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끄럽지만)육아 때문에 정신과 다녀보신 분 계실까요?

MM 조회수 : 3,097
작성일 : 2016-12-20 16:57:03
이런 글 올리는것도 참 부끄럽네요. 쓴 소리도 달게 받겠습니다. 43개월 첫째, 16개월 둘째~ 모두 제가 집에서 보고 있어요. 원래 첫째는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었는데 폭력교사에게 맞아서 그만뒀구요. 내년 유치원 입학 전까지는 데리고 있으려구요.

첫째가 예민하고 까다로운 기질이라 단 하루도 깊이 잠들어 본 적이 없어요. 매일 한시간에 한번씩 깨는 아이에요. 그러다보니 저는 늘 십분대기조처럼 깊이 잠을 몰 자요. 어차피 깨야 할텐데~ 이런 마음인거죠. 늘 자기만 봐달라고 요구하는 아이, 결코 혼자 노는 법 없이 오분에 한번씩 이거해줘~ 저거해줘~ 뭐 먹고싶어 등등의 요구사항을 말하는 아이에요. 특히나 소리에 민감해서~ 내 집인데도 늘 조용조용하게 생활해야 했어요. 애 잘 때 설거지 절대 못하고 어쩌다 초인종 울리면 난리 나구요. 제가 자기를 재워놓고 화장실 다녀오는 기척이라도 들리면 난리난리.....첫째가 보통 그러면 둘째는 무던할텐데 둘째도 소리에 민감하네요.

내 집인데도 숨죽인듯 살아야했던 세월이 벌써 4년차에요. 숨막혀 죽을 것 같아요. 예민한 아이들이라 아빠한테 잘 가지 않고 저에게만 오려고 하는 것도 부담되고~ 엄마가 밥 먹는 것 조차 못견뎌서 울고 관심끄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 죽고싶다는 생각이 든 적도 많아요. 가장 기본적인 욕구잖아요. 먹는거~ 그리고 자는거...... "엄마 밥 먹고~"라는 말이 떨어지자마자 자지러지게 우는 걸 보면 이젠 분노가 치솟아요. 전 저혈당 증세가 있어서 밥 못 먹으면 심하게 어지럽고 때론 쓰러지기도 하거든요.

이런 일이 쌓이다보니 이젠 애들이 울어도 다쳐도 아무 반응을 안 하게 되네요. 밥 먹으려고 할 때 뭐 해달라고 하면 기다리라는 말이 아니라 엄마 밥 먹잖아! 하고 악을 쓰며 고래고래 소리치게 돼요. ㅠ 부드럽게 말하면 아이가 우니까~ 아예 무섭게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하듯 말이에요. 너무 지치고 너무 힘들어요. 남편은 평일 9시 퇴근, 주말도 근무에 어쩌다가 쉬는 날엔 시댁 농사일 돕는다고 편도 세시간 거리 시댁에 가버리니~ 저 혼자만의 시간을 갖은 적도 4년간 다섯번 손꼽아요. 물론 아이들이 예쁠 때도 있어요. 평소엔 그 모습으로 버텨요. 그러나 그 시간 외엔 모든게 노동이고 숨죽여사는 감옥이에요. 왜 사나.... 이런 생각만 들구요. 아이들 요구사항과 내 힘듦이 맞물려 더 지칠 때 둘 중 누가 울기라도 하면 "이것들이 엄마를 잡아먹으려고 태어났냐"는 등 막말도 해요. 이 어린것들에게..... ㅠ

제가 생각해도 정상이 아닌 것 같아요. 정신과 가서 약을 받아먹으면 기분이 좋아질까요? 그럼 다시 평정심을 찾고 안정적인 엄마가 될 수 있을까요? 육아 때문에 정신과 다녀보신 분 계실까요? 어떻게든 탈출하고 싶어요. 현재 제 상태에서요.....

