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2 아들에게 엄마가 대학을 나오지 않은걸 어떻게 설명해주는게 좋을까요?

... 조회수 : 3,666
작성일 : 2016-11-18 11:52:39

어제 수능이라 여기저기서 시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네요

초2 아들이 수능시험에 대해서 물어보더니

엄마는 수능을 보았냐..어떤 대학을 들어갔었냐.. 묻더라구요


제가 고졸이라 아이에게 뭐라고 얘기를 해줘야할지 순간 멈칫하게 되더라구요

집안 사정으로 인해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지만

그동안 고졸이라는 사실때문에 겪었던 여러가지 일들을 비롯해서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해서라도 대학을 갔었어야 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제게는 가장 감추고 싶어하는 사실이기도 하거든요


예전부터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저 때문에 아들에게 핸디캡이 생긴것 같고

저야 감추고 살아왔고 앞으로도 감추고 살아갈 것이지만

아들에게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런지 마음이 복잡하기만 하네요

IP : 112.169.xxx.7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18 11:54 AM (125.129.xxx.185)

    싸이버대학/방송통신대힉

  • 2. ..
    '16.11.18 11:55 AM (114.206.xxx.173)

    담담하게 집안 사정으로 못갔다 하면 됩니다.
    긴 설명 필요없어요.

  • 3. 샬랄라
    '16.11.18 11:57 AM (58.137.xxx.3)

    감추고 싶은 생각 없어지는 것이 먼저입니다

    독서를 많이하면 좋을 것같습니다

  • 4. ㅇㅇ
    '16.11.18 11:58 AM (61.106.xxx.171)

    저도 고졸인데 컴플랙스없는데~ 흠
    그냥 엄마는 대학안갔어 고졸이야~이거 어려운거세요?

  • 5.
    '16.11.18 11:58 AM (223.62.xxx.160) - 삭제된댓글

    대학 안 간게 부끄러운 일도 아니고 당당하게 생각하세요.

    엄마는 이런저런 이유로 가지 않았다. 근데 살아보니 대학 나오면 기회가 더 많더라. 공부 열심히 하면 너도 더 많은 기회가 있을것이다.

    이런식의 교육적 활용도 가능할 듯 해요.

  • 6. 대학 안 나왔다고
    '16.11.18 12:00 PM (116.126.xxx.157) - 삭제된댓글

    엄마가 엄마가 아닌 게 되나요? 학력 컴플렉스를 식구들에게까지 느낄 정도면....
    원론적인 얘기지만 학력 아무 것도 아니예요. 좀 더 사람답게 살려는 교육적 수단이 이런 본말이 전도된 양상을 보인다는 게 참....

  • 7. ...
    '16.11.18 12:02 PM (125.188.xxx.225)

    이게 부끄러운일인가요?
    전 원글님 생각이 신기하네요

  • 8. 모두들
    '16.11.18 12:04 PM (210.221.xxx.74)

    정답이신건 잘 알지만, 컴플렉스일수 있어요. 학력 위주의 사회에 살고 있잖아요.
    하지만 아이가 어리고 젊으실테니 그 컴플렉스 극복하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학사 학위 갖는방법이 많아요.

  • 9. ㅁㅁㅁ
    '16.11.18 12:05 PM (125.178.xxx.106)

    무슨 이해가 필요한가요?
    그냥 엄만 대학 안갔어...그럼 끝인걸~
    구구절절 형편이 어때서 사정이 이러저러해서 왜 해명해야 하나요?

  • 10. 고졸엄마
    '16.11.18 12:07 PM (112.171.xxx.242)

    엄마는 공부 못 해서 대학 못 갔는데 ( 가정형편이 어려웠어요. 공부는 그냥 저냥 , 상고 졸업후 아직도 직장 생활 하는중 ) 넌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라~. 그냥 웃으면서 그랬는데 = 중2라 아들 . 그냥 서로 얼굴 보고 웃었어요.

  • 11. 뭐..
    '16.11.18 12:09 PM (1.227.xxx.72)

    엄마는 대학 보다는 일을 하는게 좋아서 일을 먼저 했다. 라던가
    윗분처럼 집안사정 얘기를 하던가
    그냥 씩씩하게 말씀해주세요.
    뭔가 숨기듯, 감추듯, 부끄러운듯..얘기하면 다 알거든요. 애들도 그 뉘앙스를...

    뭐 그렇다고 다 늦게 공부에 뜻이 없는데 사이버대학이든 방통대든 간다는것도 좀 그래요.
    왜냐. 대학을 가도 이름빨이 없잖아요.

