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잘하지만 여러가지 일로 제가 의부증 말기에요.
몇 달만에 이 남자 차를 탔는데 기어박스인가요?? 컵도 놓고 하는 수납공간 있는곳에
철로 만든 예쁜 민트인지 껌인지 그 통이 있더군요. 웬 예쁜?? 속으로 생각하고 말았고요.
영수증 몇 장도 굴러다니는데 영수증이 아주 긴 것이 작은 음식점 발행용이 아닌 것
같았어요. 어디서 먹은 것인지 보고 싶었는데 그냥 모르는척 했고요.
남편이 음료수 마시고 싶다고 해서 편의점에 잠깐 내려 음료수를 사 가지고 왔는데
그 예쁜 통하고, 영수증이 감쪽같이 없어졌어요.
절대, 절대 정리 안하는 사람이고 지저분한 사람인데요.
조수석 앞 박스 몰래 열어봤는데 거기도 없었구요.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뚜껑 달린곳도 열어봐도 없구요.
밤에 이 사람 지갑, 그때 입었던 옷들 다 뒤져도 아무것도 없네요.
그 영수증들말고(금액 외워뒀어요) 다른 것들은 지갑에 수북히 들어있었어요.
자기 주머니에 넣어뒀다 주차하고 들어오면서 처리한 것으로밖엔 생각 안들어요.
뭐길래 깜쪽같이 처리했을까,, 그것들만. 가능하다면 속 내장까지도 다 질질
꺼내놓고 다닐 사람이,,, 싶어서 저는 생지옥이에요.
이 일로 제 감정, 기운은 완전 바닥으로 쳐박혔고
남편이 뭘 물어도 대답도 안하고 지금 그렇게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