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광장에 300만명이 모이면..
국민이 만들어 가는 촛불 민주주의
국민의 간절함이 담긴 타오르는 촛불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박근혜가 탄핵을 받았다고 끝난 것은 아닙니다
국민은 지금 당장 내려오라고 명령하는데
박근혜는 직무정지 5분 전, 일베 극우 변호사를 민정수석으로 임명하고
국민의 촛불과 맞서겠다고 선전포고를 해왔습니다.
박근혜가 대통령 직무정지를 받은 순간,
청와대 비서실은 곧바로 대통령권한대행에게 귀속됩니다.
공적으로 결코 박근혜에게 필요하지 않는 민정수석입니다.
결국 국가가 주는 봉급, 즉 국민 세금으로
자신의 변호사를 한명 선임하겠다는 얄팍한 수작이지요.
탄핵의 공을 넘겨받은 헌법재판소도 예의 주시할 대목입니다.
헌법재판관 구성 비율만 놓고보면 안심할 단계가 아닙니다.
재판관 절대 다수가 이명박근혜 정권이 임명한 보수주의자들입니다.
국회가 의결한 탄핵안은 헌법재판관 6명이 찬성해야 결정난다고 합니다.
더구나 내년 초, 2명의 헌법재판관이 물러나면 7명 중 6명을 확보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결국 국민의 힘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딴짓 하지 말라고,
정치 성향에 따라, 이념 성향에 따라 탄핵안을 들여다보지 말라고
국민의 강한 힘을 오늘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것은 전국의 광장에 300만 명이 모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헌법재판소 판결과는 별개로 300만명의 촛불은
박근혜의 즉각 하야와 구속수사를 외쳐야 합니다.
또한 300만명의 촛불이 필요한 이유는
정치권 일각에서 꿈틀거리는 정계 개편과
국민의 정치적 요구와는 전혀 상관없는 각 정파별 이해관계 시도를
경계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원집정부제 내각제로의 개헌을 고리로
국민의 눈과 시선을 분산 시키고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간접 민주주의로 달성코자 하는 음흉한 세력들에게 분명한
경고를 날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들의 논리는 현행 제왕적 대통령의 폐해가 드러났으니
권력 구도 분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강력한 대통령제가 아닌,
이원집정부제, 내각제는 계속되는 정치 혼돈과 불안을 야기할
망국 권력 구도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대한민국같이 유난히 파벌주의가 극심한 나라도 없을 겁니다.
대통령제 하에서도 유별나게 정계 개편이 많고
일부 정치인들의 정치적 목적,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이 많은
나라도 드물다 하겠습니다.
그런 나라에 의원내각제라니요?
아마 1년을 넘기지 못하는 총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정국은 무한정 혼란해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 악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무엇보다 탄핵가결 후 특정후보 타도로 돌아설 조중동, 종편을 향해
분명한 경고장을 날려야 합니다.
수백만의 촛불로 이들 검은 세력들이 딴짓을 못하도록
방어막을 구축해야 합니다.
오늘 300만명이 모여 봅시다
이렇게 탄력 받아 지역 성별 세대 계층에 상관없이 한마음 한뜻으로
합심해 촛불을 든 적이 있었습니까?
다시 오지 않을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의 기회입니다.
박근혜 한명 탄핵하자고,
박근혜 하나 끌어내리자고 모인 촛불이 아닙니다.
이참에 새로운 대한민국을 국민의 힘으로 건설해야 합니다.
부당한 세력을 척결하고
오랜 식민사관으로 국민을 호도한 세력을 제거하고
다시 암흑의 뒤에서 국민의 뜻과 상관없이 정치적 뒷거래를 시도할
검은 세력들을 척결할 촛불을 들어야 합니다.
촛불은 꺼질 수 없습니다.
여기서 멈출 수 없습니다.
당신이 챔피언입니다.
촛불을 든 당신이 챔피언입니다.
오늘 광장에서 뜨거운 함성을 토해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