애들이고 뭐고 아무 생각 없이 72시간 동안 잠만 잘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니 딱 삼일 동안만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음 좋겠어요....
IP : 223.62.xxx.212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버드나무
    '16.12.20 5:08 P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육아란 정말 힘든겁니다....

    인간이 자기말고 타인을 더 사랑할수 있다는건 제 자식일때 뿐이지요.

    그런 자식을 20살 독립할때까지 키운다는건 정말 철저한 자기 희생뿐이고 그와중에 까칠 예민 대마왕일때는
    거의 죽음이지요...
    큰아이 잘때 화장실 변기 물내리면 애가 깨서 울었어요
    둘째는 더 예민했고..

    오죽하면 제가 위수술 로 병원들어갈때 웃었다니까요.. 이제 3박4일 휴가구나... 수술 할때 편하게 쉴수있겠구나...

    둘째 3살일때 죽을것 같아서.. 10시 퇴근하는 남편 기다리다.. 10시부터 11시까지 혼자 밖으로 나가봤습니다.

    정신과 가고싶은데 상담 30분간. 둘째 맡길곳이 없어서. 포기 할까하다.. 남편에 한시간만 봐달라 하고
    허겁지겁 병원 약먹고 버텼어요..

    둘째 병원부터는 애 업고 약 처방 받았구요.. 벌써 10년이 흘렀습니다...

  • 2. ...
    '16.12.20 5:08 PM (114.204.xxx.212)

    어린이집 안보내시나요
    차라리 종일반 보내고 떨어져 있는게 나아요
    예민하다고 조용히 하면 더 그런거 같더군요 타고난 성격이 예민한 아이들은 엄마 참 힘들게 해요

  • 3. ..
    '16.12.20 5:09 PM (211.36.xxx.222)

    육아때문은 아니지만 정신과가서 상담받은 적 있고,
    친구는 실제로 약도 먹었는데 도움이 많이됬다고 해요~ 약 먹으니 같은상황에서도 그럴수도있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견디기 수월해졌다네요... 엄마가 편해야 애들도 편하죠~ 함가보세요~ 힘내세요!!

  • 4. 아니
    '16.12.20 5:12 PM (39.7.xxx.91)

    저정도는
    모든엄마들이 겪고있는거죠
    그러니 애키우는게 어려운것이구요

    저는 저기에다 나홀로육아에,
    내가 열이나고 아파도 어디 맡길곳이 없어
    병원조차 못가고
    겨우남편이 휴가내서 반죽기직전 입원했던적도
    있어요

    지금도 주기적으로 혈압에 갑상선에..정기진료받아야하는데
    그것두 애아프고 그러면 저는 꼼짝없이 .
    몇날몇일 밤새며 돌보고 있어요

    영화 올드보이가 저같을정도로 ..
    애한테묶여 지내온세월 ..
    정말 두번다시하고싶지않아서 둘째도 접었어요

    님은 그와중에 둘째까지 ..낳은거보면저보단 덜 힘들었나
    봐요

  • 5. ....
    '16.12.20 5:17 PM (101.229.xxx.173)

    쌍둥이를 낳고 혼자서 키우다가 3년쯤 지나니 정신줄을 놓게 되어서 죽을까 하다 먼저 병원에나 가보자 해서
    정신과 가서 약처방 받고 상담 받아서 지금껏 잘 살아요.
    부끄러운것도 아니고 누구 잘못도 아니에요.
    육아를 받아드리는 몫이 사람마다 달라요.
    저는 방임 당해서 자랐던터라 혼자 쌍둥이 육아가 매일 감당이 안되고 정신줄이 끊어질 정도였어요.
    하여간 정신과 약 도움 꼭 받으세요.
    혼자서 감당하려면 안되기도 하거니와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거든요.
    약 먹고 좀 나아지면 혼자서 견뎌보구요.

