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학원에 다니시는데
제가 학원 근처에 왔다가 수업 끝나는 시간이 된 것 같아서
엄마와 같이 집에 가려고 엄마한테 전화를 했더니
엄마가 수업 끝났다고 강의실로 들어오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들어갔더니 학원 선생님과 몇 몇 학생들이 앉아서 포도를 먹고 있었어요.
엄마는 제 딸이라고 선생님한테 제 소개를 하시고 저는 웃으면서 인사를 했어요. '안녕하세요?
이렇게요.
그랬더니 그 선생님이 같이 포도 먹던 학생들을 향해서 '어머! 나 지금 인사해야하는 거야?' 이러면서
계속 포도를 드시더라고요.
저는 당황스러워서 그냥 뻘쭘히 서 있다가
엄마가 가방 다 챙기신 것 같기에
같이 나왔는데요.
제가 집에 와서 엄마한테 선생님 때문에 당혹스러웠다고 했더니
엄마가 선생님 좋은 분이라고 하시고
제가 이 상황에서 잘못한 건가요?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서 뭔지 알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