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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한테 상처준 사람들 다 잘사네요ㅠㅠ

...... 조회수 : 3,518
작성일 : 2016-11-18 12:05:41
제가 쉽게 상처 받는 사람이라 남들에게 상처주지도 않고 잘해요
사람들이 절 편안하게 여겨요
이게 장점이라 생각하시겠지만 동네북이고 만만하게 여겨지네요

크든 작든 저에게 상처 준 사람들이 있는데
왜 그런사람들은 잘될까요?
저한테 한짓을 보면 분명히 벌받아야하고 일이 잘안풀려야하는데.
ㅠ ㅠ
저한테만 못됐지..다른사람들한텐 잘하나봐요?

너무 억울해요
답답하고 홧병날것 같아요
최고의 복수방법은 얼른잊고 내가 잘되는건데
잊혀지지도 않고 제가 잘된게 없어요
속상해요ㅠㅠ
IP : 211.36.xxx.11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겉만 봐선
    '16.11.18 12:09 PM (117.111.xxx.183) - 삭제된댓글

    몰라요 내면의 고통과 그 사람들 인생의 실체를. 겉은 화려해도 내면은 자존감 부족과 불행감, 밤에는 불면증.

  • 2. 동감
    '16.11.18 12:18 PM (222.98.xxx.77) - 삭제된댓글

    뇌는 일인칭이라 원글이니 그 사람들 미워할수록 그 감정이 2인칭으로 상대방을 향하는게 아니라 원글님 자신에게 향한데요. 그래서 상처 받은 사람들이 오래 그 감정 지속 할수록 폐인되는 이유라고...고만 미워하시고 원글님을 소중히 여기면 의식적으로라도 생각을 다른 방향으로 돌리세요.

  • 3. 내가 잘 되는거
    '16.11.18 12:25 PM (112.186.xxx.156)

    원글님.
    원글님 심정 이해하고 저도 그런 처지라서 잘 알아요.
    내게 못된 짓을 하고도, 또 사회에 해악을 저지르고도 잘 나가는 사람들 보면
    저도 홧병이 나고 그래요.

    그런데 원글님 본문에 제가 잘된게 없다고 하는데
    원글님.. 잘 된다라는게 뭐라고 정의하시나요?
    내가 내 가치관과 철학에 맞게, 한점 부끄럼 없이 사는게 잘 사는 것이고
    내가 없었을 사회보다 내가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사회를 좋게 만들 수 있다면,
    최소한 그런 노력을 기울일 수 있다면 그거야말로 정말 잘 사는거 아닐까요?

    얼마전에 우리 아이가 siri, 유라, 그리고 ㄹㅎ 는 정말 천벌 받아야 한다고 해요.
    그래서 제가 다른건 몰라도 siri 는 이미 천벌 받은거나 마찬가지라 했습니다.
    자식이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그냥 가방들고 학교 다니는 것 자체를 못하는거
    이거 단단히 이상한 것이고 심리적으로 병이 깊다는 증거라고 했어요.
    자식이 그럴 때 어미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질거라고, 이보다 더 큰 벌이 어디 있겠냐 했더니
    울 아이 말이 siri 는 그런거에 맘이 찢어질 사람이 아니니 그걸로는 벌 받는게 아니라네요.
    그말도 맞다 했어요.

    제 말의 요점은,
    siri, 유라, ㅀ 잘 되는 것처럼 보여도 병든 상태이기 때문에 절대로 잘 되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우리 사회를 보다 좋게 만들었나요? 그 사람들이??
    최소한 상식적인 가치관과 철학을 실천하고 있나요?

    홧병나는 심정.. 충분히 이해가요.
    못된 짓 하고도 잘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
    그게 잘 나가는게 아닌거예요.
    내가 나의 가치관과 철학대로 올바르게 살아갈 여지는 그 어떤 순간에도 있다고 봅니다.
    우리의 에너지를 올바른 곳에 써야죠.
    그게 잘 사는 겁니다.

  • 4. 최고의 복수방법은...
    '16.11.18 12:26 PM (108.248.xxx.211)

    그들을 용서하고 사랑하고? 잊어버리는 거 아닐까요?
    인간은 모두 정의롭지 않은 거 같아요. 천성적으로.
    다만 스스로 계속 노력하면 조금 더 바를 뿐. 그조차도 사실
    언제 바뀔 지 몰라요. 그래서 죽을 때까지 갈고 닦아야 하는 거 아닐까 합니다.

    원글님, 그분들 용서하시고 잊으세요.
    저도 사랑은 안되더군요.

    그리고, 원글님께서 가지고 계신 많은 행복한 것들을
    생각하시고
    좀 안되는 일들은 더 좋은 일이 있어 그로려니하고
    털어버리세요.

    잘 된다, 잘 되고 있다,행복하다 생각하면 그리 된답니다.
    제가 꼭 안아드릴께요.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 안주시고 바르게 살아주셔서
    너무 너무 고맙습니다. 님같은 분때매 바르게 살아야지하고
    다시 결심합니다. :)

    ㅂㄱㅎ 나 ㅊㅅㅅ 같은 사람들때매 맘이 참 그랬거든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셔요.