  • 6. 차라리
    '16.12.20 5:21 PM (114.204.xxx.4)

    어린이집 보내세요.
    이대로는 원글님은 힘들고
    아이들은 더 성격 나빠지고
    악순환입니다

  • 7. ㅁㅁ
    '16.12.20 5:32 PM (175.193.xxx.104) - 삭제된댓글

    고운소리만 나오진않네요
    능력도안되면서 어리이집도 안보내
    애는 또 둘

    요즘이야 나이도 먹을만큼 다들 먹어 스스로 택해놓고 ㅠㅠ

  • 8. ㅘㅣㅣ
    '16.12.20 5:32 PM (194.230.xxx.85)

    저희앤 잠은 잘자는데..성향이 비슷하네요 저 밥먹는동안에도 자기한테 관심보여달라 막 울어요 밥을 편하게 한끼먹어보는게 소원이었네요 ㅠ 어린이집 또 적응해주려면 시간걸리고 힘드니..차라리 경제적으로 문제 없으시다면 사람을 쓰세요. 그리고 그렇게 아이가 과잉애착을 보이는것도..아이가 뭔가 불안해서일거에요..글만 봐도..아이한테 소리지르신다고 하고..정신과 치료도 한번 받으시고 사람을 쓰든..어린이집을 보내든 하시는게 낫겠네요. 남편분은..시골 농사일이 더 중요한가요??애들 일주일에 그럼 보는 시간이 몇시간이나 되나요..육아에 넘 무책임해보여요..솔직히..;;

  • 9. ...
    '16.12.20 5:38 PM (122.40.xxx.125)

    저도 어린이집 추천이요..둘째도 돌지났으니 보내셔도 될듯해요..다만 아침 일찍 한 오전 9시부터 오후1시까지만 보내보세요..애들이 어리니까요..1시부터 낮잠 재우시고 낮잠깨면 무조건 밖으로 나가시구요..경험상 예민한 아이들일수록 집안에서 키우면 더 예민해져요..처음엔 적응하느라 울겠지만 좀 울어도 민폐 안끼치는 넓은 공원같은곳 겨울엔 실내짐에서 한시간씩은 꼭 뛰어놀수있도록 해주시고 집에 오면 씻고 저녁먹고 책읽구요..

  • 10. ㅠㅠ
    '16.12.20 5:40 PM (114.200.xxx.167)

    예민한 아가들의 엄마들 너무 힘들죠... ㅠㅠ

    저는 외국에서 혼자 육아했지만 애들이 순해서 별로 힘들지 않았는데.. 친한 동생은 아이가 한 명인데도 이 아이가 너무너무 예민해서 그 동생이 점점 피폐해져 가는 걸 보고... 아이가 몇 명.. 이런 것 보다 아이 고유의 기질이 더 큰 변수가 된다고 생각되더군요.

    어차피 큰 아이는 몇 개월 후면 유치원 입학하니 조금만 더 견디시고, 남편분께 말씀드려 주말에 몇 시간이라도 혼자 밖에 나가서 커피도 마시고, 아이쇼핑도 하고.. 그런 시간 가지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남편분께서 시골 농사일 거들러 가시는 게 혹 전쟁같은 육아로부터 피신가시는 게 아닐런지..;; 남편분께 꼭 도움을 요청하세요! 잠시라도 원글님께서 숨통을 트일 수 있는 환경을 모색하는 게 중요하지, 정신과 진료가 궁극적인 문제 해결은 되지 않을 것 같아요..

  • 11. ....
    '16.12.20 5:41 PM (61.33.xxx.130)

    병원에 가시기 전에 남편과 진지하게 얘기를 해보실수는 없을까요.
    편도 3시간 거리 시댁은 가서 일을 도우시면서, 바로 옆에 있는 와이프의 고충을 모른다는게 이해가 잘 되지 않아요. 시댁일도 중요하지만 먼저 내 가정이 바로 건강하게 서야 하는건데. 그런 주말에 아빠가 1-2시간이라도 봐주면서 머리도 좀 자르고 커피라도 한잔 마시고 들어가면 좋을거에요.
    그리고 이제는 조금 컸으니 좋은 어린이집 있는지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시고 대기 걸어놓으시고 하세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해요.

