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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얘기할사람이 없어요

.... 조회수 : 2,529
작성일 : 2016-11-09 15:21:28
친한 사람들이 많은 것 처럼 보여도
제자신이 초라한 느낌 일 때 초라함을 맘껏 보여도 될 사람은
없어요
당연한 소리긴 하지만요
나이를 이렇게 먹고도 속 을 보이고 싶은 생각 따위를 하다니


인간 다 똑같다는 생각만 드는 오늘 입니다
IP : 119.192.xxx.192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ㅗㅗ
    '16.11.9 3:26 PM (110.70.xxx.94)

    함부로 초라한 내면 보이지 마세요. 가족에게도. 인생은 홀로 견디는 것. 아픈 손가락 보이면 그 손가락이 공격당해요.

  • 2. 윗님 말씀 옳아요.
    '16.11.9 3:31 PM (210.180.xxx.195)

    초라함을 마음껏 보이면 그것이 약점이 되어 책 잡힐 일이 생깁니다. 남에게 싫은 소리, 아쉬운 소리, 푸념도 하지 마세요. 대부분의 사람은 님의 초라함에 관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걸 알게되어 기뻐하기도 합니다.

  • 3. ㄷㄷㄷㄷ
    '16.11.9 3:33 PM (182.216.xxx.37) - 삭제된댓글

    나이를 이렇게 먹고도 속 을 보이고 싶은 생각 따위를 하다니 --------->앞으론 그런생각도 하지 마세요.그런 생각 한다는 자체가 아직도 나이를 덜 먹었다거 아닐까요.///기쁨을 나누면 질투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약점이 된다.

  • 4. 주옥같은 댓글들
    '16.11.9 3:54 PM (119.192.xxx.192)

    어쩜 이리 달필이신가요
    감사합니다
    새기겠습니다

  • 5. ..
    '16.11.9 3:57 PM (211.187.xxx.26)

    저도 공감해요
    소소한 것 적당히 힘든 것 나누는 친구는 있어요
    그 정도는 나누면 정신건강에 좋아요
    단 오래 사귀고 난 후 소통이 잘 되는 사람과 하세요

  • 6.
    '16.11.9 4:00 PM (110.70.xxx.184)

    첫 댓글 진짜 슬프네요...

  • 7.
    '16.11.9 4:04 PM (180.92.xxx.185) - 삭제된댓글

    인간들 다 같아요.

  • 8. ..
    '16.11.9 4:12 PM (125.182.xxx.217)

    대단들 하시네요 소소한 것 나누는 친구에게 요즘생긴 불행한 일을 얘기할 수 없었어요
    속으로 좋아할 것 같아서 이 외로움이 왜 나에게 왔는지 아직도 영문을 모르겠어요
    젊을땐 전혀 몰랐거든요 혼자인게 너무 좋았고 극복해야 하는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 9. ㅎㅎ
    '16.11.9 4:21 PM (175.123.xxx.11)

    가깝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마음 나눠봤자
    뒷통수 안 맞고 내 얘기 안하고 다니면 다행이지요.
    마음 같은 거 누구랑 나눈다는게 판타지란 걸 빨리 깨달아야 해요
    그래도때때로 외로워지면 그 외로움조차도 즐겨야 한다는 거 ㅠㅠ

  • 10. 둥둥
    '16.11.9 4:57 PM (61.78.xxx.250)

    소소한거라도 나눌 동료가 있슴 좋겠어요. 직장에서 그야말로 섬이네요 저는.

  • 11. OO
    '16.11.9 5:03 PM (209.171.xxx.255) - 삭제된댓글

    예전엔,,,,,
    기쁨을 나누면 2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으로 줄어든다.

    요즘,,,
    기쁨을 나누면 질투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약점이 된다.

    결국,, 점점 홀로 되어진다는거....

    "인간은 나이가 들수록 , 태평양 한가운데 떠있는 외로운 섬들이다."

