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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시국에죄송) 임신사실 말안해준 친구에게 서운해요

... 조회수 : 3,606
작성일 : 2016-11-12 13:55:09
고등학교때부터 친한친구가 있어요
매일연락하는 베프까지는 아니지만 성인이 되고도 십년가까이 서로 생일도챙기고 자주만나고, 더군다나 가까이 살고 같은업계에 일해서 더 친하게 잘지내왔구요.
최근에도 그친구에게 큰일이 생겨 제가 도움을 주기도 했어요.

서로 바빠 몇달간 연락을 안한 상황이었는데 우연히 길에서 마주쳤는데 배가 눈에띄게 나왔더라구요. 횡단보도 중간에서 마주쳐 인사만 하고 지나왔는데 그친구가 오랜만인데 잠시 스쳐지나가 아쉽다고 카톡이 왔어요.
근데 임신했단 말 안하고 그냥 말을 마무리짓길래 제가먼저 혹시 임신아니냐고 하니까 눈썰미좋다면서 4개월째인데 남들보다 좀 많이 배가 나온편이라 하더군요.

배 부른채로 마주쳤는데 제가 묻기전까지도 말 안해준것도 그렇고
그전에 연락 한번 줄 수 있지 않았나 서운해요
4개월이면 안정기이고 쉬쉬할 시기도 아닌데..
저랑 그친구랑 공통적으로 알고있는 다른 친구들은 이미 알고있었던 눈치라 더 서운하네요

그일이 있고 그다음달에 저도 임신확인이 되었는데
그친구에게 서운해서 먼저 말꺼내기가 싫어요..ㅠ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건가요?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싶어요

참고로 평소 전혀 질투나 앙금없는 사이였고
둘다 난임아니고 계획임신이라 말꺼내기 어려운상황 아니었어요..
저는 서로 아기낳으면 친구만들어주고 육아도같이하면 좋을거같았는데.. 그게뭐라고 그렇게 서운하네요..
IP : 211.199.xxx.19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것도
    '16.11.12 1:57 PM (121.133.xxx.195)

    아니구만요

  • 2. ...
    '16.11.12 1:58 PM (58.121.xxx.183)

    본인이 서운하면 서운한 거고
    그냥 넘길 수 있으면 넘기고...

  • 3. ㅇㅇ
    '16.11.12 2:01 PM (211.36.xxx.173) - 삭제된댓글

    4개월이라 말 아낀걸수도 있어요.
    친구배려하느라 그랬을수도 있구요

  • 4. ....
    '16.11.12 2:01 PM (211.201.xxx.19)

    임신 안정기전에는 임신 사실 안 알리는게 여러모로 좋아요. 서운할 일 아닙니다.

  • 5. 82
    '16.11.12 2:05 PM (14.1.xxx.155) - 삭제된댓글

    게시판을 읽다보면 서운한것들이 너무 다양해서...

  • 6. 그네아웃
    '16.11.12 2:06 PM (211.36.xxx.173)

    묻기도전에 나 임신했어 하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녔으면 임신이 벼슬이냐 잘났다하고 욕했을수도...걍 신경쓰지 마세요.기회가 없었을수도 있고 친구도 먼저 알아봐주길 기다렸을수도 있어요.

  • 7. 예민!
    '16.11.12 2:07 PM (68.4.xxx.19)

    예민하셔요....

  • 8. ㅇㅇ
    '16.11.12 2:10 PM (125.190.xxx.227) - 삭제된댓글

    친하다는 기준이 원글님 입장에서만 친한거고 친구분은 업무적으로 만나다보니 그냥 만나는 그런 관계가 아닐까요 원글님 임신 사실 서운해서 알리기 싫다하셨는데 알리지 마세요
    그 친구분 성향은 내일 사소하게 남에게 알려지는것도 싫고 남의 일도 사사건건 알고 싶어하는 분은 아닌것 같은데..

  • 9. 별것도아니네요
    '16.11.12 2:14 PM (39.121.xxx.22)

    원래 친구사이에 잘 안알려요

  • 10. 사소한
    '16.11.12 2:16 PM (14.200.xxx.248)

    저도 친구가 중요한 사실을 이야기 해주지 않아서 서운했던 적이 있었어요. 서운했던 제 감정은 잘못된게 아니었지만 제가 생각했던 친구와의 우정의 깊이가 잘 못 된 것이었더라고요. 그 애한테 저는 중요한 일을 말해주지 않아도 되는 사이였던 거죠. 이렇게 인간관계의 깊이와 거리를 확인하게 되는 것 같아요. 솔직히 베스트 프렌드라면 이야기하겠죠.