  • 12. .....
    '16.12.20 5:43 P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밤에 자주 깨는 큰 아기
    뭔가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꼭 병원에 상담받아보세요
    빈혈이든 비타민디 부족이든 문제가 있을 것 같아요.
    그 나이면 중간에 한번은 깨더라도 보통 아침까지 쭉 자야 정상입니다.

    두 아이가 통잠만 자주더라도 원글님이 좀 수월해지실 것 같아요.

    저희 애는 통잠자고 순한데도 저 밥먹을때까지 징징대고 뭐해달라하면 저도 너무 짜증나서 눈도 못 쳐다보겠더라구요. 종일 지한테 맞춰줬는데 밥도 못먹게 하니까 열받아서요

  • 13. 마키에
    '16.12.20 5:48 PM (49.171.xxx.146) - 삭제된댓글

    저두 아이가 예민하고 잠 안자서 둘째 생각 접었어요
    둘 낳은 사람들 보면 나보단 편했나... 싶기도 하던데 원글님은 큰애까지 끼고 사시면서 힘들다 하시면 어쩐대요
    좋은 어린이집 찾아서 보내세요 애는 애대로 집에서 동생에 치여서 더 예민해졌을테고 자기는 안봐주고 소리만 지르는 엄마 보면서 힘들거에요
    어린이집 대기 없는 곳이라도 보내면서 좀 쉬세요
    둘째도 보내세요 걷기 시작했으면 하루 몇 시간이라도 보내면서 잠이라도 좀 자구요
    애 둘 죙일 끌어안고 있으면서 약 먹고 버티기엔 선택할 수 있는 다른 게 더 많아요

  • 14. ...
    '16.12.20 5:58 PM (59.13.xxx.151)

    아이가 소리에 그 정도로 예민하면 감각통합검사를 받아보는 게 어떨까요?
    제 큰애가 비슷해서 저도 노심초사했는데
    감각이 아주 예민해서 까칠한 아이였어요.
    저도 그 놈 때문에 정신과 갈 뻔했어요.
    남의 일 같지 않아서 한마디 보태요.

  • 15. 딸기맛우유
    '16.12.20 6:09 PM (122.37.xxx.116)

    아이고..너무 힘드시겠어요.. 큰 아이가 예민한 이유 저는 알것 같은데요. 한시간에 한번씩 깬다면서요.. 잠을 제대로 자지못하지 하루종~~일 얼마나 피곤하고 힘들겟어요,어른도 한시간에 한번씩 깬다고 생각해보세요. 하루종일 컨디션이 좋을리가 없으니 예민하고 짜증 엄청 내는거예요
    지금이라도 수면교육 당장 시작하시고 잠에서 깨더라도 엄마가 재워주지말고 스스로 잘수있도록 도와주세요. 처음이 힘들지 하다보면 점점 좋아집니다. 서천석박사의 육아 팟캐스트에서 들은건데
    예민한 아이일수록 수면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대요.. 수면교육 나쁘게만 생각하지마세요
    엄마가 무던하고 잠귀 어두운 집은 아이들이 잠을 잘잔다고 해요.왜냐면 아기가 일어나봤자 국물도 없다는걸 알기땜에(엄마가 날 보러 안온다는걸 알기땜에) 자면서 절대 안깨고 잘잔대요 .
    마이너스 1초 라는 말이 있는데 예민한 아이의 엄마들은 아이가 울기 1초전에 이미 달려가서 아이를 달래줄 준비를 하고 있대요.
    예민한 아이일수록 수면교육 꼭 하시구 하루일과를 일정하게 루틴을 만들어주는게 좋다고 해요.
    그러니 어린이집을 보내는게 도움될거예요
    둘째도 어린이집 같이 보내세요
    아직 어려 정 신경쓰이시면 점심때까지만이라도 보내고 엄마는 그시간동안 숨 좀 돌리고 정신과도 다니고 하세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해요
    꼭 끼고 키워야만 아이들이 잘자라는거 아니에요..힘내세요