  • 12. ㅇㅇ
    '16.11.9 5:07 PM (172.58.xxx.109) - 삭제된댓글

    근데 다들 정말로 그런 친구 하나 없으세요?
    내 불행을 위로해주고 함께 슬퍼해줄 친구가
    하나도 없다면 어떻게 살아요.
    그리고 대부분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기준으로
    생각하죠. 내가 남의 불행을 정말 가슴 깊이 같이
    아파하지 않고 친구의 불행을 약점으로 생각한적이
    있기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럴거라 생각하시는건
    아닌지요.

  • 13. ..
    '16.11.9 5:17 PM (223.38.xxx.60)

    아픈손가락 보이면.. 그 손가락이 공격당한다. 맞는말이에요.

  • 14.
    '16.11.9 5:17 PM (221.145.xxx.83)

    동네가 어딘지 가까운 곳이면 (전철 1시간내외) 저랑 얘기해요...
    끝까지 가깝게 지내면 얘기해도 상관없지만
    사람일이란게 참...
    조금 멀어지면 내가 했던 얘기들이 소리소문없이 살며시 누군가에게 전해지더군요.
    내 얘기 들어줬던 사람이 ... 자기랑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얘기하고...
    그 얘기 들은 또 다른 사람은 ....또 자기 가까운 사람에게 얘기하고...
    차라리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사람들이 나을 수 있고.... 내 근처에 살지않는 사람에게 털어놓는게 더 편합니다.
    기쁨을 나누면 질투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약점이 된다. 22222

  • 15. ㅠㅠ
    '16.11.9 5:21 PM (118.219.xxx.129) - 삭제된댓글

    어제는 친구없는 남편될사람 글 읽으며

    거리 달린 수많은 댓글을 읽으며
    역시 사람을 많이 만나야 겠다.
    역시 사람이 희망이다.
    역시 위로와 도움이 되는건 사람이구나........
    생각하며 소심한 인간관계를 가진 나를 반성하다가

    오늘 또 여기 댓글을 보며
    그래....
    인간관계 다 부질없네...........

    라는 생각을 하는 줏대없는 나...............


    ㅠㅠ

  • 16. 흠님감사합니다
    '16.11.9 5:29 PM (119.192.xxx.192)

    정말 털어놓고 싶네요ㅜㅜㅜㅜㅜ

  • 17. 독고다이죠ㅜㅜ
    '16.11.9 5:32 PM (119.192.xxx.192)

    남에게 정서적 도움은 많이 주고 있는데
    도움은 못 받으니 좀 슬퍼요
    주변인 고민 상담사 같은 캐릭터 인데
    막상 제가 고민을 말하고 나면 괜히 말했구나 싶어요

  • 18.
    '16.11.9 5:33 PM (221.145.xxx.83)

    저도 털어놓을게 많은지라 ...
    어둠 깔린 밤만되면 동네주변 혼자 걸으면서 맘 달랩니다.
    저 서울 노원구 살아요.

  • 19. 흠님
    '16.11.9 5:42 PM (119.192.xxx.192) - 삭제된댓글

    저도 노원구 삽니디
    놀랍네요ㅜㅜㅜㅡㅡㅜㅜㅜㅜ

  • 20. 흠님
    '16.11.9 5:45 PM (119.192.xxx.192)

    저도 노원구에 삽니다ㅜㅜㅜㅜㅜ
    오마이갓
    노원구 외로움의 지역인가보네요

  • 21.
    '16.11.9 6:06 PM (221.145.xxx.83)

    마음 응하시면 ... 연락처 주고받기 할까요?

