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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중남미 외교관 해당 국가 10대 여학생 성추행으로 덜미잡혀

조회수 : 608
작성일 : 2016-12-18 11: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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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외교관이 함정취재인 줄 모르고 10대 여학생의 신체를 만지고 있다. [위키트리 캡쳐]
외교관이 취재기자에게 사과하는 모습.
중남미 한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하는 문화홍보담당 외교관이 현지 미성년자를 성추행해 파문이 일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 외교관 비위를 제보받아 함정취재로 덜미를 잡았다. 

16일(한국시간) 한국 외교부는 중남미 한 재외공관에 근무하며 현지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던 외교관 1명이 10대 초.중반대 여학생 2명을 성추행한 사실을 파악하고 내부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외교관 성추행 사실은 이달 초 본부에 보고됐다. 외교부는 현지 대사관을 통해 보고를 받은 당일 직무정지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외교관은 지난 9월 10대 소녀에게 신체접촉을 시도해 처음 성추행을 저질렀다. 외교부는 성추행 혐의를 받은 외교관의 1차 신분을 확보하고 사건을 엄중하게 다룬다는 방침이다. 외교관은 면책특권이 가능하지만 현지 조사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실관계를 밝히는 차원에서 조사나 수사에 응할 것"이라며 "다만 강제구인이나 강제조사 현지 재판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드러난 사실관계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공무원 징계 국내 소환 후 형사고발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현지 언론은 성추행 관련 제보를 받아 함정취재에 나서 외교관의 비위 행위를 카메라에 담았다. 현지 한 방송국은 19일 시사 프로그램에서 한국 외교관의 성추행을 방영한다고 공식 페이스북 등에 공지했다. 

방송국이 미리 공개한 일부 영상에서 이 외교관은 취재진이 섭외한 10대 여학생 2명을 끌어안고 신체접촉을 시도했다. 문제의 외교관은 취재진이 함정취재 후 영상을 보여주자 고개를 숙이며 무마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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