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에 거래처 업무관계였고 제가 그일을 떠나고 나서도 계속 6개월정도마다 연락을 주셔서
편하게 밥먹고 차마시는 사람이 있어요. 마케팅하는사람이어서 예전업무로 만날때도 가끔씩 밥사곤 했죠.
저보다 나이는 좀 어리고
제가 다른부서에 있어도 계속연락을 하고 명절마다 회사에서 단체로 보내는듯한 간단한 선물을 보내곤 하더라구요.
제가 언젠가는 그만 보내셔도 된다고 완곡히 말했던 적도 있죠. 그래도 변함없이 보내더라구요.
만나면 그분이 차로 데리러 오고 밥먹고 차마시고 차로 집까지 데려라주곤 해요...
전 그동안 참 의리가 있고 제가 다시 그부서 갈수 있으니깐 관리하는 꼼꼼한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얼마전 만나고 와선 이게 의리인걸까 아님 혹시 저에게 다른 감정을 갖고 있는건가 좀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그동안 회사에서 단체로 보낸줄 알았던 선물이 그분이 따로 회사에서 보낸 듯 보낸물건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이번에 헤어질때 저에게 무심한듯 선물을 주는데
선물 항목이 고보습 바디로션, 고보습 핸드로션, 립밤인거예요.
따로따로 포장도 안하고 봉투에 담아 주었는데 제가 보기엔 그 항목들을 고르려고 나름 고민하고 부담될까봐
무심한듯 보낸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근데 브랜드며 항목이 가격도 꽤 비싸고 많이 생각하고 고른듯했어요.
이 분 저에게 어떤 생각인걸까요?
저희는 각각 이성이 따로 있는 상태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