  • 22. ..
    '16.11.9 6:19 PM (112.152.xxx.96)

    다 구구절절 댓글.. 제 맘 같아요..ㅠ_ㅠ

  • 23. 물 흐르듯이
    '16.11.9 6:22 PM (59.6.xxx.151)

    속을 보인다
    때로 상대는 징징이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ㅎㅎ호
    감출 것도 없고 자랑이 굳이 팔요하지도 않도록, 소탈하게 나를 있는 그대로 보일 수 있는 '나' 가 우선되어이지
    외부에서 먼저 찾으시면 나를 잃게 되기 쉬워요

  • 24. .....
    '16.11.9 8:35 PM (218.232.xxx.80)

    기쁨을 나누면 질투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약점이 된다- 3

  • 25. 11월
    '16.11.9 9:15 PM (218.235.xxx.165)

    그래서 전 일기를 씁니다. 자기성찰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요.
    내 속내를 털어놓기 위해서, 생각을 가다듬기 위해서, 기억을 남기기 위해서.
    인터넷 일기 사이트 있구요, 쓰기 시작한지 12년이 훌쩍 넘었네요.

    이제 저에겐 가장 가까운 친구와 마찬가지예요. 언제나 내 고민을 들어주고, 내 자신을 내보일 수 있는 친구요.

    지난 날 일기를 들춰보면 내가 무엇을 고민했었나, 어떻게 변했나, 돌아볼 수도 있어요.

  • 26.
    '16.11.9 9:29 PM (221.145.xxx.83)

    있는 그대로 나를 보이면 ... 있는 그대로 봐주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있는 그대로의 나로 보아주지않기에 ... 이런 고민들을 하게되는거죠.
    주변에 많은 사람들로 둘러쌓여 있어도 ... 혼자라는 외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부부끼리도 등지면 더 외롭습니다.
    외부에서 '나'를 찾고 싶은 사람이 어딨겠습니까?
    허나... 부대끼는 '나'를 통제하지 못하니 ... 외부에서 찾게되지요.
    또 그게 처음부터 되는 사람이 있나요? 뭐 성격상 혼자 스스로 헤쳐나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주변의 도움을 받기도하고, 상처를 입기도하는 경험을 몇번 되풀이하면서 조절하게 되는거 아닐까요?
    주변 사람들에게 막 퍼붓이 얘기하다가 내 속이 시원하게 느껴질때도 있고. 때론 괜히 얘기했나 후회하기도하고
    어떨땐 그냥 혼자 이겨내기도 하고...
    그런과정에서 내 속 얘기할 수 있는 사람과 하지말아야할 사람 구분하게 되고...
    들어주는 대상에 따라 내 속을 어디까지 풀어야하나 ... 풀어야하는 선을 알게되고...그러면서 사는거죠.
    우린 그냥 평범한 사람이니까...

  • 27. 네...
    '16.11.9 10:50 PM (119.192.xxx.192)

    혼자 이겨내야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타인에게는 두번은 듣기 힘든 징징거림이겠죠
    사람을 쉽게 믿고 너무 의지하려하고
    정을 기반으로 한 이해를 갈구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저는 상대방의 상황에 감정이입이 잘 되고
    진심 맞장구를 잘 쳐주는 좋은 대화상대예요
    하지만 정작 저에게 저같은 사람은 없네요
    정서적 호구 같습니다

  • 28. 댓글이 주옥
    '16.11.9 11:27 PM (222.237.xxx.33) - 삭제된댓글

    한십년전에는 간안보고
    나를보여도 안전한 사람도 있었는데
    요즘은 순정파가 없듯이..
    간을 보며 어디까지 나를 보일까..
    판단을 해야죠

  • 29.
    '16.11.9 11:41 PM (221.145.xxx.83)

    원글님 ~ 너무 깊게 생각치마요.
    정서적 호구라뇨...
    타인에게 진심으로 맞장구 쳐 주는거 절~대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 대부분 ... 동감하고 맞장구 쳐주는 상대를 찾으면서도
    정작 본인은 타인에게 그리하는 걸 거부합니다. (다 쓸데없는 행위다. 시간낭비다....등등 핑계로)
    마음 기부하고 가슴으로 덕 쌓았다... 생각하시길
    단 너무 감정이입하지말고 지금처럼 호구라고 여기지도말구요... 원글님 푸근한 성격의 소유자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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