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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속좁은 건가요?

넓어지고싶다 조회수 : 4,331
작성일 : 2016-12-21 14:41:38

망막박리로 응급 수술 받은지 4주차에요.
이제 눈안에 넣어놓은 가스가 반쯤 빠져서
눈앞이 어른어른 어질어질해요.
밖 나다니면 내발로 걸어다니는데도 멀미가 나네요.

시어머니랑 엔간해선 통화 안하는 사이인데
(신혼 때는 같이 살면서도 회사에서 매일 통화해야 했죠. 긴 스토리 안 쓸게요. 분가한지 몇 년 됐고 전 이제 전업주부고요. )

크리스마스를 설날추석에 버금가는 명절로 치는 분인데,
우리집 까지 오신다고, 남편이 전해서.

오신다는데 어쩌겠어요. 알았다고 식당 예약 알아보겠다 했더니

그냥 집에서 고기나 구워먹자시는데,
라네요.

눈 때문에 하루하루 밥 해먹이는 것도 어설프고 힘겨운데.
고기나 구워먹쟤요. 남편은 그걸 반대도 안하고 고대로 전달하네요.

남편한테 이대로는 못 산다고 뒤집어 엎고 제 쪽에선 연락 안 드린지 반년밖에 안된 지금 말이죠.

안된다고, 이 눈으로 집에서 뭘 차리고 굽냐고 해서 남편도 바로 꼬리내리고 식당으로 돌리긴 했지만,

진짜 열불 터지는데 제가 너무 속 좁은 건가요?
IP : 124.49.xxx.15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16.12.21 2:42 PM (211.48.xxx.211)

    남편 분이 중재를 제대로 못하시고 눈치없이 온다는 시어머니가 문제죠. 님 눈이 그렇다는 거 알리셨나요? 알리시고도 그런거면 싸이코구요

  • 2. ...
    '16.12.21 2:43 PM (222.234.xxx.177)

    남편이나 님 시모나 생각이 짧고 배려가 없네요 밥차려준다하지못할망정...

  • 3. .........
    '16.12.21 2:44 PM (216.40.xxx.246)

    어휴.... 열받죠.
    저라면 아예 안가고 집에 있고 남편과 애들만 보내겠네요.
    뭔 크리스마스까지 챙겨요???
    망막박리 큰수술 아닌가요 눈인데. 그냥 안정취하세요.

  • 4. 넓어지고싶다
    '16.12.21 2:44 PM (124.49.xxx.15)

    시어머니도 수술한 거 다 아세요.
    회복기간 내내 남편은 해외출장 중이어서
    애꾸눈 상태로 뼈빠져라 애들 건사하고 한달 지냈더니 크리스마스 치르자네요.

  • 5. .........
    '16.12.21 2:45 PM (216.40.xxx.246)

    그냥 할말 하세요 제 눈이 이래서 외출 안하고 싶다고.
    어지럽고 안좋다고요.
    그냥 남편이랑 애들만 가겠다면 보내겠다. 전 안가요. 하고

  • 6. ...
    '16.12.21 2:46 PM (210.90.xxx.6)

    아직 몸이 덜 회복됐다고 다음에 오시라고 말씀하세요.
    그걸 왜 못하세요.
    내 몸 내가 안챙기면 나만 손해죠.

  • 7. 나도시어머니
    '16.12.21 2:48 PM (220.76.xxx.194)

    아이고 오라고해도 나는 싫고만 먼 남에나라 행사에 눈도 안좋은 며느리에게 난리여
    늙으면 죽어야하는데 나부터 오래살까 걱정이요 밥한끼니가 뭐라고
    집에서 밥한끼니 차리는거 무엇이 어렵냐 하는데 어려워요 장봐야지 다듬어야지
    만들어야지 디져트 과일 챙겨야지 먹은거 설거지해야지 가사노동 징그러워요

  • 8.
    '16.12.21 2:50 PM (106.248.xxx.82)

    어차피 한번 엎으셨으니
    아직 몸이 덜 회복됐다고 다음에 오시라고 (직접!!!) 말씀하세요. 22222222222222

    내몸 내가 챙겨야 합니다.
    남편도 돌아서면 남이고, 시어머니야 머 말할 것도 없구요.
    이번엔 도저히 안되겠다고 직접 얘기하세요.

  • 9.
    '16.12.21 2:51 PM (106.248.xxx.82)

    질문에 대한 답.

