖아요. 지금.'
MBN : '여보세요!'
시청자 : '태극기 든 사람은 지금. 불법자구. 촛불 든 사람들은. 지금. 정상이라구 지금 얘기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게. 그렇게 얘기하는 건가요?'
MBN : '비상식적인 집단이라구요!'
시청자 : '아- 미치겠네. 그거는. 언론에서 할 소리에요? 그거는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지. 언론은 보도하는 곳이에요. 언론은 공정하게 보도하는 곳이지. 그렇게 자기 주관대로. 내가 좌파라고 해서 그렇게 태극기 든 사람들을 그렇게 비상식적이라구 이렇게 말해도 되는 거에요?
이거 지금 방송심의위원회에 그대루 고발할 거거든요. 지금 녹음 다 들어가고 있어요. 녹음파일 보낸다구요.
MBN : '그렇게 하세요.'
시청자 : '네?'
MBN : '그렇게 하세요.'
시청자 : '아-그러면.. MBN..
MBN :' 딸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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