  • 16. 이제 크면
    '16.12.20 6:10 PM (58.122.xxx.166)

    엄마를 정신적으로 조지죠.. ㅎㅎㅎ
    그때 깨닫게됩니다.. 육체적인 고통은 그나마 나은거였구나..ㅎㅎ

  • 17. 예민한 아이 힘들어요.
    '16.12.20 6:13 PM (211.36.xxx.235)

    양방이든 한방이든 방법을 찾아보시길..
    저는 아이 보약 먹이고 좋아졌어요.
    아무래도 몸이 약한 아이가 예민해요.

    까칠하고 예민한 아이들을 기질에 맞게 잘 키우기만 하면 사춘기는 없이 지나간답니다.
    *랄 총량의 법칙이랄까?
    힘내세요.
    고지가 바로 여깁니다.

  • 18. ㅁㅁ
    '16.12.20 6:21 PM (175.212.xxx.161)

    저도 약먹은지 몇년지났어요.. 육아 잘해보겠다고 약먹는게 뭐가 부끄러운가요.. 전 아이한테 소리지르고 화내는거 줄이려고 먹기시작한거고 도움됩니다..

  • 19. ᆞᆞᆞ
    '16.12.20 6:26 PM (211.244.xxx.3)

    정부에서 운영하는 아이돌보미서비스 이용해보세요 최소 2시간부터 시간제로 맡아주니까 아이들 맡기고 외출 나갔다오세요

  • 20. 제발
    '16.12.20 6:38 PM (175.223.xxx.149)

    글 읽고 답글 좀 답시다

    큰 애가 어린이집에서 폭력교사에게 당해서 그만뒀다잖아요. 그런데 뭘 또 어린이집에 보내래요?

    다 이러고 키우진 않죠. 저도 첫째 예민하고 잠 안 자는 애 키워봐서 알아요. 둘째는 딴건 몰라도 잠을 잘 자주니 얼마나 수월했는지 몰라요.

    예민한 애 한명 키우는게 무던한 애 몇명 키우는것보다 더 힘든데 둘다 그러니 당연히 힘들죠.

    남편은 이런 사정 모르나요? 이런 상황에 쉴땐 시가 농사 도와주러 가다니 어이가 없네요.

    경제적으로 힘든게 아님 잠시라도 사람을 쓰세요.
    아님 6개월 정도라도 친정 가서 도움받으며 키움 안되나요?

    사람이 잠을 못자면 그게 몇개월이 지나면 정말 미치도록 날카로워지더라구요 ㅜㅜ 잠 못 자게 하는 고문이 가장 괴로운 고문중 하나라잖아요.
    어차피 깰거라 제대로 못잔다는게 어떤건지 너무도 이해가요. 진짜 잠들면 중간중간 깰 때 더 힘들어 저도 큰애 어느정도 클때까진 항상 그랬던거 같아요.

    결국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지만 지금은 도움이 필요해 보이네요.

  • 21. 제발
    '16.12.20 6:41 PM (175.223.xxx.149)

    그리고 아이가 예민하고 잠을 잘 못자는건 이가 나거나 기기 시작하거나 중간중간 변화 때문에 생기는 자연스런 시기를 제외하고는 어딘가 몸이 아프고 불편한게 있어서 그런건 맞더라구요.