  • 11. 별걸
    '16.11.12 2:18 PM (175.113.xxx.134)

    임신사실 잘 안 알려요
    그리고 막 4달 되었다는데 이쯤에서야 알리죠
    그걸 가지고 이렇게 서운하다할 정도 아녜요

    되게 예민하시네요

    매일 전화하는 친구아님 걍 접어두세요

  • 12. ㅡㅡ
    '16.11.12 2:20 PM (223.62.xxx.168)

    뜬금없이 임신이라니 밥사달라고 연락하는거같지않나요.
    헐 그친구입장생각좀 해보세요

  • 13. ..
    '16.11.12 2:21 PM (115.140.xxx.133)

    물어보거나 대화가그리가거나
    매일통화해서 시시콜콜수다떠는 사이가 아닌데
    오랜만에 길에서 마주친 사이라는데
    .갑자기..나임신했다고 먼저 말하는게
    더 이상하지않나요??? 나같음 주책이다 라고 생각할듯.

  • 14. ....
    '16.11.12 2:25 PM (221.157.xxx.127)

    4개월이면 솔직 임신한거 안지 두달정도 되었을텐데 뭘가족도 아닌데 동네방네 떠드나요

  • 15. Irene
    '16.11.12 2:30 PM (175.195.xxx.172)

    제가 친구같은 상황인데요.
    제딴에는 에이 임신한게 대수냐. 상대방에게 부담주고싶지 않다. 담번에 자연스럽게 알리게되서 상대방이 축하한다고 하면 웃으면서 고맙다고 하는게 좋겠다라고 생각했어요.
    갑자기 임신사실을 일찍 알리지 않은 친구가 생각나는데 혹시 그 친구도 섭섭해 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미안해지네요.
    위로차 말씀드리면 저는 지인들 잘 챙기고 잘 퍼주는 성격인데요. 제가 무슨일 생겨서 주변에 제 상황 알리는게 부담주는거 아닐까 우려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스치듯 만나고나서 따로 연락까지 오는 경우라면 저같은 성격일 가능성도 있겠어요.
    그리고 저라면 섭섭했다고 말해주면 고마울것 같아요.

  • 16. 원글
    '16.11.12 2:31 PM (211.199.xxx.195)

    업무상 관계는 전혀 없어요. 같은직종이라 더 말이 잘통해서 친하단 뜻이고 고등학교때부터 친구에요.
    미리 말 안한건 조심해서라고 생각할수있는데 한눈에봐도 배 불룩한채로 마주쳐도 먼저 말을 안해줘서 더 서운했던거같아요. 뜬금없이 마주쳤는데 말하라는게 아니라 마주친후 그친구가 카톡와서 잠시 대화를 주고받는데도 말을 안꺼냈었어요.
    그래도 여러 말씀 들어보니 제가 조금 예민했던거같습니다.

  • 17. 원글
    '16.11.12 2:37 PM (211.199.xxx.195)

    참고로 서운한 내색은 전혀 하지 않았고 할 생각도 전혀 없습니다^^; 몇달뒤에 예정일 물어보고 출산선물이나 챙겨줘야겠네요.. 근데 그친구가 숨겼(?)다고 생각하니 괜히 저도 그친구에게 나 임신했다고 알리기가 좀 그럴거같고.. 기분이 복잡하긴 하네요.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을게요~감사합니다.

  • 18. 같이 외동아이 맘인데
    '16.11.12 2:41 PM (39.118.xxx.24)

    큰애가 초등들어갈 나이고 그때까지 둘째 바라고있었어요
    그러다 제가 임신이 되었는데 혹시나 잘못될까 걱정스러운점도 있었고 아직 초기라 말꺼내기가 내키지않더라구요
    그때 그친구가 이사를 하게되었는데 저는 임신초기였는데도 불구하고 같이 도와주고 집들이때 음식까지 같이 거들어도와주었어요.
    나중에 안정기때 말했는데 엄청 화를 내며 서운해하더라구요
    저랑 같이 살던 아파트로 놀러와도 저는 부르지않고 다른엄마들만 만나고가는거 베란다창밖으로 본적도 있어요
    그렇게 서로 인연이 끊어졌는데 저는 그친구가 더 이해안되고 서운해요. 그친구는 저에게 화나고 서운해했지만요..
    원글님 서운해하시는거보니... 서운할수도 있나보다 생각되네요

  • 19. 야매
    '16.11.12 2:46 PM (116.40.xxx.48)

    상대방이 임신을 원하고 있는 상황일지도 모르는데 함부로 임신했다고 떠들기도 미안할 것 같은데요.

  • 20. 원글
    '16.11.12 2:47 PM (211.199.xxx.195)

    에이 윗님.. 그건 그친구분이 조금 과했던거같아요.. 서운할순있지만 화내고 연끊는일은 아닌듯해요
    오히려 그친구가 미안해하셔야할거같아요 임신인줄도모르고 초기에 일도와주게해서 미안타구요..

  • 21. ㄱㄱ
    '16.11.12 3:00 PM (211.105.xxx.48)

    동네방네 더 떠들고 원글님한테만 얘기 안했다잖아요

    그냥 조용히 멀리 하세요 그친구가 원하는 거리 아닐까 싶어요

  • 22. 참나
    '16.11.12 3:50 PM (125.133.xxx.211)

    먼저 말끄내지 마삼. 그 분도 별로 안궁금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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