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리본 파는 거 아니예요.
저도 지난 번에 광화문 갈 일 있어 지나가다가
세월호 유가족 분들 천막이 있길래 들러서 리본 사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이거 파는 거 아니다. 그냥 가져 가시라" 하더라구요.
마음이 아프고 뭐 해드릴 게 없나 해서 리본이라도 구입해서 도움이 될까 했는데
그냥 가져가라 하셔서 선뜻 받질 못하겠더라구요.
이 분들이 생업도 포기하셨을 텐데 무슨 돈으로 이걸 만들어서 그냥 나눠주실까 해서
손이 주저주저 했어요.
"그냥은 못받겠다, 파는 게 아니라서 돈을 못 받겠으면
후원할 방법이라도 있느냐" 여쭤보고 후원회원 가입했습니다.
제가 후원회 가입서를 쓰는 짧은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마지막 말이 마음에 남더라구요.
" 우리 유가족들은 길 가다가 이 노란 리본을 달고 다니는 사람을 보면 힘이 나요."
갑자기 울컥.ㅠㅠㅠ
노란 리본 10개 쯤 더 받아와서 주변에 나누어 주었습니다.
꼭 외출용 가방에 달고 다니라고 신신당부하면서요...
82님들도 광화문 가시면 꼭 노란리본 받아서 가방에 달고 다니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