    우리애는 약을 먹이고 뭘해도 결국 그 시기엔 안 통했고 시간이 흐른 후 몸이 건강해지니 잘 자더군요 ㅜㅜ 그때까지가 너무 힘들었죠

  • 22. 애기엄마
    '16.12.20 6:44 PM (183.98.xxx.91)

    연구결과도 있더군요
    하루에 아이를 돌보는 시간이 일정시간 넘으면 삶의질이 떨어지고 행복감이 줄어든대요.
    글읽어보니 원글님 정말 힘드시겠어요.ㅠ
    주변에 보낼수있는 어린이집 없나요?
    3월까지 기다리지마시고,미술학원종일반이나 그런곳 보내세요.
    밤에도 못살게구는데,낮에도 그러면 돌아버려요
    사실어린이집 보낸다고 어디 쉴수있나요?
    둘째도 같이보내세요.
    그리고 절대 그시간은 집안일하지마시고,쉬거나 하고싶은거하세요.
    저는 밤에 자꾸깨는게 습관이 됐는지,
    다 잘 자는데 저혼자 몇시간자면 혼자 깨요 ㅠ
    안당해본사람은 모른답니다.
    고문이죠

  • 23. 샤베
    '16.12.20 7:42 PM (202.136.xxx.15)

    큰 아이는 치료를 받아야 할거 같아요. 소아정신과에서 일주일에 두 서너번 받으세요. 그 시간에 엄마는 좀 쉴 수 있어요. 감각을 무던하게 하는 훈련해야 해요. 안그럼 초등학교 가서도 엄마가 죽어놔요.

  • 24. 글.읽었어요
    '16.12.20 8:02 PM (114.204.xxx.4)

    어린이집이 거기 하나뿐도 아니니
    다른 곳.알아봐서 보내라는 거고
    첫째 말고 둘째도 어린이집 보내라는 거예요.
    집에서 엄마가 소리지르는 것보다 낫죠

  • 25. 몇 시간이라도 떨어져 있는 게 답
    '16.12.20 9:02 PM (49.172.xxx.221) - 삭제된댓글

    친정에 가서 좀 계시다 오세요. 한 공간에서 하루종일 혼자 까칠한 애 돌보면 정신이 안 나가고 배기나요. 저도 분노조절장애인 다 됐어요. 예뻐하다가도 애들이 힘들게 하면 욕하고 소리지르고 물건 던져 부쉈어요. 어린이집 보내고 이성이 많이 돌아왔어요. 전 쌍둥이 두돌까지 아플 때 빼고 거의 혼자서 했어요. 맨날 술 마시고 알딸딸해야 살 것 같았는데 남편이 그나마 야간과 새벽은 맡아줘서 버텼어요. 제 모든 화와 짜증도 다 받아줬어요. 만일 육아 한 번 더 한다면 저 초상치를거예요. 못 하겠어요. 너무 힘들어요. 애들 예쁘고 사랑하죠, 당연히. 그런데 육아는 정말 더럽게 힘든 거예요. 부끄러운 게 아니고 그 어려운 걸 혼자서 하니까 당연히 정신이 오락가락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첫 애 기관 가면 틀림없이 나아질 거고 나아지기를 기원합니다.

  • 26. dd
    '16.12.20 10:38 PM (218.51.xxx.198)

    어린이집 보내라는 사람은 분명 지금 육아맘 아니걸에요.
    내년 3월에 유치원 간다는데 지금 어린이집 보내 어쩌자는건가요? 기관 적응은 최소 1달정돈데 적응하자마자 또 유치원 적응? 뭘 알고 댓글 적으세요. 그리고 원글님. 제 둘째가 불과 얼마전까지 뒤집기시작하먄서 1시간. 또는 30분마자 깨고 젖물고 자려해서 10개월동안 잠을 제대로 못자서 저도 미치는 줄 알았어요 그때는 죽는게 차라리 낫겠다 싶었고. 낮에는 미치도록 이쁜 아이가 밤에는 던져버리고 싶었어요. 넘 힘드시겠어요.
    그리고 남편. 완전 ㅅㅂㄴ 이네요. 자기 육아 도피하고 있어요. 자기 가정 이뤗으먼 최고 주말은 공동육아 해야하구요. 아내가 저리 힘들면 주말에 반나절은 아내 쉬게 해줘야죠.
    글만 봤을때는 부부사이가 좋아보이지 않아요. 솔직히 첫짜가 저렇게 힘든 아이면. 부부사이도 힘들어져요.
    저도 큰애 힘든 애 키워봐서 알아요. 저희애도 내년 5세 되는데. 얼굴 씻는 것도 예민. 이 닦는거 자는거 먹는거 노는거 다 예민한 아이에요. 이런애는 열명 노릇을 얘 혼자서 다해요
    기와 진을 쏙 빼 놓죠. 어제 오늘 저도 아이가 아파 혼자 보고 남편은 9시 넘어 오는데. 정말 돌아버리겠고. 얘들 자면 후회. 제책감. 육아는 정말 피를 말리는 거 같아요