  • 12. 샬랄라
    '16.11.18 12:11 PM (58.137.xxx.3)

    지금 학사학위를 가지려는 생각은 더 바보같은 생각이죠

    중대한 이유가 있음 몰라도

  • 13. ...
    '16.11.18 12:18 PM (221.151.xxx.79)

    앞으로도 숨길 정도로 컴플렉스가 심하시면 어차피 님이 뭐라고 아이에게 거짓말, 핑계, 합리화를 한다해도 아이도 머리가 커갈수록 다 눈치채죠 실상을. 어렸을때야 집안사정이 이유가 될 수 있지만 정말 간절하면 돈 좀 모아서 뒤늦게 대학 가는 사람도 있고 방통대를 이요하기도 하구요. 님은 그저 그만큼 간절하지도 그렇다고 용기가 있지도 않은 사람인거에요.

  • 14. 소피아
    '16.11.18 12:31 PM (115.23.xxx.121) - 삭제된댓글

    요즘 대학 나오고 학사 석사 박사 하면 뭐하나 싶어요
    지금 입에 오르내리는 사람 학력은 빵빵 하지만 남들에게 등쳐먹고 사는 인간들이잖아요
    고졸 중졸 무학력이라도 남들에게 삥 뜯지 않고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엄마로서 자괴감 느낄 필요 없어 보입니다

  • 15. 당당하지 않으면
    '16.11.18 12:35 PM (218.154.xxx.88)

    저희 엄마가 저 어릴 때는 중졸이라고 하셨어요 그때는 거의 중졸이 많았고 어려웠던 시대니깐요 저는 그런가 보다 하고 말았어요 중학교 올라가니깐 대졸인 친구엄마들도 있더라구요 근데 엄마가 당당하게 중졸이라고 말씀하셔서 그런지 친구들이 엄마 학벌이야기 해도 그려려니 되더라구요 그게 뭐 대수인가 싶기도 하고 ㅎㅎㅎ 최근에야 엄마가 국졸로 일찍감치 서울로 올라와서 일하셨다고 말씀하시면서 난 국민학교때도 학교 가기 싫어서 논에서 숨어있었다고 흐는데 너무 웃겨서 엄마랑 한참 웃었어요 아이한테 당당하게 말씀해주세요 엄마가 당당하면 아이도 그대로 받아들여요 엄마가 숨기려고 하면 아이도 엄마처럼 숨기려고 할 거예요 저도 상고 졸업하고 대학 2년 뒤에 진학했지만 친구들 보고 저도 봐도 사회생활하다가 학벌 컴플렉스 생기면 어찌어찌 방통대라도 졸업해서 학위 따고야 합니다 님이 학위를 안 따셨던 건 어쩌면 그만큼 절박하거나 시간과 돈을 투자하거나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당시에 .. 그럼 아이한테도 그때를 당당하게 말씀하세요 그때 엄마는 대학을 가려고 했는데 상황이 어찌어찌되어서 못 간 게 아니라 그냥 대학보다는 사회생활하고 싶었어라고요

  • 16. 왜냐면,
    '16.11.18 12:44 PM (110.11.xxx.26) - 삭제된댓글

    대학교육은 의무가 아니거든.
    선택이거든.
    엄마는 그 선택의 순간에 이러저러한 이유로 사회진출에 자신이 있었고, 그래서 그 선택을 했어.

  • 17. 흠....
    '16.11.18 1:10 PM (211.186.xxx.139)

    예전부터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저 때문에 아들에게 핸디캡이 생긴것 같고.......이 문장에서...원글님이 이정도로 생각하심...지금이라도 방통대나 사이버대 도전해보심이 어떨까요?
    원글님도 컴플렉스 극복에 도움되구요^^*

  • 18. 첫째로
    '16.11.18 2:30 PM (116.40.xxx.2)

    솔직.

    둘째도 솔직
    세째도 솔직.

    처음에 아이는 당황할 수 있어요.
    시간이 흐르고 흐르면 장담하는데 반드시 아이는 옛날의 그 상황을 떠올리며 이럴거예요.
    엄마가 참 솔직하게 설명해줘서 좋았다.

    시간이 흐르고 나도 크니 알거 같다
    엄마의 심정을.

    거짓이나 꾸밈이나.. 죄다 부작용만 키웁니다.

  • 19. 지나칠수없어서
    '16.11.18 6:15 PM (211.177.xxx.28)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가 딱 초2때 그런 질문을 했었어요.
    엄마 대학 안나왔다니까 왜 대학 안갔냐구 묻더군요.

    사실은 공부를 못하기도 하고, 실어하기도 하고....
    차마 자식한테 그렇게 말할 수 없어서 당황하고 있는데,
    남편이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그랬다고 말을 하더군요.