    - 저 속좁은 건가요?
    - 아니요! (사족 : 남편과 시어머니가 아~무 생각이 없는거에요)

  • 10. ᆞᆞᆞ
    '16.12.21 2:55 PM (211.244.xxx.3)

    오신다는데 어쩌겠어요 라...
    원글님 하늘이 두 쪽 나도 안되는 것만 안되는게 아니에요
    내키지않거나 하기싫거나 불편한 것도 안되는거예요 표현하세요
    지금 시어머니나 남편에게 열불터질 때가 아니에요
    여기서 원글님에게 제일 나쁜 혹은 무책임한 사람은
    망막박리로 응급 수술 받은지 4주차이고
    이제 눈안에 넣어놓은 가스가 반쯤 빠져서
    눈앞이 어른어른 어질어질하고
    밖 나다니면 내발로 걸어다니는데도 멀미가 나는데도
    시어머니의 요구에 거절 안하는 바로 원글님 자신이에요
    스스로를 귀이 대하세요

  • 11. 말도 안돼!
    '16.12.21 3:03 PM (222.116.xxx.51)

    시어머니도 남편도 정상이 아니네요.
    하다못해 감기몸살이라도 주저해야 할 상황에,
    수술받고 회복하는 환자한테...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이예요.
    생각같아선 호텔가서 쉬세요 하고 싶지만,
    몸이 아프면 익숙한 내집이 편하죠.
    그사람들을 내보내세요.

    아주 오래전 개그맨 김병조아저씨가 그러셨죠.
    있을때 잘하라고.
    두고두고 명언이구나 생각하면서 살게되네요.
    남편한테 그나마 이렇게라도 버티면서 옆에 있을때 정신차리고 잘하라고 말하세요.
    남의 집 일인데도 제가 화가나네요.

  • 12. ....
    '16.12.21 3:10 PM (211.224.xxx.201)

    아효 진짜 짜증

    원글님도 걸어다니면서도 멀미날정도시라면서요
    나중에 오시라하세요 제발...ㅠㅠ

    식당가서 뭔 마음으로 밥을 먹나요?
    원글님빼고 가라하시던지요...

    진짜...나아프면 내손해고 절대 착하다 좋은 며느리다 인정해주지않아요
    나부터 살자구요...ㅠㅠ

  • 13. 뭐냐
    '16.12.21 3:10 PM (175.205.xxx.217)

    원글 님!
    님께서 아픈 눈을 한 채로 시어머니와 외식을 한들, 그 노력을 알아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기 몸은 자기가 챙기는 겁니다.

    내가 하기 싫으면 안하면 됩니다. 그냥 누워 계세요.
    두 모자가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거나 말거나 그냥 내버려 두세요.

    제 말은, 저도 제 정신과 선생님과 상담할 때 의사가 제게 해 준 조언이에요.
    "당신이 한 행동을 시가 사람들한테 칭송받으려 하지 말아라!"

    당연히 눈감고 누워 있어야 할 내용을 가지고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원글 님이...옛날 제 모습 같아서
    댓글 답니다...

  • 14. ㅣㅣ
    '16.12.21 3:13 PM (175.223.xxx.249)

    오지 말라고 하세요.
    오겠다고 하면 다 오케인가요? 와서 밥해주고 간병해주러 오는것도 아니고 왜 오라고 해요?
    아프다고 하고 오지 말라고 해요.
    고기가 문제가 아니구요

  • 15. 원글
    '16.12.21 3:15 PM (124.49.xxx.15)

    쓸 때마다 고구마 글만 쓰는 인간이 되었군요.

    아... 저도 참 왜 이러는지 여러분께도 죄송하고 나한테도 미안하네요....아오오.

  • 16. 당당
    '16.12.21 3:17 PM (121.140.xxx.103) - 삭제된댓글

    눈 수술해서, 움직이기도 힘든데 밥을 먹겠다고요...
    남편하고 시엄니하고 둘이 나가서 먹고 오라고 하세요.
    집으로는 절대로 모시고 오지 말라고요...

    밖에 돌아다니기도 힘들고, 말하기도 힘들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하세요.
    모자 지간 만나는 것까지 뭐라고 하고 싶지 않다고 하세요.

    스트레스가 눈에도 안 좋으니까, 절대로 집에 모셔 오지 말라고 못 박으세요.

  • 17.
    '16.12.21 3:24 PM (175.119.xxx.200)

    망막박리
    그거 굉장히 위험한건데 빨리 병원으로 가셔서 응급수술 하신게 천만다행이네요.
    저도 증상이 있어서 안과 갔더니 망막이 많이 약해져있다고 박리까자 아니어도 찢어질 수 있는 상태라고 레이져로 두건에 걸쳐 이어놓긴 했는데..
    얼마나 심각한건지 호들갑도좀 피워놓으세요.
    실명될뻔 하셨는데 이깟 명절?을 챙겨야하다니
    친정엄마였어도 이러실까요?
    속상하시겠어요

  • 18. ㅇㅇ
    '16.12.21 3:26 PM (211.237.xxx.105)

    자기 눈이 아니기때문에 4주 전에 수술했으니 이젠 다 나았겠거니 이렇게 생각해요. 일반인들은
    계속 내가 어지럽다 눈이 잘 안보인다 힘들다 어필해야 해요.

  • 19. @@
    '16.12.21 3:27 PM (211.38.xxx.52)

    몸 회복 안되서 손님대접 못한다 하세요..
    답답하네요.
    반년만에 저따위로 나오는건 님 탓입니다.

