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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나도 울지 않는 아기. 문제 있는건 아니겠죠?

아기엄마 조회수 : 3,033
작성일 : 2016-11-10 23:12:05
36개월 남아입니다.
일단 울줄은 압니다. 분에 못이겨도 울고, 자기 원대로 안되도 울고,
말은 서툴지만 따지기도 합니다.
근데 얼마전부터 혼나도 울지 않습니다.
그냥 울듯 말듯한 얼굴로 혹은 이해안간다는 얼굴로 처다보기만 합니다.
엄마가 너무 무서워서 그런걸까요. 아님 엄마가 안 무서워서 그런걸까요. 아기 키우다보니 참 별게 다 걱정입니다. 우리 아기 별 문제없는거겠죠?
IP : 58.140.xxx.7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10 11:16 PM (1.245.xxx.33)

    그런애들이 있더라구요.
    겁상실...ㅎㅎ

  • 2. ???
    '16.11.10 11:20 PM (219.143.xxx.98)

    혼나면 울어야하나요? 아니죠
    분에 못이겨 우는게 더 문제같아요

  • 3. 혹시
    '16.11.10 11:27 PM (110.47.xxx.46) - 삭제된댓글

    아이가 울면 울지말라고 더 혼낸 적이 있으세요?
    제가 어릴 때 엄마에게 많이 맞았어요.
    남동생은 하나 뿐인 아들이라서 거의 때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저와 여동생을 주로 때렸는데, 엄마가 몽둥이를 들면 여동생을 도망가더라고 하네요.
    그래서 많이 맞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엄마가 몽둥이를 들어고 가만히 있고 때려도 울거나 빌지도 않은채 고스란히 그 매를 맞고만 있더랍니다.
    그런 모습을 기싸움을 하면서 반항하는 것으로 이해한 엄마는 머리끝까지 화가 솟구쳐서 분이 풀릴 때까지 때렸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울거나 빌지도 않은채 고스란히 그 매를 맞았던건 무서웠기 때문이었습니다.
    울면 운다고 더 때렸고 빌면 뭘 잘 했다고 비냐고 또 때렸거든요.
    여동생처럼 도망을 가지도 못했던건 만약 도망을 가면 다시는 집에 돌아오지 못할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 앉아서 울지도 빌지도 못한채 그 매를 다 맞았어요.
    어린 내가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선택이었거든요.

  • 4. 원글이
    '16.11.10 11:28 PM (58.140.xxx.71)

    제가 아기가 울길 바라는건 아닙니다.
    아기의 행동패턴이 바뀐게 궁금해서 그럽니다.

  • 5. 혹시
    '16.11.10 11:28 PM (110.47.xxx.46)

    아이가 울면 울지말라고 더 혼낸 적이 있으세요?
    제가 어릴 때 엄마에게 많이 맞았어요.
    남동생은 하나 뿐인 아들이라서 거의 때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저와 여동생을 주로 때렸는데, 엄마가 몽둥이를 들면 여동생은 도망가더라고 하네요.
    그래서 많이 맞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엄마가 몽둥이를 들어도 가만히 있고, 때려도 울거나 빌지도 않은채 고스란히 그 매를 맞고만 있더랍니다.
    그런 모습을 기싸움을 하면서 반항하는 것으로 이해한 엄마는 머리끝까지 화가 솟구쳐서 분이 풀릴 때까지 때렸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울거나 빌지도 않은채 고스란히 그 매를 맞았던건 무서웠기 때문이었습니다.
    울면 운다고 더 때렸고 빌면 뭘 잘 했다고 비냐고 또 때렸거든요.
    여동생처럼 도망을 가지도 못했던건 만약 도망을 가면 다시는 집에 돌아오지 못할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 앉아서 울지도 빌지도 못한채 그 매를 다 맞았어요.
    어린 내가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선택이었거든요.

  • 6. 원글이
    '16.11.10 11:31 PM (58.140.xxx.71)

    울지 말라고 혼낸적은 없습니다. 물론 폭력도 안 씁니다.

  • 7. 그렇다면
    '16.11.10 11:35 PM (110.47.xxx.46)

    아이의 인지능력이 한 계단 높이 발달을 한 모양이네요.
    '엄마는 왜 나를 야단치는 걸까?'
    아마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겁니다.
    앞으로 아이를 야단칠 때는 미리 설명을 해주세요.

  • 8. 원글이
    '16.11.10 11:38 PM (58.140.xxx.71)

    아이가 요즘 어휘가 갑자기 폭팔적으로 늘고 의견이 많아진걸보니 인지능력이 좋아진거 일수도 있겠네요.

  • 9. ㅎ 귀여워라
    '16.11.11 12:10 AM (173.206.xxx.225)

    우리 작은 아이가 아기 때 부터 그랬어요
    뭘 잘 못해서 발 바닥을 때려 줄려면
    눈도 깜박이지 않고 가만히 있었어요
    그런 반면 큰 아이는 무서워하고 울고 그랬군요
    그런데 작은 아이는 자기 중심이 딱 있어서 꼬임에 잘 빠지지 않구요
    큰 아이는 꼬임에 잘 빠져드는 경향이 있어서 일일이 다 가르쳐야해요 ㅠ

  • 10. ㅎ 귀여워라
    '16.11.11 12:11 AM (173.206.xxx.225)

    그랬군요 ㅡㅡㅡㅡ 그랬어요

  • 11. 블루
    '16.11.11 12:13 AM (180.70.xxx.108)

    자존심이 강해서 그래요.
    속으로 얼마나 분하겠어요.
    잘 달래주세요.

  • 12. ,....
    '16.11.11 12:34 AM (111.118.xxx.72)

    기가 쎄서 그런것 같은데요
    아마 부모님 둘이 싸워도 꼼짝않고 말리지도 않고 눈만 꿈뻑 자기할일 할듯요
    마음 여린 애들은 조금만 소리 올라가도 울어요
    인지 능력이랑은 상관 없는듯해요

  • 13.
    '16.11.11 2:18 AM (175.223.xxx.18)

    기가 세서 그런거다에 한 표..두돌 남아쌍둥이 키우는데요. 한명은 엄청 맘이 여려요 제가 조금만 화내도 울음바다예요 반대로 다른 한명은 똑바로 쳐다보면서 꾹 참아요. 보면 두번째 애가 키도 더 작고 몸도 약한데도 맘 여린애한테 다 이겨요 무조건 딱 가서 잡아채면서 내꺼야 한마디 하면 다른애가 자기건데도 못뺐고 울어버려요 그게 재밌어서 낚아채려고 쫄아다니고 키크고 여린애는 도망치면서 울어요 기 센 애는요 엄청 쓴 약도 꾹 참고 확 먹어버리더라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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