    전 사실 고졸인 컴플렉스가 없었어요^^;;;
    그러나 제 아이는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 나와
    좋은 직장 다니길 바라는 마음은 어느 엄마 못지 않구요.

    그때,,,
    내가 자식에게 공부를 해라하고 말하려면,
    남편이 날위해 해준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방송대에 입학하고 4년 6개월 걸려서 졸업했어요.
    6개월 더 걸린 이유는 공부가 어려워서라기 보다,
    제 공부유전자가 가끔 본색을 발휘해서....

    원글님도 도전해보세요.
    자식한테 부끄럽고, 대학 안나온게 컴플렉스면 극복하면 됩니다.
    컴플렉스는 극복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예요.

  • 20. 지나칠수없어서
    '16.11.18 6:17 PM (211.177.xxx.28)

    저희 아이가 딱 초2때 그런 질문을 했었어요.
    엄마 대학 안나왔다니까 왜 대학 안갔냐구 묻더군요.

    사실은 공부를 못하기도 했고, 싫어하기도 했고....
    차마 자식한테 그렇게 말할 수 없어서 당황하고 있는데,
    남편이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그랬다고 말을 하더군요.

    전 사실 고졸에 대한 컴플렉스가 없었어요^^;;;
    그러나 제 아이는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 나와
    좋은 직장 다니길 바라는 마음은 어느 엄마 못지 않았구요.

    그때,,,
    내가 자식에게 공부를 해라하고 말하려면,
    남편이 날위해 해준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방송대에 입학하고 4년 6개월 걸려서 졸업했어요.
    6개월 더 걸린 이유는 공부가 어려워서라기 보다,
    제 공부유전자가 가끔 본색을 발휘해서....

    원글님도 도전해보세요.
    자식한테 부끄럽고, 대학 안나온게 컴플렉스면 극복하면 됩니다.
    컴플렉스는 극복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8365 추미애의 유전자 21 예나 지금이.. 2016/11/18 3,089
618364 저 사실은 정의당 이예요 ㅋ 30 .... 2016/11/18 2,687
618363 내가 ㅂㄱㅎ라면 이쯤에서 접을것 같은데 6 중생 2016/11/18 627
618362 차이나팩토리 부페인가요? 7 차이나 2016/11/18 1,614
618361 하야하라)) 긴급! 김장중인데 생새우많이넣으면 비릴까요? 16 김장 2016/11/18 2,635
618360 닥치고 하야> 사돈댁에 조화 개인 이름으로도 보내나요? 5 흐리고늘어짐.. 2016/11/18 641
618359 광장에서도 82에서도 폭력유도자 분탕유도자를 보면 2 ㅇㅇ 2016/11/18 383
618358 내가 이명박이라면 어떻게 할까? 1234 2016/11/18 276
618357 으악!!!!!!!!!!! 손석희님의 20대 풋풋한 모습이네요 20 비옴집중 2016/11/18 4,686
618356 사람만나자고 먼저 말하기 꺼리는 이유가 10 Zz 2016/11/18 3,499
618355 우리의 국민연금은 누가 날로 처먹었나? 5 내돈 내놔.. 2016/11/18 733
618354 정시로 대학갈때 6 정시 2016/11/18 2,392
618353 엑셀 화면이 안보여요 3 .. 2016/11/18 2,395
618352 2세 갖지않기로 한일 14 백만번 생각.. 2016/11/18 4,007
618351 이완배기자가 전해주는 6월항쟁세대 서울대 85학번 543명의 시.. 1 좋은날오길 2016/11/18 855
618350 led초를 열여덟 자루 샀는데 6 ... 2016/11/18 1,766
618349 김장배추속 사서해보신분께 13 간단김장 2016/11/18 2,552
618348 언니에게 말실수...사과를 해야하나, 섭섭하다고 해야하나.. 17 neyon 2016/11/18 3,855
618347 눈시림 없는 자외선차단제 추천해주세요 10 11월 2016/11/18 2,200
618346 문재인의 군부대 방문(feat 미리 움직인다 ) 20 ... 2016/11/18 3,298
618345 중국, 사드 한국배치를 트럼프의 정책 풍향계로 여겨 트럼프사드 2016/11/18 256
618344 알바 수당은 댓글 수만큼? 2 꺼져 2016/11/18 295
618343 시위도 아까운 ㄴ들 2016/11/18 275
618342 "박근혜 외교 성과 대부분 뻥" 14 역시 2016/11/18 2,398
618341 분양권 프리미엄 붙여서 사려고 하는데 위험 하지 않을까요 ? 1 .... 2016/11/18 1,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