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제게 고민이 있는데요..
주변 지인들에게도 말하기 힘든 일이라 터놓지 못하고 있어서 여기에 여쭤봐요..
저는 현재 임신 준비중이에요..
어려서부터 막연히 나는 어떤 엄마가 되고 싶다, 아이에게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야하는지 내가 겪어서 느낀 바를 알려주고 싶다, 아이와 이런걸 하면 좋겠다 이런 상상을 해왔어요..많은 분들이 저와 같겠죠?
근데 2년째인데 아직 소식이 없어요..^^; 그래서 병원 다니면서 이제 막 준비를 시작했답니다.
자세한 얘기는 생략할께요^^
문득 임신에 대한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니 우울해지는게 있더라구요.
그거야 임신이 되면 차차 나아지겠지만..
임신이 언제 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뭐든지 미뤄왔어요. 일본 여행 좋아하는데 그 여행도 미루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이 임신, 출산 겪게 되면 경제적으로 손해가 클 수 가 있어서 제가 하고 싶은 일도 출산후로 미루고 있구요..
난 왜 쉽게 안될까 자책과 우울감이 참 자주 들게 되는데요..
난임 겪으신 어떤분이 쓴글을 봤는데 30대는 임신을 위한 시기였다고 하더라구요.
맘아프게 그 카페에선 참 여러차례 안되는 분도 계시고 하다보니..
저도 5년이 걸릴 수도 , 그 이상이 걸릴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근데 그러다보니 저의 지금 인생이 너무 까마득한 안개 있다는 느낌이 들고
너무 내내 임신에만 매달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시간들이 아깝더라구요..
혹시 저와 같은 분 계세요?
어떻게 하면 지금처럼 이렇게 바라는 일이 쉽게 되지 않는 환경속에서도 우울감이 사라질 수 있을까요?
상황은 같지 않아도 이처럼 바라는 일이 계속 이뤄지지 않는 실망감들을 잘 극복하셨던 분들의 얘기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