  • 27. 내년 3월까지만
    '16.12.20 10:55 PM (180.230.xxx.161)

    어떻게든 버티셔야겠네요ㅠㅠ
    낮에 첫째 어디라도 다니면 좀 나을꺼에요
    봄까지만 가사도우미나 육아도우미라도 쓰심이 어떨까요

  • 28. 첨언
    '16.12.20 11:44 PM (59.13.xxx.151)

    감각통합검사해보라고 한 사람인데요.
    감각이 아주 예민한 아이들은 하나만 예민하지 않아요.
    촉각이나 미각도 아주 예민해서 까탈쟁이로만 보이는데
    사실 그 아이들은 힘들어서 견딜 수가 없는 상황일 수도 있어요.
    그걸 찾아서 일상생활이 좀 편하게 만들어주는 게 감각통합치료에요.
    잠을 잘 못 자는 건 아데노이드와 편도비대 아이들이 숨 쉬는 게 불편해서 못 자기도 해요.
    이걸 단순히 버릇 문제로 보지 마시고 소아과의사랑 상담해보세요.

  • 29. 남의 일 같지 않아서
    '16.12.21 12:39 AM (122.43.xxx.8)

    로그인하고 글 남겨요. 저도 아이 낳고 몇날 며칠 잠을 못 자서 이상한 망상까지 시달려서 응급실 가고 그 이후부터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어요. 약 먹은지 1년이 다 되어가네요. 지금은 아이가 어린이집 다니는데 어린이집 다니기 전까지 아이돌보미서비스 이용했어요. 님도 아이돌보미 서비스 알아보시고 병원도 가셔서 치료 받으세요. 소득기준 때문에 보인부담금 다 냈는데 후회없어요. 일단 제가 살아야 애도 있는거니까... 양육... 제가 태어나서 젤로 힘든 일이었어요. ㅠㅠ

  • 30. 남의 일 같지 않아서
    '16.12.21 12:41 AM (122.43.xxx.8)

    참... 저희 아이 걷기 시작할 무렵. 16개월 때 어린이집 보내서 지금 두돌 지났는데 잘 다닙니다. 아이 어린이집도 알아보셔요. 힘내시구요.

  • 31. 영양
    '16.12.21 1:48 AM (180.65.xxx.232)

    육아할 때 몸이 힘들고 지치면 짜증나기 쉽고 정신도 피폐해지더라구요.
    원글님 밥 챙겨먹기도 힘드실텐데 빵이든 씨리얼이든 입에 맞는 간편식이나 주전부리를 집에 쟁여놓고 오며가며 틈틈이 드세요.
    그리고 영양제!!
    영양제 먹고 안먹고에 따라 컨디션, 신경질 정도에 차이가 커요. 특히 비타민B군, 철분, 마그네슘은 필수로 추천드리구요
    큰아이는 약국에서 잘크톤에 철분 등 앰플 섞은 것과 유산균 먹이세요.
    많이 힘드시죠. 가정의 중심은 엄마! 원글님 좋아하는 음악이라도 틀어놓고 원글님 자신을 위하세요

  • 32. ㅠㅠ
    '16.12.21 3:17 AM (93.56.xxx.156) - 삭제된댓글

    돈이 없어서 마이너스 긁어쓰더라도 사람을 쓰든지 하셔야할 것 같네요.
    남편이 저리 안 도와주면 말해봐야 싸움밖에...

