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서적으로 원망스런 부모

부모 조회수 : 2,900
작성일 : 2016-12-16 09:33:22
부모님에게 정서적으로 안정되지 못하게 자랐어요
절대적으로 사랑받지 못한 느낌은
사람을 외롭게하더라구요.

자식을 낳지 않고 싶었어요
세상엔 안 태어나는게 축복이라

근데 어쩌다보니 애를 낳고
남편은 아이를 낳고 내가 많이 치유되었다고 합니다.

내 아이는 친정 가족과 가까이 두지 않아요
제가 받은 부적절한 언행을 받을까봐요.

부모에게 많은 상처를 받았지만
아이를 낳고

어린 아이는 사람 손이 있어야
살아남을수 있다는걸
알고나서

내가 기억 못하는 그 순간에라도
난 보살핌을 받은 적이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풀렸어요

그리고
아이는 아주 사랑이 많아서
내게 사랑을 주었고

남편조차 맘놓고 사랑한적 없던 저는
맘 놓고 아이를 사랑을 하니
삶이 평화로워졌습니다.
IP : 39.117.xxx.13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16 9:35 AM (119.75.xxx.114)

    그 아이는 곧 커서 떠날텐데... 그땐 어쩌시려고...

  • 2. ........
    '16.12.16 9:38 AM (118.38.xxx.231) - 삭제된댓글

    어릴때 학대받고 자란사람은
    그냥 자기가 부모에게 당했던 싫었던 일들을 자기 자식에게 안하면 되고
    그 부모 반대로 하면 좋은부모가 됩니다
    전 그렇게 제자식들을 키웠고
    성인이 된 자식들은 저더러 맹모엄마라고 합니다
    그말 한마디로 내인생은 그래도 잘살았다 자부하고 있어요

  • 3.
    '16.12.16 9:39 AM (114.220.xxx.171)

    원글님 그렇게라도 치유되셔서 다행이네요.
    저는요..저도 거의 맞고 차별당한 기억이 유년시절의 전부라서 부모상처 아주 큰데요. 지금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가 나를 사랑 없이 오로지 책임감 의무감으로만 어린 나를 챙겼을 뿐이었겠구나, 근데 아무리 책임감 뿐이더라도 어찌 이런 어린아이를 그리 잔혹하게 때렸지? 인간이면 가능한가?라는 생각에 더 괴로워졌어요.

  • 4. .......
    '16.12.16 9:48 AM (118.38.xxx.231) - 삭제된댓글

    음님
    그건 내가 내자식들을 사랑하며 학대받고 자랐지만 난 당신과는 다르게 산다..
    이런 마음으로 살아보세요
    내가 무조건 자식에게 사랑을 주는게 아니라 자식도 내게 사랑으로 갚아주니
    세월이 지나면 자연히 치유가 됩니다
    그리고 자식이 떠나가도 마음이 헛헛하지 않는게
    이젠 자신들이 성인이 되었다고 어느날부터 돌봐줄려는 자세로 변화가 됩니다
    이러세요.. 저러세요 ..몸 챙기세요..온갖 잔소리에 간섭을 하는데
    그 잔소리가 음악같고 누군가에게 돌봄을 당한다는게
    눈물나게 고마워집니다

  • 5.
    '16.12.16 9:56 AM (58.225.xxx.118)

    아기는 참 사람 손을 많이 필요로 하더라구요.
    부모 역시 젊은 시절 미성숙한 인격체라서 자기 자식 크는동안 세세하게 보듬을 수 없었지만..
    지금 내가 잘 살아 있는건, 아기 때 누군가 시간마다 기저귀 갈고 젖 먹여 살려놔서 그렇네요..
    다만 원글님이 기억하셔야 할 것은, 아이도 시간이 지나면 자라고 자기만의 세계를 가지게 되니
    아이가 크면 클수록 독립적인 사람인걸 계속 기억하고 언젠가는 훨훨 날려보내 주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 6. 원글
    '16.12.16 10:24 AM (39.117.xxx.134)

    저는 다 치유받았어요.
    ^^

    사춘기때 싸우면서 정떼고 보내죠 뭐~^^

  • 7. 신과 나눈 이야기
    '16.12.16 10:27 AM (211.182.xxx.199)

    신과 나눈 이야기 라는 책에 보면 본래 아기는 50대이상의 사람이 키우게 되어있었다고 나와요. 아직 20~40대인 사람은 인생에 배울것을 다 배우지못해 양육할 위치가 아니라고... 그글에 동감이 되는게 손주들에게 한없이 너그럽고 기다려 주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 조부모와 아이의 실수나 교육에 너무 휘둘리는 부모... 딱 맞는 말인거 같긴합니다.

