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일은 너무 잘 놀고, 잘 먹고 건강했는데 그 담부터 좀 기침을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하루 이틀 괜찮겠지 하고 두다가 혹시나 하고 병원에 데려갔더니 다행히 전염성 질병은 아니고 감기라고
약 먹이고 밥 잘 먹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다음날부터 강아지가 더 기운이 없어지더니 밥도 못 먹고 잘 걷지도 못해서 병원으로 다시 데려갔더니
x-ray 를 찍더니 폐렴이라고 입원시키라고 하더군요.
삼일전에 강아지를 입원시키고 하루에 한번씩 가서 봤는데 상태가 점점 더 안좋아집니다.
병원에서도 솔직히 살수 있는 확률은 3,40%정도라고 하는데, 그렇다고 아주 포기하라고 말할수도 없는
상황이라도 하더군요.
병원비도 벌써 100만원 가까이 나온 상황이구요.
병원비도 문제긴 하지만, 아직 두달 반된 손바닥 만한 강아지가, 링겔을 꽃고 숨을 헐떡대고 늘어져 있으는걸 보니
정말 맘이 안좋습니다.
그냥 병원에 두고 약 쓰고 이검사, 저검사 하면서 끝까지 해봐야 하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그냥 편안히 가게 하는게 강아지를 위해서 맞는건지...
정말 큰맘 먹고 결혼 15년만에 강아지를 키울려고 데려왔는데, 이렇게 되니 힘이 드네요.
겨우 일주일 남짓 키웠는데도 그새 정이 들었는지, 맘이 정말 안좋습니다.
이련 경우 어떻게 하는게 좋은 방법일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