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랑 살고 싶어요.
이것저것 챙기느라 짐이 좀 무거웠어요.
아빠가 마중나와 짐을 받으셨어요.
근데 저희 친정집은 계단이 있어요.
아빠가 짐을 들고 계단을 오르시기 힘들어 하시네요.
아빠 80을 넘으셨는데 아직 운전도 하실정도로 정정하세요.
아니 정정하시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그 모습이 충격적이었어요.
아버지, 엄마 모시고 살고 싶어요.
근데 남편이 싫어하겠죠?
남편은 늦동이라 결혼전에 부모님 다 돌아가셔서 시부모님 모신적 없어요.
평생 맞벌이로 남편이랑 똑같이 벌면서 독박육아, 살림 했어요.
친정 부모 모시자고 하면 너무한건가요?
1. 물어보세요
'16.12.11 1:11 AM (77.119.xxx.227)남편이 싫어할 이유가 있는지.
2. 말이나
'16.12.11 1:11 AM (175.223.xxx.28)한번 해보세요.
아님 근처로 모시던가요.3. 바로
'16.12.11 1:14 AM (121.145.xxx.219)옆에 사는 건 찬성인데 한집은 반대하고 싶어요
남편은 늘 남의 집에 와 사는 기분이 들지도 몰라요
어른 모시고 살면 부부쌈도 맘대로 못하는데
감수 할 자신이 있나 생각해 보시구요.4. 원글
'16.12.11 1:14 AM (211.36.xxx.214)여자들이 시댁의 시자도 싫어하듯이 남자도 같지 않을까요? 저 혼자만의 생각으로 물어보진 않았어요.
5. .....
'16.12.11 1:23 AM (116.41.xxx.227) - 삭제된댓글부모님도 저도 나이를 먹으니까 웃긴게
떨어져 있으면 애틋하고 같이 살면 짜증이 폭발해요.
원글님 심정은 저도 똑같이 느꼈던 감정이라 뭔지 아는데
막상 같이 살면 너무 힘들꺼에요.
딸이 그런데 사위는 말할 것도 없구요.
그냥 근처로 이사가서 자주 들여다보세요.
그게 서로의 정신건강에 좋아요.6. 가까운 곳
'16.12.11 1:29 AM (77.119.xxx.227)엘리베이터 있는 집으로 이사하게 도와드리세요.
7. 흠
'16.12.11 1:32 AM (211.109.xxx.170)남자들도 당연히 싫어하죠. 내 부모도 아닌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과 같이 사는 건 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남자들끼리 처가 자주만 가도 굉장히 불만을 토로하는데... 남편이 동의해도 원글님이 그 이유로 져주어야할 일이 굉장히 많을 거예요.
8. 원글님도
'16.12.11 1:37 AM (121.145.xxx.219)아버지 걱정은 되지만 막상 모시기는 싫으니 물어보지 않는거에요
9. ...
'16.12.11 3:17 AM (1.231.xxx.48)원글님 집과 가까운,
엘리베이터 있는 집으로 따로 모시는 것에 저도 찬성.
가까이 모시고 자주 뵙는 게
부모님도 원글님도 남편분도 서로 눈치 보거나 불편하지 않은
최선의 방법일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