  • 8. 씽씽
    '16.12.16 11:01 AM (221.138.xxx.130)

    원글님
    아이를 낳고 키우며 많이 성숙해 지셨나 봅니다.
    보통 자신이 받지 못한 사랑때문에 아이에게도 인색한 부모가 되기도 하던데 참 장하세요.
    아이야 금방 커서 또 제 삶을 살테지만 원글님께 받은 사랑으로 원글님보다 더 행복한 인생을 살거예요. ^^

  • 9. 원글님
    '16.12.16 11:35 AM (180.230.xxx.161)

    정말 장하시다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저도 엄마한테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내 자식에게는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 또 다짐하면서도 가끔씩 보이는 엄마와 닮은 내 모습에 좌절하는 하루하루를 살고 있어요..
    더이상 엄마탓 하기도 싫고 이제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으니 더 성숙한 부모가 되고싶은데...쉽지않네요

  • 10. 맞아요.
    '16.12.16 1:32 PM (206.174.xxx.39) - 삭제된댓글

    원없이 사랑해주고 키우고 나면 미련도 없지요.
    저도 아이들 어릴 때는 제가 서툴러 잘못해서 미안한 감이 좀 있지만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키웠고 사랑을 줘서인지 점점 큰 미련이 없어지네요.
    바라는 것도 별로 없구요.애들이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어요.
    잘 커줘서 저에게 키우는 행복과 보람을 줬으니 됐어요.

  • 11. 맞아요.
    '16.12.16 1:33 PM (206.174.xxx.39) - 삭제된댓글

    원없이 사랑해주고 키우고 나면 미련도 없지요.
    저도 아이들 어릴 때는 제가 서툴러 잘못해서 미안한 감이 좀 있지만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키웠고 사랑을 줘서인지 점점 미련이 없어지네요.
    바라는 것도 별로 없구요. 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어요.
    잘 커줘서 저에게 키우는 행복과 보람을 줬으니 됐어요.

  • 12. 맞아요.
    '16.12.16 1:34 PM (206.174.xxx.39) - 삭제된댓글

    자도 부모가 고통 많이 줘서 더 애들에게 최선을 다했나봐요.
    원없이 사랑해주고 키우고 나니 점점 미련도 없지요. 스무살 넘어가니...
    저도 아이들 어릴 때는 제가 서툴러 잘못해서 미안한 감이 좀 있지만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키웠고 사랑을 줘서인지 점점 미련이 없어지네요.
    바라는 것도 별로 없구요. 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어요.
    잘 커줘서 저에게 키우는 행복과 보람을 줬으니 됐어요.

  • 13. 맞아요.
    '16.12.16 1:36 PM (206.174.xxx.39)

    자도 부모가 고통 많이 줘서 더 애들에게 최선을 다했나봐요.
    원없이 사랑해주고 키우고 나니 점점 미련도 없는 거 같아요. 스무살 넘어가니...
    저도 아이들 어릴 때는 제가 서툴러 잘못해서 미안한 감이 좀 있지만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키웠고 사랑을 줘서인지 점점 품에서 떠나보낼 일만 남았네요.
    바라는 것도 별로 없구요. 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어요.
    잘 커줘서 저에게 키우는 행복과 보람을 줬으니 됐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0295 한달째 똑같은 아침밥을 먹고 있어요 ㅠ 34 :: 2016/12/16 18,760
630294 청문회 없어요 ? 4 오늘 2016/12/16 1,201
630293 대통령 체면 지키려 인천 돈 1000억 날려 10 거덜난다 2016/12/16 1,733
630292 내용 펑요 36 닭싫어!! 2016/12/16 2,334
630291 내가 이재명을 반대하는 이유(주갤 최다추천글) 8 @@ 2016/12/16 1,696
630290 정면돌파 해보기로 했어요. 응원해주세요 10 이젠잘자요 2016/12/16 1,149
630289 어그부츠에 뿌리는 방수스프레이 써보신분 5 어그 2016/12/16 864
630288 왠지 경제위기 하나 터질것 같은 예감입니다 9 월스트리트식.. 2016/12/16 2,014
630287 [단독] 황교안, 세월호 수사 틀어막고 인사보복 5 ㅇㅇ 2016/12/16 1,470
630286 대화를 하다보면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심리. 11 말자 2016/12/16 2,797
630285 이재명 검증 그러나 20 개헌지금반대.. 2016/12/16 841
630284 앞으로 무조건 인터넷으로만 예적금해야겠어요 ㅡㅡㅡㅡ 2016/12/16 1,141
630283 자동차 운전연수 개인강사 혹시 추천해주실분 없으실까요? 3 .... 2016/12/16 911
630282 아침부터 국정충들 야당인사 헐뜨기 시작 9 ... 2016/12/16 289
630281 이완영 상도 많이 받았어요 4 ... 2016/12/16 833
630280 [단독]대통령 체면 지키려 인천 돈 1000억 날려 10 세우실 2016/12/16 1,701
630279 종편, 모든 신문들이 문재인 흠집내기 지나치네요 18 ㅇㅇㅇ 2016/12/16 894
630278 남자친구 회사 동기 결혼식 따라가기 9 . 2016/12/16 4,117
630277 여직원들 크리스마스 선물로요,,, 13 ... 2016/12/16 1,798
630276 정서적으로 원망스런 부모 9 부모 2016/12/16 2,900
630275 이재명 "내가 있을 곳은 정치 기득권 아니라는 걸 절감.. 17 샬랄라 2016/12/16 1,340
630274 문재인-이재명-박원순-안희정 "개헌은 차기 정권 몫&q.. 4 ... 2016/12/16 476
630273 문재인 9 ㅁㅁㅁ 2016/12/16 464
630272 복조리가방 어때요? 15 ........ 2016/12/16 1,389
630271 안희정의 이재명 제안 거절과 친노 비노대결 16 정치보기 2016/12/16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