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현재 살고 있는집이 30평대에 1층이에요.
복도식인데 매 마지막 집이라..복도까지 걸어오는 집은 옆집의 노부부와 저희 가족뿐이라..조용하죠.
이사온지 10년째, 애들 유치원,초등저학년때 와서 지금 고입, 대입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으니
애들과의 추억이 많은 집이에요.
여기 살면서 특별히 잘 된 일도 안 된일도 없지만....
막 이사 왔을때 빚이 너무 많아..벌벌 떨면서 그 자저분한 집을 애들 한방에 몰아 넣고 혼자서
몇일에 거쳐 알일히 청소하고...
도배지 사서 천정빼고 방전체 거실도 도배도 하고 페이트 사서 페인트칠도 사고...
이걸 애들 유치원 학교 보내놓고 혼자 했네요.
1년후 욕실만 리모델링 했구요.
남편은 전문직이라 돈은 그 전문직에서 못 버는것도 잘 버는 것도 아닌 평범(?)하게 벌었고
40평대나 50평대를 가고 싶어서 몸부림을 치는데..
전 이 집을 떠나기가 싫네요..
만약 가게 된다 해도 이 집은 월세를 주고 가야겠죠..
그런데 정말 떠나기 싫은 집은 안 떠나야 할까요?
점 사주 이런거 안 믿는 사람인데...이건 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