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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친이 결혼 생각이...

생각 조회수 : 4,219
작성일 : 2016-11-14 15:12:07

사귄지 5개월정도 되었고 6개월 접어들고 있습니다.

서로 많이 좋아하고 저도 사랑 많이 받는것 처럼 느껴집니다.

갈수록 좋아지고 남친도 점점 더 좋아진다고 합니다

남친이 먼저 사귀자고 고백해서 저랑 사귀었구요.

근데 둘은 참 좋고 한데, 이야기를 하다가

저희집이 화목하고 형제간에 우애있고 엄마랑 저랑 나누는 대화도 너무 부럽고

그렇답니다.

자기집은 그렇지 않다고

그냥 겉으로 봐서는 남친집이 훨씬 ..

경제력도 그렇고 학벌이나 지위등이 다 그래요.

근데 아직 깊이는 말하지 않는데 어머니가 간섭 많이 하시고 가만히 두지 않는

스타일이신것 같아요. (기가 너무 쎄다고 하네요.그리 들었음)

형제2명인데 둘다 결혼하지 않았어요.

남친도 저도 나이 많고 딱 40요.

남친이 저도 너무 좋고 저 닮은 아이 낳는것도 그려지고 요즘따라 너무 무섭데요.

제가 너무 좋아져서 미안하고

자기가 혼자 건사하기도 그런데 과연 가정을 이룰수 있을까? 생각이 되면서도

어머니 생각하면.... 솔직하게는

어머니 계실때는 결혼을 못할것 같다고 하네요.

잔소리나 너무 간섭이 심해서...(본인이 그렇게 말하니 저는 잘 몰라요)

독립해서 나와있는데도 전화도 잘 안하고

집에가도 금방 오고 하더라구요.

저보고

자긴 빨리 결혼하고 싶지? 그래야 되지?

자기 닮은 이쁜딸도 낳고 말이야.

안봐도 얼마나 이쁘게 잘 키울까? 안봐도 눈에 선해~ 하면서

저를 챙겨주고 저랑 같이 있고 싶고 계속 그런데 어머니만 생각하면 자신이 없데요.

말씀으로는 예전엔 엄청난 조건에 까다로웠는데 요샌

'남자형제만 있는 여자면 상관없다'라고 하셨다고 하는데

아니래요.

빨리 그렇게 못해줘서 자꾸 저한테 미안하다고...

제가 확답(?)만 준다면 기다려줄수 있다고 했는데....언제까지 기다릴수 있겠냐고

여기서 글을 읽다보면 '그러다가 이용만 당하고 너만 손해다'라는 글도 보기도 했는데

둘다 좋아해요...막연한 제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하루종일 바빠도 틈틈히 저를 챙기고 식사 했는지  일상물어보고

오가는 길 있으면 데려다주고 챙겨주고.... 엄마가 입원하셨는데

병원로비까지와서 굶고 있는 저 먹으라고 죽이랑 음료랑 챙겨주고 가고 그래요.

아들 둘 스카이 나와서 한명은 의사, 한명은 공기업 다니는데(아버님은 교수)

언니들이 오죽이나 엄마 입김이 쎄겠냐고 들들들 볶였을거라면서

너가 그거 감당이 되겠냐고 하네요.

그냥 심경이 복잡해서 이 시국에.....(주말 집회는 다녀왔어요)

어디 말할때도 없어서....쓰고 갑니다.

IP : 211.38.xxx.4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11.14 3:20 PM (49.142.xxx.181)

    원글님도 결혼생각 없으면 그냥 연애만 하시든지
    결혼할 생각이 있으면 때려치고 딴남자 만나시든지 둘중 하나요.
    괜히 자기도 감당못할 결혼 하자고 하는 남자보단 낫네요. 저럴걸 뭐하러 결혼해서 여자 고생시키나
    싶은 놈들도 많든데..
    그것보단 차라리 양심적임..
    그래도 좋다는 여자가 있으니 저런 양심선언도 하는거겠지만..

  • 2. ...
    '16.11.14 3:42 PM (221.151.xxx.79)

    연애 초보세요? 연애할 때 좋아 죽고 로맨스 소설 몇 편을 쓰는 열렬한 사랑한다고 다 결혼으로 완결되는 것도 아니고 결혼만 한다고 다 끝나느 것도 아니요 헬게이트 시작이죠. 이만한 조건의 남자 만나기 어려워 미련을 갖고 계신건지 결혼하고 애도 낳을 생각이시면 빨리 끝내고 다른 남자 만나세요 괜히 시간 허비하고 뒤늦게 남자만 욕하지 말구요.

  • 3. 나이가 40 맞아요?
    '16.11.14 3:42 PM (121.187.xxx.84)

    그냥 나이만 먹은것 같아요 글느낌이? 그나이면 공중전은 아니어도 지상전은 있거늘

    입장 바꿔 여자가 남자 너무 좋아도 상황 무시하고 결혼 강행하겠구만, 남자가 지엄마 무서워 결혼고민한다는게 결국은 결혼까지는 아닌 여자라는 거로 밖엔

    그니까 결혼이란게 좋을때 후다닥 하다보면 하는거지 그걸 이거저거 어쩌니저쩌니 하면 결국은 안하겠다는 걸로 핑계 삼는거다 그거죠 결국은 연애만 한다는 복선 깔아놓는 늠

    그늠은 지복선은 다 깔아 놓은거니 님은 님복선이 뭔지 자알 생각해보고 찾아가야 하겠죠?