  • 20.
    '16.12.21 3:27 PM (175.119.xxx.200)

    근데
    어떤증상을 보이셔서 응급수술 하시게 되었나요?
    저도 간당간당해서 이 와중에 여쭈어요.
    정말 다행인듯 해서 생판 남인 저도 안도되어요.
    아픈게 아니라 그냥 지나쳐서 실명된분들이 있다고 들었거든요ㅜ

  • 21. 저희엄마도
    '16.12.21 3:30 PM (121.145.xxx.28)

    원글님하신 수술했는데요 초반엔 안압높아지면 안된다고 거진 누워잇거나 힘쓰는일하지말라고하시던데요ㅠㅠㅠ
    제발 원글님 위해서 이건 시댁이고 남편이고 문제가 아니고 원글님 본인 건강이예요
    저희엄마가 나이가 있긴하겠지만요 가스 완젼하게 다 빠지는데 시간 엄청 걸려요
    그사이 엄마말론 컨디션이 안좋음 눈에 방울방울 흐릿하다고 했어요ㅠ

    수술이 아무리 잘되도 가스가 빠지고 완젼하게 잘 딱 붙는데는 시간이 사람마다 다른데 컨디션 조절잘하고 지킬거 잘 지켜야 아무래도 빨리 원상태로 돌아오죠ㅠㅠ
    이와중에 고기가 뭡니까??ㅠ

  • 22.
    '16.12.21 3:33 PM (175.119.xxx.200)

    망막 박리 검사만 받아도
    동공확장 안약에
    게다 레이저로 잠깐 지지는것도 반나절은 앞도 잘 안 보이고
    어른어른 어지러운데...

  • 23. 원글
    '16.12.21 3:43 PM (124.49.xxx.15)

    호님//
    제 경우엔 원래 비문증이 있었는데요, 어느날 그게 갑자기 심해졌어요. 입자가 커지고 갯수도 많아지고요. 그리고 다음날 영화관 화면을 갑자기 커튼으로 가린 듯, 눈 앞에 암막이 반쯤 나타났구요. 그 때까지도 급한 줄 몰랐던 거죠. 머저리같이.

    그나마 82에서 섬광이 나타나면 위급한 거라고 해서, 섬광 비스무리 하게? 나타나길래 혹시 이게 급한 건가 싶어 병원에 갔다가....그 다음날로 수술 받았네요.

  • 24.
    '16.12.21 3:52 PM (175.119.xxx.200)

    너무너무 다행이예요
    저도 섬광이 있는데,나이 들어서 그런가 하고 지나치다
    82에서 보고 그날로 달려갔더니 많이 약해져있다고 그러더라고요.
    지금은 레이져 잘 되있으니 좀 이상하다 싶음 얼른 병원 오라는 말도 들었구요.
    이게 참 큰 병이니까 누가뭐래도 내 몸 챙기셔야 해요.
    실명된후 시어머니가 미안하댄들 무슨 소용이예요.

    꼭 꼭 망막박리증의 심각성도 알리시고요

    얼른 잘 붙길 바래요

  • 25.
    '16.12.21 3:53 PM (175.119.xxx.200)

    전 82덕에 실명 막은듯 했는데ㅎ

  • 26. 헤르젠
    '16.12.21 4:07 PM (164.125.xxx.23)

    아...같은 남자인 제가봐도 남편분 너무 답답하네요
    제인생에 0순위가 와이프인데 결혼하면 안그런가요?
    1순위는 딸 0순위는 와이프

    이거만 잘지켜도 가정이 평안합니다

  • 27.
    '16.12.21 4:19 PM (211.243.xxx.103)

    아후 나 아픈건 남은 모릅니다
    아직 회복안됐다구 올핸 안된다구하세요
    내몸은 내가 챙기는거죠 남편도 몰라요

  • 28. ‥‥
    '16.12.21 4:23 PM (58.230.xxx.188) - 삭제된댓글

    이래 저래 아프다고 힘들다고 스스로 방어하셔야죠.
    얘기 안하면 시어머니도 남편도 할만 하니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시어머니에게 전화해서 외식도 힘든 상황이라고 말하세요. 몸이 그 지경인데 왜 못한다고 말을 못하세요‥‥

  • 29. ,,,
    '16.12.21 7:41 PM (121.128.xxx.51)

    원글님은 집에 계시고 남편과 애들 시어머니에게 보내세요.
    아니면 남편 만이라도 보내세요.
    그리고 새댁 아니면 할 말은 하고 사세요.

  • 30. 나도 시어머니
    '16.12.21 8:27 PM (220.76.xxx.194)

    남편이란 인간이 우유부단 한거예요 남편을 잡아요 시어머니는 미친거지
    자기가 아프면 와라 가라 난리를떨고 지랄할거면서 내가다 화가나요
    우리 큰아들은 우리며느리 병원예약 했다고 약속 있는데도 나중에 오라고
    딱잘라 말하던데 왜남편이 다른데 아픈것도 아니고 중요한 눈이아픈건데
    매일누워있고 엄살도 더떨어요 남자들은 멍청하고 답답해요
    우리는 살다온 아들집에 일년에 한두번 가는데도 우리아들은 그렇게 말하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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