    작은앤 어린이집 괜찮은 곳 알아보시고 보내시고,

    큰애는 심리적인 것두 있으니 놀이 학교 같은 곳 알아보세요. 엄마가 데려다주고 2시간 정도 선생님이랑 놀리고 엄마가 데려오는 곳이요. 첨엔 거기서 지켜보시다가 익숙해지면 부근에 커피라도 한잔 오실 수 있게요.

    저런 식이면 유치원 보내도 적응 못해요.

  • 33. ㅠㅠ
    '16.12.21 3:19 AM (93.56.xxx.156) - 삭제된댓글

    저런게 더 고착되면 유치원도 못보내시고 초등학교 입학 기다리실 건지...엄마도 망가지지만 애도 망가지고 있다는 걸 잊지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6663 문재인의 개헌 입장 발표와 김부겸의 자가당착 2 .... 2017/01/05 627
636662 최순실 ㅡ 김경숙 또 나왔네요... 2 .. 2017/01/04 2,455
636661 스마트폰 케이스 10원에 파는곳은 마진이 남는거에요 ?? 2 쇼핑몰 2017/01/04 1,243
636660 강적들에 김성경은 역할이 뭔가요..? 10 안어울림 2017/01/04 4,013
636659 법원 공무원, 특검 비난 글 내부 게시판 게재 논란 1 샬랄라 2017/01/04 827
636658 건강검진에서 단백뇨 플러스 플러스 이면 심각한건가요? 3 .. 2017/01/04 2,802
636657 하루종일 어지럽고 몸에 힘이 쫙 빠지는 증상은 어디가야할까요.... 7 걱정맘 2017/01/04 8,829
636656 신지씨 얼굴에 뭘 한건가요? 567 2017/01/04 1,565
636655 무조건 부정교합이라고 하는 치과. 3 .... 2017/01/04 1,164
636654 아파트에서 드럼치는 소음 9 ... 2017/01/04 2,171
636653 국정원..안 끼는데가 없네요 2 ........ 2017/01/04 955
636652 [단독] "최순실 화장품, 면세점에 넣어 달라".. 2 소꼽장난하냐.. 2017/01/04 1,308
636651 용감한 M. B.C 리포터의 인터뷰... 그런데 시민의 반.. 9 사이다 2017/01/04 2,046
636650 빵집에서 난동 41 아... 2017/01/04 21,436
636649 팟빵에 9595쇼 너무 웃기네요 2 ㅍㅍㅍ 2017/01/04 1,415
636648 대중교통이용할때 요금결제 어떤걸로 아시나요? 8 승차요금 2017/01/04 909
636647 미세먼지가 심할 때.. 5 여름해변 2017/01/04 854
636646 "국정교과서 반대 교사 징계하라" 학교 들쑤시.. 2 샬랄라 2017/01/04 809
636645 강아지 소변 냄세 제거 뭘로 하세요? 15 소변 냄세 .. 2017/01/04 2,897
636644 집앞에 라이언이 누워있는데 도대체 어캐 뽑아요?ㅠㅠ 50 기술좀ㅠ 2017/01/04 20,150
636643 영화 마스터 봤는데, 생각보다 좀 지루하네요 7 .. 2017/01/04 2,008
636642 새로운 맛집에 미국산고기 많이 쓰네요. 5 죄책감느껴요.. 2017/01/04 1,313
636641 기승전 뉴스킨인 친구 만나기 싫어요 5 지겨워 2017/01/04 3,656
636640 그럼 결국 일반고 가야하나요? 2 dlqtl 2017/01/04 1,879
636639 [단독] 나라 흔들어 놓고.."정유라, 3달 전 수억 .. 6 돈많아좋겄다.. 2017/01/04 4,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