  • 4. ㅇㅇ
    '16.11.14 3:46 PM (223.62.xxx.94)

    평생 공부에만 매달린 남편 때문에 자식(특히 아들)한테 유달리 집착하는 교수 와이프들 많더라구요.
    아들이 인정하는 유난한 엄마면 말 다했죠
    전 아들 둘 이혼시킨 시어머니도 봤어요. 거기까지인거고 님도 빨리 다른 사람 찾아 보세요.

  • 5.
    '16.11.14 3:52 PM (114.207.xxx.225)

    단도직입적으로 말씀 드릴게요
    남자친구가 님을 연애까지만 생각하네요.
    그런걸 바로 핑계라고 하죠.
    그리고 그런 남자는 엄마한테 휘둘릴 스타일. 최악이죠..
    남자는 와이프와 엄마 사이를 잘 중재할 줄 알아야되는데요.
    시간 낭비 그만하시고 다른 사람 찾는게 해결책이라 보네요.

  • 6. 답답
    '16.11.14 4:09 PM (223.62.xxx.120) - 삭제된댓글

    엄마 팔아 편하게 부담없이 연애하겠다는 남자 놓고
    무슨 고민이 구구절널 많은지...
    나이 사십인데 판단이 그래서야 헛살았네요
    그냥 편하게 연애하세요
    결혼생각 있다면 그놈 있는 힘껏 뻥 차주시고.

  • 7.
    '16.11.14 4:30 PM (1.245.xxx.152)

    잘 귀에 안들어오겠지만 다른 남자 찾아보세요 지금 40인데 결혼 미루다니 말다했죠 뻥차세요 속시원하게

  • 8. 미리 알려주네요
    '16.11.14 4:34 PM (39.121.xxx.22)

    결혼하게됨 엄마편이라고

  • 9. 원글
    '16.11.14 4:37 PM (211.38.xxx.42)

    조언감사드려요.

    그러게요. 제가 나이만 먹었지..ㅠ.ㅠ 연애잼병이라..
    .
    어릴때야 결혼 안하고도 사귀기만 해도 되었고 이젠 나이가 나이인지라
    생각했었지만...

    오랜만에 참 안정적인 기분이었다가......이래저래...심란해서..

  • 10. ..
    '16.11.14 5:01 PM (223.62.xxx.11) - 삭제된댓글

    이미 여자나이가 동갑이고 집안차이가 많아 아웃일듯..

  • 11. 남자못됐네
    '16.11.14 5:12 PM (39.121.xxx.22)

    제3자가 글만봐도보여요
    그냥 님이 먼저 차세요
    어차피 결혼얘기해봤자 엄마핑계대고 도망가요

  • 12. 핑계가 구질구질
    '16.11.14 5:16 PM (124.51.xxx.161)

    10프로 부족한거잖아요 님이
    엄마맘에 안들 여자 자신없다는건데
    매력은 있으나 엄마와 선긋고 보호하고 살정도는 아님
    만나서 연애놀이하기에는 굿

  • 13. ㅡㅡ
    '16.11.14 5:24 PM (218.157.xxx.87)

    스카이도 힘든 판에 스카이 출신 의사까지 만글어놓은 엄마라니.. 아들이 똑똑했다 하더라도 엄마 열성이 얼마나 대단했을 지 안봐도 훤해요. 주위에 몇 몇 봐서 아는데 다른 사람들 보기엔 저렇게까지 해야 하냐며 놀래요. 그런 열정이 결혼시킬 때도 나오더라구요. 아마 대학 다니던 20살 때부터 교육들어갔을거예요. 이런 이런 여자여야 된다.. 이런 교육. 아들은 자기 엄마를 젤 잘 알고있으니 님께 그런 말 하는 거죠. 님이 엄마의 바램에 부합치 않는 것도 잘 알고.. 그래서 뒤에 올 핵폭풍이 두려워서 이도 저도 못하는거죠. 엄마가 글케 잡고 키워서 잘된 애들의 특징이 결국 엄마말 들어 다 잘됐다는 생각이 강해서 엄마말 못 거스더라구요.

  • 14. 핑계가 구질구질
    '16.11.14 5:46 PM (124.51.xxx.161)

    하지만 아직 연애 초입이라 한창 좋을때니 넘 좋으면 밀당잘해서 잡으세요
    부모말 잘듣는 아들 아내가 주도권 잡으면 아내말도 잘 듣는 경우도 많아요
    그렇게 결혼해서도 누릴것 다 누리고 큰소리치고 사는 사람도 주위에 꽤돼요
    본인이 엄청 잘났다고 생각하는 공통점이 있지만..
    연애때 자존심 상할 수도 있겠지만
    결혼하면 뭐 남편 레벨 되는거죠

  • 15. 본문 중 궁금한 게 있는데요궁금해사..
    '16.11.14 7:34 PM (58.236.xxx.212) - 삭제된댓글

    '남자형제만 있는 여자면 상관없다'라는 조건은 이유가 뭔가요?
    정말 몰라서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 16. 본문 증 궁금한게 있는데요.
    '16.11.14 7:35 PM (58.236.xxx.212)

    '남자형제만 있는 여자면 상관없다'라는 조건은 이유가 뭔가요?
    정말 몰라서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 17. ㅇㅇㅇ
    '16.11.15 10:44 AM (14.75.xxx.73) - 삭제된댓글

    남자형제가 있어야처가 부모를 부양하니까요
    딸마닜는집은 사위가 아들대신으로
    처가집에뺏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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