  • 5. ll
    '16.11.18 12:26 PM (123.109.xxx.132) - 삭제된댓글

    대체로 사람봐서 행동이 달라지기도 하더만요
    그저 남에게 잘하고 편하게 생각되는 것도 저는 좋아보이지 않아요
    만만한 상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싸울 때는 싸우고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그 자리에서 말 합니다.
    상대와의 절연도 각오하면서요

    지나버린 일에 대해 법적으로 해결하거나 다시 찾아가
    말할 용기가 없으시면 잊어버리도록 하세요
    원글님의 새로운 날들을 그 상처없은 날들 때문에
    어둡게 만드는 건 옳지 않아 보입니다

  • 6. ll
    '16.11.18 12:27 PM (123.109.xxx.132)

    그저 남에게 잘하고 편하게 생각되는 것도 저는 좋아보이지 않아요
    만만한 상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싸울 때는 싸우고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그 자리에서 말 합니다.
    상대와의 절연도 각오하면서요

    지나버린 일에 대해 법적으로 해결하거나 다시 찾아가
    말할 용기가 없으시면 잊어버리도록 하세요
    원글님의 새로운 날들을 그 상처 입은 날들 때문에
    어둡게 만드는 건 옳지 않아 보입니다

  • 7. 음..
    '16.11.18 12:35 PM (14.34.xxx.180)

    원글님은 상처 받아서 힘들어 하지만
    상처준?사람은 자기가 상처준것도 모르고 있을꺼예요.

    무색,무향인 사람들이 아~~~~무리 남들에게 친절하게 잘해주고 배려해주고 착하게 해줘도
    사람들은 정말이지 안느껴져요.

    무색, 무향인 사람이 잘해줘도 그 사람이 뭘했는지 안보이고 안들리고 안느껴진다는거예요.

    무색, 무향인 사람이 죽을똥 살똥 열심히 뭔가를 하고 있어도
    안보여요.

    하지만 자기만의 개성, 매력이 있는 즉 자기 칼라가 있는 사람이
    뭔가를 하면 다~~~눈에 띄고 다~~~들려요.
    왜냐 보이고 들리니까
    더더더더 잘보이고 잘들리니까

    무색, 무향인 사람이 100%를 해도 안보이고 안들리고 무관심한데
    매력있는 사람이 10%만 해도 너무 잘보이고 잘하는거 같고
    열광하는거예요.

    매력있는 사람이 작은 친절만 배풀어도 엄청나게 배푼거처럼 느껴지고
    고마워하고 그 고마움에 보답하고 싶어하는거죠.

    그러니가 기가 쎈 사람이 눈에 띄고 그 사람 주위에 사람이 모이는거예요.
    기가 쎄다는것도 하나의 개성이고 매력이니까요.

    여왕벌 주위에 꿀벌들이 드글드글하잖아요?
    여왕벌은 기세등등하고
    하지만 꿀벌은 여왕벌이 될 수도 없고 눈에 띄지도 않고 있어나 없으나 존재가 미비하는거죠.
    없어져도 신경도 안써요.

    그래 인간사예요.

    그래서 남들 한탄한 시간에 나의 개성을 더더더 눈에 띄게 만들고
    매력을 더더더 만들어서
    내가 뭔가를 해도 보이도록
    뭔 말을 해도 들리도록 해야합니다.

    나만의 컬러를 사람들에게 보여줘야해요.

  • 8. ....
    '16.11.18 12:40 PM (121.152.xxx.239)

    윗님?
    어떻게요?
    어떻게 색깔을 갖죠?

  • 9. 14.34님
    '16.11.18 12:52 PM (118.219.xxx.129)

    좀 더 알려주세요.

    제가 전형적인 무색 무취 무매력녀예요.

    존재감이 없고
    투명인간이죠............

    어떻게하면 나만의 색깔을 지닐수 있을까요??

    ㅠㅠ

  • 10. 비슷한 사람
    '16.11.18 1:17 PM (122.32.xxx.2)

    저도 님과 비슷한 성격이에요. 잘해주다가 뒤통수 맞는... 나만 상처받고 거기에서 헤어나오기 힘들어해요. 저같은 타입이 재미있고 기센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고 휘말리는데요. 이런 경우 몇번 겪고 나서는 정말 신중하게 나와 비슷한 사람. 배려심 많고 착하고 소심한 사람과 가까이 지내려 해요. 찾아보면 많지는 않아도 있더라구요.

  • 11.
    '16.11.18 2:23 PM (51.175.xxx.253)

    좋은 댓글들이 많네요... 두번째 댓글, 나의 에너지를 올곧은 곳에... 나의 철학과 가치관대로...나의 존재로 사회를 낫게 만드는 일이 잘 사는 것일까요? 생각 많이 하고 갑니다

  • 12. ..
    '16.11.18 2:53 PM (211.187.xxx.26)

    그렇지만은 않을 거에요
    저는 저에게 가장 못되게 한 사람들 소식을 우연히 알게 됐어요
    확실한 건 아니나 다들 위기 속에 살고 있었어요
    자연스레 잊고 새것을 바라보게 되는 시기가 오지만
    아무 가치도 없는 사람들 빨리 잊고 새맘으로 살아요

  • 13. dpemdnjem
    '16.11.18 6:57 PM (121.167.xxx.179)

    그들은 님을 미워하지 않으니까 잘살죠.
    님이 상처 받았다고 느끼는것도 생각의 오류에요.
    님은 다른사람에 무엇으로 상처를 주었는지 기억하시나요?
    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을걸요.
    생각의 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상처를 딛고 자신을 이기고 남탓을 하지 않습니다.
    남탓 안하는 경지에 가까워 질수록 진짜어른이죠.

  • 14. .....
    '16.11.19 2:24 AM (218.51.xxx.19)

    좋은댓글들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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